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교양칼럼 140
나는 정말 멋진 늙은이로 늙고 싶다
정신적 믿음과 존경의 대상
오늘날 현대 노인들은 풍부한 경험의 소유자들입니다. 현대적 시대의 감각을 맞춰 생각하는 사고방식이 젊은이들에 전혀 뒤지지 않은 충분하고 여유로운 경험들이 쌓여있기에 현실적 감각에 충분히 정신적 각오로 따라가는 실력들의 소유자라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80의 세대를 신감각 고령자(active senior)라고도 말하고, 최고령자사회(super aged society)라고 합니다. 축구경기를 예로 든다면 한참 운동할 젊을 적까지를 연습기간이라고 한다면 50세까지는 전반전이고, 75세까지는 후반전이라 할 때 동점인 경우 100세까지가 연장전이 되지요. 연장전에서 멋진 결승골을 만들어 낼 터이니 기대해 보시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니 노년의 각오가 대단하지요. “저분 참 멋있게 늙으시네!!” 라고 불러 봐 보십시오. 젊음을 부러워하질 않고 오히려 젊은이가 부러워하니 존경의 대상이지요. 마음이 병들면 몸까지 병들게 되니 많은 경험의 노하우를 움켜쥐고만 있지 말고 토해 내셔야 합니다. 너무 인색하게 자존심만 지키며 거만을 부리는 노년은 외로워지고 빨리 늙고 병이 옵니다.
과거 ‘멕아더 장군’이 인천 상륙작전을 성공리에 마무리한 후 미국으로 돌아가 “노병은 살아있다”고 외친 유명한 명언을 기억해 보십시오. 돈이 넉넉한 사람은 자식들에게나 사회에 좀 인색하게 굴지 말고 듬뿍 집어주고, 그 아름다운 정신으로 부자답게 노년을 즐기며 장식해 보십시오. 그러면 참 존경 받는 분임을 세상 사람에게 인정받고 보상받습니다. 그러나 돈 번 대부분의 사람들이 돈 버는 방법만 알지 쓰는 요령을 모르니 그게 탈입니다. 결국, 죽을 때 한 푼도 가져가지 못하면서 내 것 내 것 하고 벌벌 떨다가 마지막 자식들에게 까지 따돌림을 당하는 꼴을 많이 봅니다.
한 예를 들어봅니다. 같은 노인들로서 추운 겨울 갈 곳 없이 길거리에서나 지하철에서 신문지를 깔고 잠을 자며 노숙하는 노인들을 따뜻한 잠자리로 옮겨드리는 일부터 한번 시작 해 보십시오. 남 돕는 일은 독거노인들 집 등 얼마든지 널려있습니다. 우선 남모르게 덕(德)쌓는 일을 시행해 보시면 정말 잘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 그게 바로 복(福) 받는 일입니다.
부자들이 부자 병이 왜 걸리지요? 선대로부터 내려오는 가족력인 경우도 있으나 그보다 더 진짜 이유는 혼자만 잘 먹고 포식하고, 챙긴 욕심이 목에 까지 곽 들어차 있기 때문이고, 자기 위주로 옆을 보고 살아갈 줄 모르기에 몸속에 중한 병이 엄습해 도저히 고치기 어려운 당뇨병 등 현대병으로 병실에 누워있는 사람들이 태반입니다. 욕심은 욕심 때문에 망하고 병들지만, 행복은 욕심 없이 만족 할 줄 아는데서 오는 것이기에 그게 바로 참된 행복이랍니다.
돈 없는 사람은 당뇨, 고혈압 등 중병으로 누워있는 분들이 별로 없습니다. 먹고살기 바빠서 여유부릴 사이가 없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딴 맘 없이 자기 분복대로 편하게 사니 병도 달아나고 행복해진답니다. 그러니 부자 병에 걸린 사람이 병에 낳으려면 우선 챙겨 논 돈뭉치를 다 풀어내놓고 남모르게 표시 없이 많이 베풀어야 고질병이 자기도 모르게 낫습니다. 욕심을 줄이고 만족할 줄 아는 것 그게 바로 행복의 지름길이지요.
세상을 멋지게 장식하고 싶으면 돈을 값지게 쓰는 방법부터 배워야합니다. 나이 들어 남 앞에서 잘난 척, 너무 있는 척 나서지 마십시오. 그 척병이 인생을 망치고, 말 많은 사람이 왕따 당하기 십상입니다. 자신의 위치와 분수를 망각하면 언젠가 그게 화(禍)가 됩니다.
그저 조용히 듬직하고 점잔하게 살아가는 인품일 때 남들이 먼저 압니다. 아무 일에나 나서거나 참견하지 마십시오. 자기 자신에 대한 연민의 콤프랙스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나만큼 고생한 사람 나와 봐, 과거에 나만큼 잘 나가던 사람 있으면 나와 봐, 등등 지난 과거의 자랑이나 표현을 남 앞에 항상 자중하고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사람이 실상은 실속이 없고, 가벼워 보이는 사람이지요. 특히 존경의 대상인 교직자분들이나 공인 분들은 돈을 멀리하고 경건하며 조용해야합니다. 노년의 분들은 신앙생활이 오히려 활력소도 되고 보약이 되지요. 수양을 쌓는 황혼 빛 인생이 참 곱고 아름다워 보이고 남들이 부러워하게 됩니다.
노인들 속에서만 어울려 허송한 날들을 무의미하게 보내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늙어지고 있음을 거울이 증명합니다. 체념할 것은 빨리 머리에서 지워 버리시고, 다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는 정신을 가져보십시오. 당신은 훨씬 더 젊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될 것입니다.
할 일이 너무 많다고 눈감는 시간까지 불평을 한번 해 보시며 편한 날 없이 오라는 데가 너무 많아 걱정이고, 여행으로 행방불명자가 돼보기도 하십시오. 정말 그런 노인이 멋있게 늙는 것이고 다른 사람에게도 존경받는 분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이 나도 나중에 늙으면 저런 분들처럼 곱고 멋지게 늙고 싶다는 말을 듣는다면 큰 영광일 것입니다. 그게 참 멋지게 늙는 존경의 대상이지요.
불안과 초조는 건강을 해치는 제일의 해충벌레입니다. 항상 밝은 마음, 밝은 생각, 건전한 놀이를 가질 때 언제나 대우받는 노년의 인상을 줄 것입니다.
나는 정말 멋진 늙은이로 늙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항상 지니시고, 없으면 없는대로 여기고 내 힘에 맞춰 살아가며 추하게 늙지 말아야 합니다. 늘 세상사 젊은이들같이 사랑이 넘치는 정신으로 존경받는 그런 노익장을 발휘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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