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간이 편해야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하다.
힐링이란, 내 몸 안의 것이 막히지 않고 잘 순환되는 것이다
어렸을 적 동네 할머니들이 속상한일이 생기면 하시던 말씀이 있다. “애간장이 녹고 신간이 안 편해서 홧병이 생기게 생겼어”라는 말인데, 참 많이 들어봤다
여기서 ‘애간장이 녹는다’라는 말은 우리 몸 속 장기인 창자가 녹는다는 말이다. 단장의 미아리 고개라는 노래에도 창자와 관련된 노래 말이 있다. 단장이란 말은 창자가 끊어진다는 뜻으로 6. 25전쟁 때 서울 돈암동 미아리고개에서 북한군과 한국군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일 때 생긴 말이다. 당시 북한군이 9월 29일 후퇴하면서 남한의 유명인사와 애국지사들을 끌고 갔는데, 이때 남편과 생이별을 한 아내와 아이들의 창자가 끊어 지는듯한 아픔과 슬픔이 있는 고개란 뜻이다.
또 중국 고사에 나오는 애절 이라는 말은 창자가 끊어진다는 말로 중국 317년 진나라의 환온장군이 촉나라를 침략하려고 양자강을 따라 해군이 출병할 때 나온 말이다. 한 수병이 새끼 원숭이만 배에 싣고 가자 새끼를 잃어버린 어미 원숭이가 새끼를 찾기 위해 강가로 100리길을 따라와서 배에 오르자마자 죽었다고 한다. 이때 어미 원숭이의 배를 해부 해보니 창자가 다 끊어져 있었다는 고사성어다.
할머니들이 말하는 신간은 신간이 아니고 심간으로 우리 몸의 5장 6부 중에 있는 심장과 간장을 말한다. 우리 몸의 6부는 음식물을 먹어서 우리 몸에 필요한 에너지인 영양물질을 만드는 내장기관으로 위, 소장, 대장, 담, 방광, 삼초를 말하며, 5장은 심장, 간, 폐, 비장, 신장으로 6부에서 만든 영양분을 혈액을 통해 온몸에 순환시키고 해독하여 노폐물은 몸 밖으로 배출 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5장 6부가 제 역할을 잘해서 막히지 않고 순환이 잘 되어야 사람이 건강하게 되며 요즘 건강 대명사인 힐링이란 말도 몸 안의 것이 막히지 않고 잘 돌아야 건강 해진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건강하려면 3쾌(잘 먹고 잘 싸고 잘 자야)해야 하며, 먹지를 못하거나 먹었는데도 배출을 못하거나, 잠을 못 자게 되면 몸이 아프게 된다. 동양의학에서는 6장 6부 라고도 하는데 5장에 심포(심장을 싸고 있는 막)를 더해서 6장6부라고 하며, 심포를 세게 읽으면 심뽀가 되고, 그 심뽀가 나쁜 사람은 남을 시기하고 모략하여 자기의 잘못을 남에게 전가 시키는 나쁜 인간형이다.
심장은 우리 몸을 중심으로 왼편에 67%가 오른쪽에 33%가 자리 잡고 있다. 하루에 평균적으로 10만 번(여기서 기재되는 모든 수치는 평균 수치임)을 뛰며 70세를 기준으론 26억 번을, 80세 기준으로는 29억 7천만번을 뛴다. 심장은 자기의 주먹만 한 크기이며 기능은 혈액에 영양분과 산소를 싣고 온몸에 보내는 일이다. 우리 몸속에는 혈액이 평균 5리터가 있으며 혈관은 약 10만 키로가 있다. 지구 한 바퀴가 4만 키로이니, 혈관은 2배반의 길이가 된다. 혈액이 손과 발끝까지 갔다가 말초혈관에서부터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받아서 간으로 보내면, 간에서 노폐물을 거르고 암모니아를 요소로 바꿔서 소변으로 배출시킨다. 그리고 독성 물질은 해독을 시키며 이산화탄소는 코를 통해서 밖으로 내뿜는다. 혈액은 50초 만에 한 바퀴씩 돌고 있다.
