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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제41회 강진청자축제를 방문한 베트남 풍힙구 대표단에 컴퓨터 10대를 기증하고 있다.(2013. 7. 28.) |
○ 강진군, 베트남과의 남다른 인연의 끈으로 이어졌다.
베트남의 심장인 옛 수도 호치민, 호치민은 사이공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베트남의 국부이자 민족지도자였던 호치민이란 이름으로 불린다. 호치민은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를 탐독하며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과 ‘부패하지 않는 관리의 모습’을 실천했다. 베트남의 국부가 죽을 때까지 머리맡에 두며 탐독했던 목민심서가 탄생한 곳이 바로 강진이다. 강진과 베트남의 인연은 긴 세월에 걸쳐 흘러오고 있었다.
요즘 시골 농촌은 다문화가정을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 이제 농촌사회를 더 다양하고 풍부하게 만드는 것이 다문화가정일 것이다. 남다른 인연때문인지 강진군의 다문화가정 245가구 중 베트남 출신이 88가구로 전체의 36%,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강진원 군수는 지난 2012년 4월 날로 발전하는 베트남의 저력에 주목하고 강진의 발전에 함께하고자 국제교류 특수시책으로 베트남과의 국제교류를 추진했다. 베트남과의 교류에는 다문화가정이 대한민국 일원으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조성도 큰 몫을 차지했다.
지난 10일 한국과 베트남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간 자유무역협정, FTA를 타결했다. 올해 한국은 베트남 투자 1위국이 되었다. 지금 한국과 베트남은 전례 없는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
강진군은 이런 시대적 흐름에 앞서 문화적 바탕까지 염두에 두고 베트남 하우장성과 교류 추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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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군과 베트남 풍힙구 간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있다. (2013. 11. 5.) |
○ 우호 교류 협정 체결, 먼 나라가 아닌 사돈의 나라로 우호협력 가시화
강진군은 관내 베트남 여성 친정도시로 호치민시 다음으로 많은 하우장성(도급)과의 교류를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하우장성측으로부터 풍힙구 도시를 추천받아 교류를 진행하게 되었다.
깜 꽝 빈(Cam Quang Vinh) 풍힙구 인민위원장 일행은 2013년 제41회 강진청자축제를 축하하고자 강진군을 방문하고 강진군과의 교류에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강진군과 베트남 하우장성 풍힙구는 ‘사돈의 나라’에서 ‘우호도시’로 거듭나고자 2013년 11월 5일 하우장성 풍힙구에서 우호 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강진원 강진군수와 하우장성 풍힙구 인민위원장 등 양 도시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 무역, 교육, 의료 등 활발한 교류를 통해 상생 발전하기로 합의했다.
강진원 군수 일행은 우호 교류 협정 체결 후 풍힙구 현지시찰에 나서며 블루오션 시장인 베트남과의 경제교류 발전에 앞서 생활환경개선에 나섰다. 열악한 교육환경, 식수문제, 의료혜택 소외 등 기초생활조차 보장되지 않은 환경에 잘 사는 행복도시 건설에 도움을 주고자 강진군과 관내 기관･사회단체가 함께 지원하는 시책을 계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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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하우장성 투자유치를 위해 관내 기업체들이 현지를 시찰하고 있다. |
○ 전국 최초 군 단위 주관 의료봉사지원과 나눔의 실천으로 국제적 신뢰도 향상
지난 10월 베트남 하우장성 인민위원장(도지사급) 일행은 3박4일 동안 하우장성 기업유치를 위한 투자유치 설명회 개최, 하우장성 출신 다문화가정과의 만남, 강진 선진농업 벤치마킹 등의 일정으로 강진을 방문했다. 이때 강진군은 우호도시 청소년들에게 배움의 기회와 희망을 전달하고자 관내 기관사회단체는 물론, 군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집한 총 6백만 원 상당의 학용품을 기증하였으며 강진원 군수는 우리군민들의 작은 사랑이 하우장성 풍힙구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불씨가 되기를 바란다는 희망의 메시지도 함께 전달하였다. 하우장성 인민위원장 일행은 강진 군민들의 마음에 감동을 전하고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으로 강진군에 잘 정착해서 살고 있는 베트남 출신 여성들을 보며 거듭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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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군의사회 주관 의료봉사 진료를 받기 위해 베트남 하우장성 풍힙구 주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2014. 12. 2.) |
아울러, 지난 12월 2일 정승준 부군수를 비롯해 강진군의사회, 강진군새마을회, 강진기독교연합회로 구성된 강진군 사절단은 하우장성 풍힙구를 방문해 본격적인 의료봉사와 관정공사, 투자를 위한 현지답사 등의 활동을 전개하였다.
