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을신문 : 노인들의 생애 마지막 안식처 ‘요양시설’
HOME 회사소개 이용약관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기자회원신청
로그인 회원가입
기본스킨 오렌지스킨 보라스킨 연두스킨 그레이스킨
2020년 2월 22일 토요일
뉴스홈 > 핫이슈
2014-06-23
글자크기 기사내용 이메일보내기 뉴스프린트하기 뉴스스크랩하기
노인들의 생애 마지막 안식처 ‘요양시설’
“가족 불화감 덜자” 중증노인성질환 대부분 요양원 입소 추세

강진군노인전문요양원에서 노인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노인들 모두 우울증이 있습니다. 80~90%가 치매환자이고 10% 정도가 인지 가능하신 분들입니다” 강진군노인전문요양원 정태권 원장은 건강할수록 가족이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10% 인지가 가능한 노인들도 말이 어눌하거나 중증 노인성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이다. 따라서 이곳에서는 밝은 프로그램으로 노인들의 우울증 치료를 위해 심혈을 기울인다.

요양원에 입소한 어르신들이 얼마나 가족을 그리워할까 하는 문제에서는 자주 찾아보지 못하는 가족 모두가 죄인취급 받기 쉽다. 그러나 요양원에 입소한 노인들 중 상당수는 자식들도 못 알아 볼 정도로 심한 치매를 앓고 있다. 따라서 가족이 얼마나 자주 요양원에 찾아와서 노인과 만남을 가지느냐 하는 문제는 효에 대한 근원에서 오는 관심도일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부모를 시설에 보내는 이유는 저마다 사정이 있지만, 중증노인성질환으로 인해 거동이 불편한데다 돌볼 가족이 마땅치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생업을 포기하고 수발을 들 수 없는 현실적 문제에서 결국 전문적인 시설이 부모에게 더 좋은 생활처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그래서 가족들의 손에 이끌려 요양시설에 입소하게 되지만 인지가 있는 노인의 경우 버려졌다는 생각에 큰 상처를 입기도 한다.

몇 년 전 광주의 모 시설로 어머니를 입소시킨 강진읍 김모(63)씨는 “치매가 약할 때는 가족이 돌보았지만 점점 심해지니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 시설을 선택했다”며 “어머니를 요양시설로 보낸 후 그곳에서 편하게 지내고, 그로인해 가정 분위기가 밝아지고 가족이 신경 쓸 일을 덜었지만 자주 찾아뵙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강진읍의 김모(46)씨는 “아버지가 치매가 심하지만 어머니가 이때 아니면 언제 돌보겠냐”며 “시설로 보내는 것을 원하지 않아 보내지 않고 가족이 돌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이 시설로 부모를 입소시킨 가족들의 마음은 처음엔 죄를 짓는 듯한 마음이 들었지만 오히려 편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며 잘했다는 생각을 갖게 되는 게 일반적이다. 그와 반대로 아직도 집에서 끝까지 모시며 돌보아야만 자식의 도리라는 효의 개념을 갖고 있는 사람도 많다. 또, 노인성질환을 앓고 있지만 인지가 있는 노인들은 본인 스스로가 시설에 입소하기를 꺼려하는 경우도 많다. 강진읍의 조모(83)씨는 시설에 있는 친구를 보고 온 후 “자신은 절대로 그런 곳에 가지 않겠다”고 자식들에게 말하고 있다. 조모씨가 가지 않겠다는 이유는 “그곳에는 중증환자와 그렇지 않은 사람이 한꺼번에 생활하고 있어 성한 사람도 금방 바보가 되겠다”는 이유였다.

강진군노인전문요양원도 부모를 찾는 발길은 명절이나 휴가 때가 거의다. 반면 지역에 살고 있는 자녀들의 경우 자주 찾아오기도 하지만 날짜가 지날수록 그 횟수는 점점 줄어들게 된다. 매일같이 이곳 요양소를 찾아오는 사람은 치매를 앓는 아내를 요양원에 둔 남편 세분이다.

한편, 요양원과 요양병원은 완전히 다르다. 요양원은 한마디로 복지시설이다. 노인장기요양보험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1~3등급 판정을 받아야 입소할 수 있다. 의사가 근무해야 할 의무가 없고, 간호사·요양보호사·물리치료사가 환자와 개별적 만남을 통한 맞춤 서비스를 한다.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노인들의 전반적인 생활을 돕는다. 요양병원의 경우 의료법이 규정한 시설과 장비와 의료진을 갖추어야 한다. 말 그대로 병원이기 때문에 주로 노인성만성질환의 치료가 우선이며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건강보험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환자의 부담이 크다. 요양병원은 본래 암 교통사고 뇌졸중 심장병 등의 급성 치료를 마치고 요양하려는 사람을 위한 의료 기관이므로 노인 전용 병원은 아닌 셈이다.

