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을 실천하는 착한 기업, 사회적 기업
김무관(강진군청 지역개발과 지역경제팀 주무관)
우리는 기업하면 떠오르는 게 있다면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삼성, LG 등 대기업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사회적 기업 하면 “그게 뭐지?” 할 것이라 생각된다.
사회적 기업이란 ‘사회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지역사회에 공헌함으로써 취약계층과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생산, 판매, 서비스 등 영리활동을 하는 기업’을 말한다. 다시 말해 사회적 기업은 비영리조직과 영리기업의 중간 형태로서 일자리창출 및 사회서비스 제공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동시에 수익성도 함께 추구하는 착한 기업이라 할 수 있다.
정부는 일자리창출과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방안으로 사회적 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은 이와 같이 취약계층의 고용을 창출할 뿐 아니라,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수익을 지역사회에 재투자하여 사회공동체를 활성화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기업, 중소기업 및 예비창업가 등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해외선진국에서도 사회적 기업을 일자리창출의 새로운 우수 모델로 주목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의 지정요건은 사회적 기업 육성법에 의한 법인이 유급근로자를 고용하고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여야 하며 배분 가능한 이윤을 사회적 목적으로 3분의 2이상을 사회적 목적을 위하여 사용한다는 내용이 정관 등에 명시되어야 하며 회사의 해산 청산 시에도 배분 가능한 잔여재산이 있는 경우 잔여재산의 3분의 2이상을 다른 사회적 기업 또는 공익적 기금 등에 기부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되어야 하는 등 일정한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강진에서는 농업회사법인(주)해들녘애와 콩새미 사회적 기업 2개 기업이 있으며 이들은 취약계층을 고용하며 사회서비스를 실천하고 있는 관내 대표적인 사회적 기업이다.
사회적 기업이 우리 사회가 현재 안고 있는 고령화, 일자리 부족, 양극화 등 많은 사회적 문제를 모두 해결해 줄 수는 없지만, 취약계층 등에 대한 배려와 같은 착한 일을 하면서 기업과 지역사회가 더불어 발전하는 새로운 모델과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데 그 의미와 가치를 찾을 수 있다고 본다.
아울러 사회적 기업가의 마인드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적 혁신을 추구하며, 올바른 것을 실행하며, 다른 사람과 공감하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할 것이라 본다.
모쪼록 많은 기업들이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아 더 좋은 기업, 더 착한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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