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저병원성 AI'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전국에서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인자(AI) 바이러스가 속속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가 초비상이 걸렸다고 한다.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될 초비상 국면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2008년 영암 신북에서 닭·오리 74만8천마리가 살처분 돼 223억원의 직·간접 피해를 본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아직까지 그와 같은 피해가 발생되지는 않았지만 청정지역인 강진이라고 해서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AI 재앙’이 강진에서 발생되지 말라는 법은 없기 때문이다.
그렇잖아도 위축될 대로 위축된 축산농가가 AI 재앙까지 겪게 된다면 그 몫은 고스란히 우리들의 몫이 되고 만다. 따라서 강진군과 함께 축산농가들은 긴급방역을 통해 철통방역을 해야 하고, 외부인들은 축사에 출입을 금하지 않으면 안 된다.
긴급방역이 중요한 것은 한 번 감염된 닭·오리는 치료가 불가능하고 살처분 해야 되기 때문에 그 피해가 막대하지 않을 수 없다. 한 번의 재앙으로 다시는 일어설 수 없는 축산농가를 위해 긴급방역에 힘써주기 바란다. 또한 농가별로 담당공무원을 지정 매일 방문을 통해 방역을 점검하고 각 마을마다 이장을 통해 홍보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재앙은 방심과 나태에서 비롯된다. 총력을 다해 재앙을 방지한다면 강진은 안전지대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올해는 자연재해 대비를 위한 철저한 사전 준비 필요
지구 온난화와 함께 자연재해에 대한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시대이다. 자연재해는 인간의 힘으로서는 어찌할 수 없는 현상이긴 하지만 그 피해는 천문학적이다. 그러므로 자연재해는 한순간에 인간의 삶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 위력을 지니고 있다.
그렇다고 마냥 지켜볼 수만은 없는 게 자연재해이기도 하다. 인간의 지혜와 사전 예방으로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태풍의 자연재해는 인재(人災)에 의해 얻어지는 경우가 많다. 비닐하우스를 지을 때나 공장 등을 지을 때 약한 부품을 쓸 경우 어김없이 피해를 당하고 만다. 볼라벤 태풍 때의 피해도 그런 경우에 해당된 것을 우리는 경험할 수 있었다. 강하게 지은 집은 전혀 피해가 없는 대신 대충대충 지은 집과 공장은 무너지고 벗겨지는 참담한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자연재해의 대비는 비단 하우스나 건물만이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도로나 축대, 그리고 하천 등도 해당된다. 하천이 범람하면 농경지가 유실되고 그 피해는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커진다. 축대가 무너지면 주택이 피해를 보기 때문에 그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일이다.
자연재해는 그 피해를 예상해서 미리 방비하면 막을 수 있는 일이므로 올해는 자연재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철저한 사전준비가 있었으면 한다.
회춘탕, 서민음식으로 만들어야 한다
강진에서 한정식 다음으로 회춘탕이 떠오르고 있다. 강진군의 특화작업으로 시작한 회춘탕은 많은 연구와 노력으로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앞으로 한정식과 쌍벽을 이루는 강진의 음식이 될 것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회춘탕은 특히 노화방지와 당뇨예방에 좋다는 평가이고 보니 누구나 선호할 수 음식이다. 또한 1회성에 그치지 않고 자주 즐겨 먹을 수 있는 음식이기도 하다.
그러나 회춘탕값이 비싸다는 게 이용자들의 의견이다. 한정식을 네 사람이 10만원에 먹을 수 있는 반면, 회춘탕값은 네 사람이 12만원을 내야 하기 때문에 그 값은 한정식을 능가하고 있다. 6인도 먹을 수 있다고 말하지만 한 상에 6인이 둘러앉아 먹는다는 것은 낭패가 아닐 수 없다.
회춘탕을 발전시키려면 당연히 맛도 뛰어나야 하지만 서민들이 즐겨 먹을 수 있도록 그 값이 비교적 저렴해야 한다. 회춘탕이 자칫 가진 자들의 음식으로 인식된다거나 비싸다는 음식으로 인식된다면 회춘탕의 발전을 기대하기란 어렵기 때문이다.
군은 앞으로 강진한정식과 회춘탕을 특화시키기 위해 노력한다면 일차적으로 회춘탕이 서민들도 즐겨 먹을 수 있도록 값의 조율에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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