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산 기슭 10리골 수백기의 가마의 불타는 연기가 하늘을 가리웠습니다”
제41회 강진청자축제를 맞아 26일 오후 5시 고려무명도공추모제
제41회 청자축제를 하루 앞 둔 26일 오후 5시 무명도공추모제가 정수사 도조사에서 개최됐다.
이날 강진원 강진군수, 윤재공 군의회의장, 윤도현 곽영체 도의원과 많은 군의원 및 각급 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고려무명도공추모제는 오후 3시부터 식전행사가 대웅전 곁에서 진행됐다. 한국연예인협회 강진군지부에서 주관한 식전행사에는 많은 가수와 국악협회 강진군지부에서 출연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삼귀의례부터 시작한 고려무명도공추모제는 수현스님의 혼불점화, 군수, 군의장, 경찰서장을 비롯한 모든 참석자들의 헌화 순으로 이어졌다. 강진원 군수는 황옥철 청자협동조합 이사장이 대독한 축문에서 “불기 2557년 7월 26일 오후 5시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인 제41회 강진청자축제를 맞아, 저 강진군수 강진원은 그동안 베풀어주신 은덕에 감사하옵고, 행사의 무사와 성공적 개최를 위하여 고려국 무명도공의 신위께 삼가 아뢰옵니다”라고 말하고 이어 “고을이 열린 이래 해양의 관문이었고, 인지(人智)가 깨어나 큰마음 이루었습니다. 천태산 기슭 10리골 수백기의 가마의 불타는 연기가 하늘을 가리웠으며, 자아를 버리고 혼까지 불살라 상감청자를 만들어 도자문화의 성지를 이루었습니다. 하늘을 대신한 예술의 극치라, 천년 뒤 우리는 큰 보람을 느낍니다. 차원 높은 지혜로 자연친화 되도록 정성을 다하여 뜻을 이어가겠습니다. 술과 안주를 올려 삼가 비옵나니 흠향하시고 큰 기쁨 주옵소서”라고 읊었다.
추모제가 끝난 뒤에는 저녁공양과 경품행사가 이어졌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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