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소(農小) 김해 김공(金公) 재길(在吉) 선생 공적비 제막
칠량면 농촌지도자회원이 뜻 모아 공적비 건립
김재길 선생 ‘삼흥리 저수지 설계완공, 1,244ha 옥토로’
농소 김재길 선생 공적비 제막식이 8일 오전 11시 칠량 삼흥리 저수지변에서 거행됐다. 문중 관계자에 따르면 김재길 선생은 1909년 칠량면 삼흥리 김영래(채현)의 차남으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이웃을 위하고 애향심과 의협심이 강한 성격으로 특히 국가관이 투철했다고 한다. 일찍이 토목전문학교인 일본 조도전공수학교와 대전측량학교를 졸업하고 광주에서 (주)호남토목회사를 설립 운영했다. 선생은 1958년부터 1961년까지 명주, 삼흥저수지를 설계 완공함으로써 1,244ha 유역면적이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그 후 이를 바탕으로 한국농어촌공사 강진지사에서 주관해 포강개발공사를 1997에 시작하여 2008년 12월에 준공할 수 있었다.
이날 정연승 공적비건립추진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부용산이 민둥산이 되었고 가뭄과 보리고개를 힘겹게 이어가던 때에 김재길 선생의 공로로 가뭄 없고 물 걱정 없이 살아올 수 있었다”며 “선생의 공적은 세세영영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김건장 칠량면 농촌지도자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농소 김재길 선생의 공적 제막식이 있기까지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정연승 회장님과 많은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면서 “칠량전역에 물이 공급되는 우리의 보물 삼흥저수지는 영원히 후손에게 전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김성순 남부농협 조합장의 축사에 이어 김남현 시인의 자작시 낭송도 있었다. 이 건립비는 칠량농촌지도자회 53명이 3만원부터 20만원까지 납부해 기금을 마련, 건립비제막식을 갖게 됐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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