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교양칼럼 138
왜 그리 헛된 시간 속에 날을 보내야했던가?
베풀면 잘 살게 됩니다.
우리가 사는 목적이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야 멋있게 살고, 정말 우리에게 소중한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해 봅니다.
무엇이 소중한 것인가는 그것을 잃고 난 뒤에 가서야 느끼게 되지요. 내 손안에 있을 때는 그저 귀함을 모르다가 없어지고 난 뒤에야 아! 있었으면 좋을 텐데… 라는 아쉬움과 그리워짐이 남듯 인간의 소중함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쉬워하는 그 모습 그것이 인간의 참된 사랑이지요. 그러기에 인간은 가까이 있을 때보다 멀리 떨어져 있어 봐야 깊게 느끼게 됩니다.
필자가 이민 간 뒤 오랜 세월을 타국에서 지내다보니 고국에서 그 많은 추억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살아나 그리움에서 나중에는 고독함으로 바뀌어 진정 그 시절, 내 이웃의 그늘이 그 얼마나 소중했던가를 실감케 되었답니다.
우리에게 정말 소중한 것은 정녕 대궐 같은 자기 집 자랑이나, 최고급 자동차를 몰고 다니거나, 무슨 사회적 지위만을 자랑하며 홀로만 즐기는 독불장군의 인생이 아니라 계층의 인간을 구별치 않고 누구나에게 따뜻한 정으로 사랑을 나누며 어려운 이웃에게 표시 없이 얼마나 무엇을 베푸는가? 하는데 삶의 목적이 있습니다. 우린 그 울타리를 너무 모르고 자기위주의 이기주의로만 살아갑니다. 한분의 예를 들어보지요.
베풀면 반드시 다시 돌아온다는 실 예로 대한항공 창시자 ‘조중훈’ 회장분의 과거사입니다.
20대 중반의 사장으로 낡은 트럭 한 대로 미군 영내 청소를 하청 받아 시작하던 때입니다. 물건을 싣고 인천에서 서울로 가던 길에 외국여성이 차가 고장이 나 길에 세워놓고 안절부절 하고 있는 것을 지나치다가 보고, 다시 돌아와 1시간 30여분 동안 고쳐주고 가버리자 외국 여성은 너무 고마워 상당한 돈을 수고비로 내 밀었으나 한 푼도 받지 않고 그냥 가 버렸습니다.
이후 그 여성은 그의 남편과 함께 있는 곳을 수소문하여 찾아 왔습니다. 그의 남편은 바로 미8군 사령관이었습니다. 다시 사례비를 주려했으나 끝내 거절했다지요. 그러자 미8군 사령관이 이분에게(조중훈) 강력하게 도와주는 방법을 권하자 ‘조중훈’ 당시 젊은 분이 정 주시겠다면 “나는 운전사입니다. 미 8군에서 나오는 폐차를 내게 주면 그것을 인수해서 수리하여 그것으로 사업을 하겠소. 그러니 그 폐차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내게 주시오.”라고 말하니 사령관으로서 그것은 식은 죽 먹기보다 쉬운 일이라 오히려 폐차를 고물처리 하는데 골머리 앓다가 더 잘된 일이라며 쉽게 승낙해 줬지요.
그렇게 해 만들어진 기업이 나중에 바로 대한항공이며 오늘날의 대한항공 한진그룹이 그 우연한날의 인연으로 시작된 사실의 성공담의 실화로 남아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 우리 인간은 내 앞에 지금 만나는 그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는 사실이지요.
좋은 인맥(人脈)을 만들려면 남에게 받으려고만 하지 마시고, 내가 먼저 솔선하여 누군가에게 대가없이 무엇인가를 먼저 줘야합니다. 그것이 사람 사는 세상사 근본 이치(理致)랍니다.
오늘의 자기 삶이 힘들다는 생각은 누구나 갖는 마음의 짐이기 때문에 얼마나 자신이 잘 인내하고 정직하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지요. 욕심과 미움을 버리고 비우는 결단과 용기가 자기 인생길을 좌우합니다. 찌들고 지쳐서 뒷걸음질 치는 일상의 삶에서 편하려면 우선 자신을 부단히 마음을 비우는 것부터가 선결 문제입니다. 매사가 다 그렇습니다.
욕심을 제하고 나면 늘 행복한데 그러지 못하고 사는 우리 인간들. 삶이 힘들어서 보다는 내면의 욕망이 아직 자신에게서 없어지지 않고 남아 자신을 지배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보석처럼 인자다운 인간을 존경하듯 보석은 그냥 빛나기 때문만은 아니지요, 조개 안에 들어간 모래알의 아픔을 감싸고, 견디며 품어내는 수많은 날의 인고(忍苦)(a life of patient endurance) 속에서 영롱하고 아름다운 보석의 흑진주가 탄생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오늘 하루하루의 값진 보석이 쌓이고 쌓여 영롱한 자손의 훗날이 보장되듯 잘 살아가는 사람이 그냥 잘 사는 게 아니랍니다. 선대 흐름의 후덕(厚德)인데 자신이 살아가며 덕(德)을 더 많이 심어두지 않으면 그것으로 잘 살던 삶이 끝나 버립니다. 씨앗은 심어 둔 그대로 묻어두십시오. 그래야 먼 훗날 싹이 잘 돋아납니다. 자랑하는 짓은 땅을 파 헤쳐 버리는 짓이 됩니다. 베풀면 반드시 돌아오는 게지요.
새해 갑오년(甲午年)을 맞으며 누구나 소망과 목표 그리고 계획을 세웁니다. 독자님들도 오늘 당장 부터서라도 상대의 가슴에 작은 씨앗이라도 뿌려보십시오. 그러면 당신의 가슴속에는 아무도 모르게 진주 같은 씨앗이 잘 자라고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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