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가 바람에 휘날립니다”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충성을 다짐하는 마음에서 출발
(서울)영동농장 명예회장 김용복(82)은 11월 28일 오전 11시 애국의 일념 하나로 성장해 온 강진군 신전면 벌정리 영동농장에서 30M 대형 태극기 준공식을 가졌다.
이와 함께 하나의 대한민국이란 뜻으로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기(旗)도 함께 걸렸다.
국기 게양대 준공식은 김용복 명예회장의 조국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충성을 다짐하는 마음에서 비롯되어 준비하고 진행되었으며, 김용복 명예회장을 비롯한 (재)한사랑농촌문화재단, (재)용복장학회 이사진과 전남 강진, 광주, 서울 지역의 인사 및 귀빈 다수가 참석했다.
(서울) 영동농장 김용복 명예회장은 1970년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배추농사로 성공을 이룬 후 30여년에 걸쳐 농업을 통해 얻은 수익 및 개인 사재로 장학재단을 설립하여 매년 장학생을 배출하고 있으며 2차로 한사랑농촌문화재단을 설립해 매년 4월 한사랑농촌문화상 시상식을 개최하고자 저 낮고 낮은 곳에서 이름도 빛도 없이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있는 애국자들을 발굴해 격려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김용복 명예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나라는 정말로 가난한 나라였기 때문에 서독으로 광부와 간호사들을 보내야만 했는데, 우리 대한민국의 딸들은 시신을 닦는 일로 외화를 벌었다”면서 “나 역시 어머니 젖 한 번 먹지 못하고 컸고, 공부를 잘 해 금릉중학교 반장이었지만 월사금을 내지 못해 부산으로 떠나 미군에 손에 이끌려 영어를 공부했고, 300불을 벌기 위해 베트남 전쟁터에 노무자 신분으로 몸을 던졌다”고 젊은 시절의 역경과 고난의 세월을 회고했다. 김용복 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 사막에서 배추농사를 잘 지어 외화벌이를 엄청나게 했지만 존 에프 케네디공항에서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3시간 동안 감금당하다시피 했는데, 이는 한국이 그만큼 못사는 나라였기 때문에 설움을 받았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제는 세계 10대 무역강국, 반도체, 조선소 1위라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기 때문에 세계 어느 나라와도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자유롭고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어 “그러나 나라에 대한 소중함을 잊고 경거망동하는 자들이 활개를 치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없어서 영동농장에 대형 태극기와 아름다운 광역 지자체의 깃발을 게양할 게양대를 설치하게 되었다”고 그동안의 경과를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광주대학교 겸임교수인 마영준 바리톤의 애국가가 불러지는 가운데 대형 태극기가 게양되었다. 전 언론중재위원인 마삼렬 대표와 전 국립암센터 원장인 박재갑 박사가 축사를 했고, 강진원 군수와 김상윤 의장도 축사를 통해 대형 태극기의 게양을 축하했다.
서울에서는 대형버스 4대로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관심도를 나타냈고, 박용수 재경강진군향우회장도 이날 참석해 축하를 했다. 대형태극기는 앞으로 24시간, 365일 서치라이트가 비추기 때문에 완도 고금도에서 볼 수 있을 만큼 멀리서도 태극기를 볼 수 있도록 게양되어 있다. 송하훈 기자
(비석에 새겨진 내용 전문)
“충성맹세”
나 김용복은 사랑하는 나의 가족12명, 그리고 건실한 15명의 영동농장가족과 함께 자랑스럽고 성스러운 태극기 앞에서 조국 대한민국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할 것을 굳게 맹세합니다.
2014년 11월 28일
영동농장 설립자 김용복 외 27인의 가족 전원
“대형 태극기를 세우게 된 동기”
잔혹했던 일제 36년간 식민지배하의 설움과 동존상잔의 처참했던 6·25전재으 그리고 세계 최빈ㄱㄱ이라는 아픔을 딛고 일어서 세계 10대 경제강국으로 우뚝 선 자랑스런 나의 조국 대한민국. 피와 땀으로 지켜낸 조국을 나는 누구보다도 사랑한다. 시체가 나뒹구는 월남의 전쟁터에서 노무자로 나가서도, 열사의 나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채소재배를 성공해 녹색혁명의 기수라는 칭호를 받았을 때에도, 나는 내 조국 대한민국을 위하여 충성한다는 사명을 한 시도 잊어본 적이 없다.
한낱 일반인인 나도 이런 심정을 가지고 있는데 하물며 고위공직자, 정칮도자를 지낸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심장인 수도 서울 한복판에서 나라의 상징인 성스러운 태극기를 짓밟고 연설을 하고, 공식행사에 애국가를 부르지 않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집단, 국민이 직접 선출한 국가원수인 대통령에게 모욕을 주며 이에 웃어대는 지경을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조국은 어머니의 젖가슴과 같은 것이다. 나를 낳아주고 길러주신 어머니를 존경하고 사랑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 도리이자 최소한의 예절인 것이다.
이에 나의 생애 마지막 기력과 혼을 다해 이 농장에 국기를 게양하여 내 사랑하는 조국 대한민국에 대한 존경과 충성심을 확고하고도 단호하게 새기고자 하는 바이다.
2014년 11월 28일
1933년생(癸酉年) 金龍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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