심장은 열이 많으며 짜다. 그래서 전엔 심장을 소금염자를 써서 염통, 염장이라고 말했다. 무슨 일이 잘 안 풀려서 화가 나 있을때, 옆에서 화를 돋우면 염장 지르지 말라고 한다. 이때, 염장 지른다는 말은 심장을 막대기로 찌른다는 말이다. 이 심장의 열은 몸 아래쪽으로 내려가야 하며 이것을 두고 한의학에서는 하강 이라고 하고 신장의 차가움은 위로 올라가는 것을 수승 작용이라고 한다. 이걸 합쳐서 수승하강 작용 이라고 하며 수승하강 작용이 잘 되어야 정상적인 기혈 순환이 되는데 심간을 건드리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기가 막히게 되고 이 막힌 기가 위장 위에 얹어져 기의 순환을 막게 된다.
기는 우리 눈엔 보이진 않지만 위장에서 시작해서 다시 위장으로 돌아오며 하루에 50바퀴를 돌아 29분 만에 한 바퀴씩을 돌고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밥맛이 없고 열이 아래로 내려가질 못하고 위로 올라가서 머리털이 빠지게 되는데, 이때 눈알이 빨개지는 핏대가 서고 혀에 혓바늘이 돋아서 음식물을 먹기도 불편하고 입맛이 쓰며 가슴에 피라는 홧병이 된다.
또 열이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기 땜에 하반신이 냉해서 불임과 요통, 방광염, 신장염, 발기불능 등 배꼽 아래쪽에 병이 생기게 된다. 가슴에 피라는 홧병을 방치하면 우울증이 되며 나중엔 모든 것을 쉬고 싶다고 하면서 자살을 하게 된다. 우리나라 자살률이 OECD 국가 중 10년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간댕이가 부었네, 간담이 서늘하네, 간신히 피했네 등 이런 말들은 간장과 신장과 관련이 있는 말들이다. 간은 우측 젖가슴에서부터 배까지 늘어져 있고, 많은 혈액을 저장하고 있으며 주로 피를 깨끗하게 하는 정혈 작용과 독성 물질을 해독 시키는 작용을 하므로 해독 공장 이라고도 한다. 또 소화를 돕고 기가 잘 흐르도록 하며 영양물질을 저장하고 암모니아를 요소로 전환시켜 소변으로 배출 시키는 작용을 한다. 옛말에 대변은 참아도 되지만 소변은 참지 말라고 한 것은 방광의 요소가 삼투압 현상에 의해 몸속으로 들어와 해롭기 때문이다. 간은 해독 공장이나 이 해독 능력에 한계가 있어 그 한계를 넘어가게 되면 병이 나게 된다.
알콜도 하루에 소주잔으로 두 세잔만 마시는 게 좋다. 그 이상 마시게 되면 72시간을 쉬어 줘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알콜간이 되어 간염, 간경화 ,간암이 되는 것이다. 또 기름진 음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간에 기름이 쌓여 썩어가는 지방간이 되어 간염 간경화, 간암이 될 수 있다. 간경화나 간암이 되면 간으로 혈액이 제대로 가지 못하고 식도나 위장정맥으로 가게 되며 이 정맥들이 정맥류가(혈관이 터지기 전 부풀어 오르는 상태)되어 나중에 위나 식도에서 피를 토하게 된다. 간암 환자 중 상당수가 위장 출혈이 생기고 이것 때문에 음식을 먹지 못하게 되어 사망하게 되는 상황으로 까지 가게 된다. 대부분의 암 환자는 못 먹어서 죽는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간은 신경세포가 곁에만 있고 내부에는 없어서 아파도 느끼질 못한다. 따라서 70%정도가 망가져도 모르므로 침묵의 장기라고도 하므로 주기적으로 검사를 해야 할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간은 소설(疏泄)작용을 하는 장기로서 소설이란 말은 막힌 곳을 터서 통하게 한다는 뜻이다. 간의 기운을 위로 올려 사방으로 퍼뜨려 막히지 않게 해서 전신의 기를 잘 통하게 하는 기어생신(스트레스나 피로를 풀어줌)을 해주며 기혈이 정체되지 않고 통하게 해서 혈액과 진액의 원활한 운행으로 몸을 평안하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간의 기가 울결 되어 소설기능에 문제가 생겨 담즙 분비가 안 되고 지질 대사장애가 생기며 문맥의 혈액 순환이 저체 되어 마음이 우울하고 가슴이 답답해진다. 이때 한숨을 잘 쉬며 어혈이 생겨 월경부조화, 폐경이 되며 일시적 발기불능과 불임이 생긴다. 노상간이란 말은 화를 내면 간이 상한다는 뜻으로 분노하면 승발 하는 기운이 너무 세어져 기운이 머리 꼭대기로 상승해서 얼굴이 빨갛고 눈에 핏발이 서며 입이 마르고 어지럽고 불면증이 생기게 된다.
