전남도 ‘강진 미래 10대 비전’ 선언

  • 김영록 전남지사, 강진군민과의 정책비전투어 강진만 횡단 연륙교 건설·월출산 센트럴파크 옴천면 원타운 조성 등 대형 프로젝트 담겨 “새로운 역사 시작··· 군민의 적극 관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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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록 전남지사가 지난 12일 강진군민과의 정책비전투어에서 강진만 횡단 연륙교 건설을 비롯한 강진발전과 재도약을 위한 미래 핵심 10대 비전을 발표했다.

    도민정책 투어는 종전의 도정보고 중심 도민과의 대화의 형식을 바꿔 지역의 미래와 발전을 위한 전략을 제시해 도민과 공유하고 각계 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밀도있는 토론으로 지역과 전남의 공동발전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다른 어느 지자체보다 내실있고 심도있는 자리가 된 것으로 평가받는 이번 정책투어는 강진만 횡단교 건설, 농촌형 집약도시 원타운 시범사업, 월출산 힐링테마파크 조성, 강진만 국가정원 조성, 호남 최대 광역스마트 로컬푸드허브 구축, 중남부권 필수의료 특화거점 등 김영록 지사가 강진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대형 프로젝트들이 거론되면서 집중도를 이끌었다.

    특히 강진의 동서를 연결하는 강진만 횡단도로 건설 추진은 지역민의 관심과 호응이 뜨거웠다.

    창군 이래 강진은 강진만을 중심으로 지역과 교통이 동과 서로 나뉘어져 있어 이동간 물류비용 등 경제적인 부분은 물론 주민의 이동 편리성, 관광의 연결성 부족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사실상 군민들의 가장 큰 불편이고 애로사항이었지만 해결을 위한 비용이 천문학적 예산이 수반되는 일이어서 누구도 거론하지 못했던 사안이었다.

    34대 강진군수로 재직하며 당시 강진의 곳곳을 다녀본 김영록 지사도 군수 재직시절부터 그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고 말할 정도였다.

    수백년 강진만으로 나뉘어진 동서간 평행선의 역사 위에 이제 현대의 발달된 기술이 더짐으로써 횡단교가 실제로 건설이 된다면 현재 신전에서 마량까지 30분 이상이 걸리는 거리를 단 2분이면 갈 수 있어 그에 따른 시간 및 물류비용 절감이 해남과 마량을 오가는 단축도로가 생기는 것이자 새로운 강진만 순환도로가 건설됨에 따라 그 시너지 효과는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3,000억원이라는 예산이 문제다. 정책토론회에서 도에서는 군과 도가 5대5로 추진하는 협약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강진군에서 이에 대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채널을 가동해 국비를 최대한 끌어올 계획이다. 

    앞으로 강진군은 설계 등 사업의 가시화 및 추진을 위해 전문가와 군민대표로 구성된 가칭 강진만 횡단교 건설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남도와 협약을 체결하는 등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 전남도와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성전면 월출산 아래에 백운동정원과 녹차밭을 중심으로 대형 힐링공원을 조성하는 관광개발사업과 인구소멸시대 새로운 농촌형 도시를 건설해 주거, 복지, 의료, 생활 등을 동시에 해결하는 집약도시를 만드는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포함됐다.

    정책비전 발표에 이어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제안과 건의의 시간에도 강진산단의 AI기반 국가산단화와 강진만 국가정원 육성, 외국인 학생 유치 확대를 통한 미래인력문제 해결, 까치내재 터널 완공 후 유휴도로 활용 관광자원화 등 단순 민원성 건의가 아닌 강진군의 장기적인 발전과 재도약을 위한 수준 높은 제안들이 주를 이뤘다.

    강진원 군수는 “이번 토론회의 결과를 토대로 강진군과 전남도는 지속적으로 협의를 통해 강진만 횡단도로 건설 등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강진의 미래 100년을 위한 큰 걸음을 계속 걸어나가겠다”고 말했다.   

    • 강진고을신문 goeul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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