강진군노인전문요양원에 입소한 노인들은 중증 노인질환자다. 따라서 최종적으로 병원으로 옮길 때는 거의 사망과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병원으로 옮겨가면 보호자와 상의 하에 입원이나 수술 등이 이루어진다. 요양원은 그래서 노인들의 마지막 생활처가 되고 있다.

요양병원, 노인전문병원, 요양시설 등은 상대적으로 쉬운 설립조건과 장기입원이 필요한 노인환자 급증이라는 조건이 맞아 떨어지면서 최근 과잉 공급되고 있다. 이는 부실한 안전관리, 과도한 환자 유치, 병원 간 무리한 경쟁 등 부작용을 낳고 있다.

정태권 원장은 그 문제에 대해 재정문제를 우선으로 두었다. 재정이 튼튼해야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원장은 “매년 2억 정도를 재투자 하면서 맞춰가고 있다”며 “요양원이 서비스를 제대로 하려면 충분한 보험수가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단, 고급인력을 구하기도 힘들다. 간호사, 물리치료사, 영양사, 요양보호사 등을 고용해야 하지만, 농촌에서 전문인력 수급문제가 심각하다. 또한 시설이 과잉되다 보니 사회복지시설을 마치 범죄 집단으로 바라보는 풍토까지 생겨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전국 3,00여개가 설립되었다.

최근 우리나라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14%를 넘어서고, 그중 6.1%인 37만8493명이 노인장기요양보험 서비스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13 노인장기요양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2013년 말 기준 65세 이상 노인 619만명 중 11.1%인 68만5852명이 장기요양신청을 했고, 이 중 37만8493명이 1~3등급을 받았다. 1등급은 하루의 대부분을 누워 지내며, 식사 등을 혼자 할 수 없는 분이며, 2등급은 혼자 앉을 수 있고 방 안에서 이동할 수 있는 분, 3등급은 보행기를 이용해서 가까운 거리를 어렵게 이동할 수 있는 분이다.

강진군의 경우 2008년 7월1일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처음 실시될 때 65세 이상 어르신 중에서 1차 216명이 혜택을 보기 시작하여 2014년 6월 현재까지 총 1298명이 장기요양신청을 했고 그 중 총 690명이 등급 판정을 받아 다양한 장기요양 서비스를 받고 있다. 올해 7월부터는 노인 장기요양보험이 현재 3등급에서 4등급으로 세분화해 운영되고 경증 치매환자에게 ‘치매 특별등급’인 장기요양 5등급도 신설되어 혜택의 폭이 넓어졌다.

강진관내 노인복지 요양 주거 시설 현황을 보면, 은빛마을, 행복한집, 강진군노인전문요양원, 바라밀강진실버하우스, 사랑둥지, 도암소망의집, 강진사랑의집 등 7곳과, 노인주거복지시설인 강진양로원 1곳이 운영되고 있다.

이들 요양원 중 강진군노인전문요양원의 경우 81명이 생활하고 있는 전남에서도 3~4번째로 큰 요양원이며 나머지는 소규모 요양원이다. 또한 강진양로원에는 52명이 서비스를 받고 있다. 대부분 쾌적하고 위생적인 환경 속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노인들의 생활을 돕지만, 노인들이 겪는 개인적 우울증은 심각하다. 따라서 노인들이 겪는 우울증 치료를 위해 요양원에서는 어렵지만 나들이를 병행하는 등 노인들 간 친소관계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결국 요양시설에 오는 노인들은 가족들이 도저히 돌보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신체기능이 저하돼 있고, 가정에서 병치레를 오랫동안 하시다 오는 경우여서 가족들의 면회도 그만큼 적다. 생의 최종의 길로 들어선 요양시설 노인들의 문제는 바로 초고령화 시대에 사는 우리자신들의 문제로 받아들여지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가 일반적이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결국 요양시설에 입소한 노인들이 느끼는 소외감을 덜어 들이는 방법은 가족과 지역사회가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힐링을 통해 서비스를 높여가는 것이 숙제라고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이현숙 기자)

 

노인들의 생애 마지막 안식처 ‘요양시설’

“가족 불화감 덜자” 중증노인성질환 대부분 요양원 입소 추세

노인들 대부분 우울증에 시달려 지역사회 관심필요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뉴스스크랩하기
기자이름없음 
핫이슈섹션 목록으로
강진고을신문이 바라보는 2...
환경미화원 파업 강행 주민...
현역 국회의원 내년 19대 ...
강진고을신문 선정 ‘2009 ...
강진교육지원청, “교육장...
다음기사 : 강진주민들 “북삼면 터널공사 총력 다해 달라” (2014-06-24)
이전기사 : “강진인구 4만명선 무너지나” (2014-06-17)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경제살리기와 ...
조직폭력배 이제 ...
선거와 프로야구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게시글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회사소개 개인정보보호정책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정기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