분노하는 마음이 너무 크면 승발 하는 기운을 따라 피가 위로 상승해서 핏대가 서고 피를 반말이나 토하는 박궐이 생기기도 한다. 간이 안 좋으면 손발톱이 얇고 잘 부러지며 얼굴과 눈이 노랗게 되는 황달이 오면서 독성물질 배출이 안 되서 입 냄새가 많이 나게 된다.
혈액이 해독되지 못하고 불결한 혈액이 몸속을 흐르니까 얼굴색이 투명하지 못하다. 따라서 피부에 두드러기가 생겨 가렵고 매사가 피곤하고 의욕이 없고 마음이 조급해지며 잠을 못 이루고 꿈을 많이 꾸게 된다. 중요한 문제는 이런 사람들은 화를 잘 내게 되므로 화를 잘 내는 사람을 만나면 대꾸하지 말고, 아! 간이 안 좋은 환자구나하고 이해해야 할 것이다.
심장이나 간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기혈이 제대로 순환이 되어 온몸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잘되고 노폐물을 정화해서 건강하게 된다. 서울 정각사 주지 정목 스님은 힐링을 한마디로 내 몸 안의 것이 막히지 않고 순환이 잘 되는 것이라고 했다. 내 몸 안의 것이 막히지 않으려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한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원인이다라는 말들을 하는데 그 이유는 머리에 있는 뇌하수체 교감 신경의 맞서 싸워라 라는 지시를 받아 이때부터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고 심장 박동이 빨라지며 얼굴에 열이 올라 화끈거리며 신장위에 있는 부신에서는 콜티졸이라는 호르몬이 분비 되어 이 콜티졸이 우리 몸에 필요한 면역세포를 잡아먹게 된다.
우리 몸에는 내 몸을 지키는 방어 군인인 면역세포인 엔케이 세포가 1억 개가 있다. 이 세포는 우리몸속에 매일 생기는 유전자 변형세포인 암세포를 공격해서 없애는, 암 세포만 공격하는 우리에겐 아주 이로운 세포다. 그런데 부신에서 나온 콜티졸이 면역 세포를 잡아먹어서 상당기간 면역세포수가 부족할 때 암세포가 자리를 잡아 암이 발병하는 것이다.
옛말에 이런 말이 있다. 집을 잘못 지어서 쥐골 맞아서 큰 병이들거나 죽는다는 말이 있다. 이건 쥐골 맞은 게 아니고 집을 지으면서 스트레스를 하도 많이 받으니까 병이 생겨서 드러눕게 되는 것이다. 스트레스가 이리 무섭지만 우리가 살아가면서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는 없는 것이다. 카이스트 서남표 전 총장은 “곧 죽을 것 같은 일도 시간이 지나면 아무것도 아니더라”라는 말을 했다. 즉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가면, 죽을 것 같던 일도 아무렇지 않게 되므로 스트레스를 적게 받거나 잊으라는 이야기다.
또 가수 임백천 씨는 “한마디말로 힐링 하라”는 책에서 한마디 말이 사람을 죽게도 하고 살게도 하여 말로 인해 많은 사람이 상처 받는다. 그러므로 말을 할 때는 상대방을 생각하고 진정성을 담아 진실 되게 말하라고 했다. 옛말에 상대가 미우면 댓돌위에 벗어놓은 신발도 꼴 보기 싫고 각시가 예쁘면 처갓집 말뚝에 절을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이 없고 좋게 보면 꽃 아닌 사람이 없더라. 즉 밉게 보면 모든 게 잡초로 보이고 좋게 보면 모든 게 꽃으로 보인다는 이야기다.
더 중요한 것은 남을 미워하면 그 미워하는 순간에 자기 몸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사실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결국 내가 먼저 아프게 되는데, 내 몸이 아프면서까지 남을 미워할 가치가 있는 것인지 생각해보고 그럴 가치가 없다면 미워할 가치가 없는 것이다.
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프게 된다.
스트레스! 주지도 말고 받지도 말자. 건강하기 위해서는 내 몸 안의 것이 막히지 않아야한다. 그것이 힐링이다. 힐링하려면 스트레스를 안 주고 안 받아야 한다. 그러면 심장과 간장이 평안한 상태가 되어 100세 까지 건강하게 살 것이다.
9988234라고 99세까지 건강하게 살아서 23세와 사랑을 나누는 행복한 세상이 되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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