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극단 갯돌과 함께 동학농민혁명 120주년 기념 특별기획 창작국악 뮤지컬 ‘파랑새’에 출연한 한국전통무예문화진흥회 기(氣) 예무단(단장 유래형, 박희량)이 무안군 승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을 성황리에 마쳐 화제다.
극단 갯돌이 주최하고 무안군이 주관한 국악 뮤지컬 ‘파랑새’는 1894년 갑오년에 일어난 동학농민혁명중 무안지역 동학농민군 활동에 초점을 맞춰 기획된 뮤지컬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고 역사적 진실성을 깊이 있게 다루면서 당시 희생된 30~40만명의 넋을 위로하고자 만들어졌다.
공연 관계자는 “구전민요 ‘파랑새’를 주요 모티브로 가져온 것이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고 전제한 뒤 “구전민요 ‘파랑새’의 기원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그중 전남 서남부 동학의 장두급인 배상옥 장군이 지휘한 집강소와 연병장이 무안에 있다는 것, 또한 민요가사 중 ‘청포장수’가 무안 창포만을 가리킨다는 공간설 등을 차용해 이번 뮤지컬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갯돌 단원들에게 무술지도를 했던 한국전통무예문화진흥회 기예무단은 공연에도 특별출연해 연무와 실감나는 격투 장면을 선보이면서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기(氣) 예무단은 한국전통무예를 홍보하고 전파하기 위해 2007년에 조직된 공연단체로 현재 충주세꼐무술축제 홍보시범단으로 활약중이며 영암군 학산면에 수련원을 두고 있다. 최근 프랑스와 몰도바 공연은 물론 국내 남한산성 문화제 등 출연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기(氣) 예무단은 오는 2015년 전라병영성 축제에서 강진군민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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