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출신 김현서 시낭송가가 김영랑의 ‘모란이 피기까지는’ 시를 포함, 총 13편의 시가 수록된 음반을 발매하고 그 기념 콘서트를 오는 12월 6일 오후 6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갖는다. 아름다운 목소리에 호소력을 지닌 김현서 낭송가는 이번 음반 발매에서 누구나 쉽게 들을 수 있는 윤동주의 ‘별 헤는 밤’, 박인환의 ‘목마와 숙녀’, 한용운의 ‘사랑하는 까닭’, 이생진의 ‘그리운 바다 성산포’, 유치환의 ‘행복’, 김남조의 ‘너를 위하여’, 정두리의 ‘그대’, 조지훈의 ‘사모’, 김춘수의 ‘꽃’, 김현승의 ‘가을의 기도’, 고정희의 ‘상한 영혼을 위하여’,가 수록되어 있고, 강진출신답게 김영랑의 대표작 ‘모란이 피기까지는’도 수록되어 있다.
김현서 시낭송가는 “제일 고운 손은 봉사와 희생의 흔적이 있는 손이다”며 “자신을 치장하고 화장하는 고운 손보다도 거칠고 더러워진 손일지라도 남을 도와주느라 애쓰는 손이 훨씬 더 아름답고 귀한 손이다”고 강조하고, “어렸을 때부터 유난히 아이들을 좋아한 탓인지 그들을 가르치는 보육교사의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손’을 갖고 싶다는 게 김현서 낭송가의 소망으로 이번 음반 발매도 아름다운 손 만들기의 일환인 셈이다.
김현서 시낭송가의 교육 및 연구활동의 경력은 화려하다. 백일장에서 장원, 역동 시조문학 신인상 수상 등으로 이미 시인이 되기도 했지만 전국 시낭송대회에서 대상과 금상을 수상한 것만도 4차례나 된다. 그리고 나주고등학교, 중소기업 진흥공단 인문학 강사, 나누리 저소득 가정 학부모 시낭송 교육 등으로 활동하고 있고, 시민과 함께하는 지하철 시낭송회에서 4년째 봉사 중에 있다. 공연 활동으로는 영랑문학제 개막식 2년째 진행을 비롯하여 문화예술회관 대극장 시낭송, 국립박물관 음악회 축시 낭송, MBC 시선집중 광주 출연 시낭송과 현대인의 치유 등 다수 출연하였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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