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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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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섭(同事攝) 정신으로 온정 넘치는 연말이 되기를···

사설

 

동사섭(同事攝) 정신으로 온정 넘치는 연말이 되기를···

 

우리는 주변에서 내 사람, 내 조직, 나하고만 어울린다는 것으로 제 식구 감싸기에만 급급할 뿐 타인은 외면하기가 쉽다. 그러므로 콩 한쪽도 나눠먹는 나눔의 생각과는 거리가 멀 수밖에 없고 어쩌면 끼리끼리 문화를 만드는데 일조를 하는 셈이다.

그러나 종교지도자들은 한결같이 행복의 시작은 어울림이요, 내 주변부터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잘 어울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예긴데, 가진 자보다는 배고프고 힘들어하는 사람에 음식을 나눠주는 어울림의 자세야말로 자신을 행복으로 이끈다는 것이다.

올 연말에도 많은 사람들이 사랑의 김장김치를 전달하고 사랑의 쌀을 전달하고 있다는 훈훈한 소식이 둘려오고 있다. 특히 남미륵사 법흥 스님의 자비보시는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동사섭이란 이웃의 희로애락을 함께 한다는 말이다. 여기에서 좋은 사람 싫은 사람이 있을 턱이 없다. 그것을 구분하면 동사섭의 의미가 없어지고 만다. 누구는 내 편이 아니니까 외면하고 누구는 내 편이니까 손을 내민다면 진정한 어울림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초고령화 시대로 치달리고 있고 칠순, 팔순의 노인들이 많아지는 시대를 살면서 도움을 받기 보다는 도움을 주어야 하는 이웃들이 주변에 많다. 받는 것 보다는 주는 것이 행복하다는 말처럼 어려운 분들과 음식을 함께 나눠먹는 어울림이야말로 자신의 행복과도 직결되는 일이다. 함께 대화해주고 때로는 놀아주는 어울림의 시작에서 행복도 시작된다는 동사섭 정신이 세밑에서 더욱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다.

의례적인 행사에 치중하는 것보다도 진정으로 이웃에게 다가가는 어울림 속에서 한 해를 보내고 한 해를 맞이했을 때 자신의 행복은 물론 이웃에게도 행복감을 듬뿍 안겨 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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