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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광주충장축제에 참가한 비자동마을의 베틀놀이 보존회 40여명이 베틀놀이의 노래와 율동을 관광객에게 시현하고 있다. |
잊혀져가는 길쌈과정, 흥겨운 노래와 율동으로
비자동베틀놀이, 광주충장축제에서 공연
군동면 비자동마을이 지난 10일 광주광역시 금남로 일원에서 열린 제10회 「추억의 7080 충장축제」에서 비자동베틀놀이를 공연했다.
이날 비자동마을주민으로 구성된 베틀놀이 보존회원 40명은 객석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에게 옛 어른들의 희로애락과 숱한 설화를 남기고 이제는 잊혀져가는 길쌈과정을 흥겨운 노래와 율동으로 재현해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강진군 군동면 비자동베틀놀이는 제5회 충장축제에 초청받아 시작된 인연으로 참가중이며, 비자동마을 앞까지 바닷물이 들어오던 1930년도까지 밭에 목화를 심어 길쌈으로 생계를 유지했고 그 과정에서 베틀놀이를 즐겨 부른 것으로 전 과정을 노래와 율동으로 엮어 오늘날 마을의 전승문화유산이다.
윤호경 보존회대표는 “비자동마을은 베틀놀이로 전통과 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베틀놀이 보존회마을로 지정 돼 있으며 매년 강진청자축제 등 각종 행사에 참여해 시연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윤영갑 군동면장은 “강진군 향토문화유산인 비자동베틀놀이 공연은 지역주민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는 공동체의식함양에 기여함은 물론, 목화를 따서 실을 나르고 베를 짜는 모습 등 길쌈과정 재현으로 우리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비자동베틀놀이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으며, 관광객 및 군민에게 볼거리를 제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비자동베틀놀이는 지난 2010년 강진군 향토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정도로 강진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난 1968년 제15회 강진금릉문화제(현 강진청자축제)의 시연을 시작으로 1986년 제 15회 남도문화제 종하최고상, 제37회 전남민속예술축제 우수상 수상 등 수차례 문화공연행사 참여와 수상으로 주민간의 유대강화와 마을화합을 이뤄내는 등 전통문화계승 발전에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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