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신전면 영동농장의 설립자 김용복 명예회장이 자비로 만들어낸 (재)용복장학회 장학생들이 지난 23~24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영동농장(영동농장영농조합법인)에서 하계 가족모임을 가졌다. 이번 용복장학회 하계모임은 현재까지 배출된 장학생들과 그 가족까지 함께 한 모임으로 장학생들과 그 가족에게 강진을 알리는 계기로 마련됐다. 1박2일 일정으로 이루어진 이번 하계모임에서는 김용복 회장 및 용복장학회 김창현 이사장을 비롯한 50여명의 장학생 및 가족들이 서울에서부터 대절한 버스를 타고 또는 각자의 승용차를 타고 영동농장에서 집결하였고, 먼저 기념식수를 한 후 (재)용복장학회 장학생 및 가족일동 이라는 표지석을 세웠다.
김용복 회장은 “장학생들이 사회 곳곳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자랑스럽고, 학교 내에서는 우수한 성적과 인성 바른 학생으로 인정받고 있어 고맙다”며 “무엇보다도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심이 강한 대한민국의 올바른 인간이 되어야 함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번 하계모임은 영동농장에서 화합의 시간을 가진 뒤, 다산수련원에서 1박을 한 후 이튿날에는 청자도요지 및 마량항구 등 병영 하멜기념관, 성전 무위사, 녹차밭 등을 돌며 강진의 유적지를 관광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재)용복장학회는 김용복회장이 월사금이 없어서 학업을 중단해야 했던 어린 시절을 기억하며,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계속하기 어려운 학생을 돕겠다는 편지를 사우디 모래바람 속에서 눈물로 쓰면서 시작한 장학사업이다. 김용복회장은 1982년 사우디아라비아 사막에서 야채농사를 지어 얼마간의 여유가 생기자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 교장선생님에게 친서를 보내 2~3명의 장학생을 추천해 달라고 부탁하면서 시작되었고, 우수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취직을 하려는 1,2,3학년 세 명의 학생을 소개받아 대학 진학의 길을 열어주면서 시작되었다. 현재 20기까지 115명의 장학생을 배출하였으며, 사회각지에서 판사, 의사, 교수, 회계사 등 전문직 및 직장생활에 종사하고 있고, 선발된 장학생들은 각 학교에서 우수한 학생들로 인정받으며 학비를 지원을 받고 있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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