강진군의사회 주관으로 추진한 의료봉사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현지 주민 1천여명을 대상으로 내과, 한의과, 통증과 분야를 진료하고 무료로 의약품을 나누어주는 행사를 가졌으며 단 한명이라도 더 진료하기 위해 쉴 새 없이 손 빠르게 치료한 결과 모두가 흡족하였다. 또한 쾌적하고 선진적인 진료환경 조성을 위해 청진기, 비접촉식 이마체온계, 침 등 약 5백만 원 상당의 의료기기와 함께 본인들이 애지중지하던 의료장비마저도 기증하여 그곳 주민들에게 또 다른 나눔의 감동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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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군새마을회와 강진기독교연합회 주관으로 풍힙구에 관정공사 10개소를 지원하기로 하고 착공식을 하고 있다. (2014. 12. 2.) |
또한, 강진군새마을회와 강진기독교연합회 주관으로 풍힙구내 10가정에 대한 관정공사를 지원하기로 하고 지난 2일 하우장성 관계자와 깜꽝빈(Cam Quang Vinh) 풍힙구 인민위원장 그리고 10가정이 참여한 가운데 착공식도 함께 가졌다.
인구 4만 명의 강진군에서 20여만 명의 하우장성 풍힙구 주민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성과이다. 특히, 군 단위 최초로 강진군에서 의료봉사를 추진하게 되어 더욱 뜻 깊은 나눔의 실천으로 여겨진다.
이 뿐만 아니라, 관내 기업체들의 하우장성 진출 또한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10월 강진군에서 개최한 하우장성 기업유치를 위한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투자에 관심을 보였던 남도농산과 강진농협 파머스마켓에서 현지답사 후 투자진출에 긍정적인 검토를 추진하고 있다. 강진군의 기술력과 자본 그리고 하우장성의 풍부한 자원은 양 도시의 합작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 강진군과 베트남 하우장성 풍힙구! 함께 성장･발전하는 동반자의 길로...
베트남은 현재 한국보다 30~40년 뒤쳐진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짧은 기간 아시아에서 커다란 발전을 한 대한민국을 모델로 삼으며 무서운 속도로 경제성장을 이루어내고 있다. 그 중심에서 강진군은 우호도시 베트남 풍힙구와 경제, 문화, 교육 등 다방면에서 더욱 긴밀한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동반자의 길을 걷고자 한다.
강진군은 내년(2015년) 더 큰 나눔의 행사 실천 등을 위해 풍힙구와 교류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비좁은 교실에서 책 한권 여유롭게 읽을 공간조차 확보 받지 못하고 있는 현지 청소년들을 위해 희망의 도서관을 건립하여 현지학생들의 꿈을 응원하려고 한다. 강진기독교연합회에서는 풍힙구의 열악한 사회기반시설에 지속적인 도움을 주고자 추가적인 관정공사 지원과 다리건설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강진군의사회에서는 풍힙구에서 의료봉사 시 몇 시간씩 대기하며 진료를 받던 주민들을 보면서 앞으로 의료봉사를 더욱 확대하여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베트남은 잠재성장력과 투자가치가 매우 높아 지속적인 교류로 인해 양 도시 간 상생발전이 기대된다.”면서 “강진군과 관내 기관･사회단체가 더욱 힘을 모아 안정적인 다문화 사회 분위기와 국제화 기반 조성을 위해 활발한 교류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풍힙구는 호치민시와 남동쪽으로 240km 떨어진 곳으로 인구 20여만 명, 면적 483㎢인 전형적인 농업도시로 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및 열악한 의료 시설과 교육환경 등에서 주민들이 생활하고 있다.
강진군은 베트남 하우장성이 또 다른 국가에 도움을 줄 언젠가를 꿈꾸며 사돈의 나라와 활발한 인적, 물적 교류협력을 통해 관내 다문화가정 여성들의 역할증대는 물론, 양도시가 동반자로써 상생발전의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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