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길목에서
김영배(의학박사, 전 중앙의원장)
지난 베이징 세계 올림픽 때 우리는 세계의 건아들이 흘리는 땀을 볼 수 있었다. 제각기 자기나라의 명예를 위해 흘리는 땀이었다.
“땀에는 거짓이 없다”고 예부터 선인들은 인간은 땀을 흘리며 살아야 한다고 믿으며 후대에게 계시하고 있다. 땀 속에는 과학적인 여러 가지 원소가 포함되고 있으나 눈에 보이지 않는 충실이 있고, 미가 있고, 근로와 창조가 있으며 보람이 있다. 이마와 온 몸에 구슬땀을 펄펄 흘리면서 어떤 사심 없이 부지런하게 논과 밭을 가는 순박하고 정성스러운 농부의 모습을 보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수천고도의 산의 정복을 위하여 뜨거운 땀을 흘리며 부단히 오르고 또 오르는 산악인들의 모습을 보라. 승리의 월계관을 쟁취하기 위하여 비 오듯 흐르는 땀방울을 닦으며 마라톤 코스를 질주하는 씩씩한 선수들을 보라. 모든 영광과 승리는 땀의 선물이며 약속이다.
땀은 문명의 어머니요,
번영의 근원이요,
승리의 원동력이요,
성공의 씨앗이니라.
조물주는 우리 인간에게 피와 눈물과 땀이란 세 가지 액체를 선물하였다. 피는 용기의 상징이요, 눈물은 정서의 상징이요, 땀은 노력의 상징이다. 이 세 가지 액체 중에서 땀은 건설의 열매요, 창조의 모태이며 가장 생산적인 원천이다.
발명왕 에디슨은 말하였다. “천재는 99퍼센트의 땀과 1퍼센트의 영감으로 이루어 낸다.”고 말이다. 영감은 땀의 선물이며, 게으름뱅이의 머리에서는 영감이 떠오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천재는 우연의 선물도 아니며 요행의 결과도 아니다. 시인 괴테는 “천재는 노력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천재는 끊임없는 노력과 지칠 줄 모르는 끈기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는 열정에서 탄생된다. 예부터 우리의 선인들은 말하였다. 땀을 흘리지 않고는 인생의 대망을 성취할 수 없으며 큰 뜻을 이룰 수 없다. 땀은 인간의 승리와 행복 그리고 번영의 문을 열어 준다. 또한, 선인들은 한결같이 부지런하면 천하에 어려운 일이 없고 백번 참으면 집안에 큰 영광과 평화가 온다고 말하였다. 이와 같이 근면과 인내 정신은 우리의 삶에 있어 매우 중요한 것이다. 사랑과 열성을 다하여 가꾼 나무에 희망과 성공의 아름다운 꽃이 되고 행복의 열매가 열린다. 성실하지 못하고 근면하지 못한 자가 키운 나무엔 벌레가 먹고 불행과 실패의 낙엽이 떨어진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와 같이 사람은 자기의 심은 것을 거두게 된다. 이와 같이 우리 인생은 인과응보의 법칙에 의하여 지배된다.
한 젊은이가 넓은 땅에 씨앗을 열심히 부리는 소박한 그림, 밀레의 “씨 뿌리는 사람”이란 그림이 생각나리라. 네 인생의 밭에 근면, 성실, 감사, 정직, 환희, 인내의 씨앗을 뿌려라. 그러면 당신은 반드시 풍성한 행복의 열매를 거두리라. 무한한 노동과 근면 속에 아름다움이 있으리라.
어떤 일에 전염한 사람의, 얼굴의 표정을 보라 거기엔 성실의 미, 진지한 표정, 성취의 의지, 자신감 넘치는 기백이 있으리라. 극단적인 표현일지 모르나 어떤 현안은 “산다는 것은 일하는 것이요, 일하는 것은 산다.”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우리는 어떤 일을 하든 항상 열심히 즐거운 마음으로 해야 한다. 또한, 우리는 먼저 자기 분수를 알고 그 분수를 지키고 분수에 맞게 살아야 한다.
농사는 거짓 없는 작업이다. 사과 심은 곳에서 복숭아 나는 일 없고 복숭아 심은 곳에서 사과 나는 일도 없다. 오직, 근면과 정직과 성실은 농경 철학의 근본임을 마음속에 깊이 새기고 우리 모두가 농심으로 돌아가 농경 철학을 간직 한 체 하루 한번 쯤 온 몸에 땀을 흘리면서 사는 것이 보람 있는 삶이요, 행복의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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