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民心)은 천심(天心)이다.
세계적 미국의 제일 부자였던 ‘록펠러’ 씨는 50줄에 큰 병을 앓아 죽게 되었을 때 자신이 곰곰이 생각하기를 그동안 돈 독이 올랐음을 깨우치고, 그때부터 있는 재산 모두를 사회에 환원하고 어려운 곳에 많이 베푼 뒤에 건강이 회복되어 98세까지 천수를 누렸다는 사실로 록펠러재단은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세계 제1의 부자인 ‘빌게이츠’ 역시 자선 봉사선금에 앞장서 지금도 수천억불 씩을 내놓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유한양행 ‘유일환’ 회장이 재산 전부를 사회에 환원시켰으며, 일본에서는 전기소켓 하나로 내쇼날 전기와 파나소닉 전자제품으로 1970년대 세계 10대 재벌이 된 일본의 ‘마쓰시다 고노쓰케(松下幸之助)’ 씨는 그 엄청난 재산 전부를 사회에 기부하고 자식들에겐 한 푼도 재산을 넘겨주지 않았던 일본 사회의 정신적 지주로 남아있는 분이지요.
그런데 우리나라 재벌들의 실상은 어떻습니까? 가히 유치할 정도로 가관입니다. 우리나라 재벌가 2세들의 실상으로 삼성 이건희 형제들 간에 돈 싸움질로 송사에까지 오르내리고, 자식들은 부모의 그늘에서 재산을 변칙으로 주식 증여받아 세습과정에서 철저하게 경영주로 자리잡게 만들어 놓고 있으며, 회사 비자금 관련 등으로 구속 수감돼있는 SK 최태환, 효성 그룹, 쌍용 등 형제간 돈 싸움질 자리다툼의 볼만한 일들이 유치할 정도로 세간에 오르내리는 와중에 요 최근, 이들 재벌 자식들 중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사건’으로 비행기까지 회항시킨 자식이 집안망신 똥칠을 하고 있습니다.
1950년 해방이후 6,25전쟁을 겪어오던 격동기에 본래 재벌들이라는 1세들의 돈 번 이력을 좀 살펴보면, 삼성 이 병철 씨의 경우, 1960년대 사카린 밀수와 제일제당 설탕 파동 때 서민들의 피눈물을 짜 폭리로 떼돈을 벌어 재벌이 된 이병철 회장인데 그의 자식형제들이 부모 증여재산 분배분쟁으로 송사에 걸려 시끄럽고, 변칙 주식증여들로 현재 쌍용이나 효성, 한화, 대한항공 그룹 등 그 모두의 2세들이 부모 그늘의 덕택으로 자리들에 앉아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일들이 다반사이지요.
그 예로 한화 회장, 효성그룹 형제들 싸움 등등 명맥을 이어오는 현실 중에서도 그나마 현대의 정 주영 회장분만은 격동기에 어렵게 자수성가하여 자식들에 증여해준 자산으로 오늘날 현대 자동차인 경우 세계 10대 메이커 속에 있을 정도이고, 대한항공 한진그룹 조증훈 회장의 경우 과거 20대 중반 낡은 트럭 한 대로 미 8군 영내 청소를 하청 받아 시작하던 때 8군 사령관 부인의 고장난 차를 인천 길가에서 수리해줘 그 은혜로 인연되어 미 8군에서 나오는 폐차를 전량 인수받아 사업을 확장 운수업과 해운업 항공 산업으로 성공을 거둔 오늘날 집안이지요.
본래 인간이란 어느 누구나 부모로부터 태어나 성장하면서 내가 장차 커서 무엇이 되겠다는 꿈과 희망을 갖고 목표를 향해 달려가지만, 있는 집안에서 태어난 자식은 부모의 사업 후계자로 경영 수업을 받았다 하더라도 성장과정에서 쓰라리게 눈물 흘려보거나 고생도 모르고 온실 속에서만 성장하다보니 어떤 위기나 고난을 당했을 때 대처하질 못하고(예로 한화 그룹 회장과 아들 같은 경우) 개 막나니 유치한 짓들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감옥소까지 가야하는 실상을 보이더니 드디어 이번 대한항공 큰 아들 2세 회장의 여식 부사장이란 직책의 큰 딸이 땅콩사건으로 미국에서 비행기를 회항시키는 엄청난 물의를 일으켜 급기야 구속까지 당해야 하는 짓들을 보면서 이들 재벌가들의 집안 인성의 실상을 만 천하에 본보기로 보여준 작태라 하겠습니다.
“인심은 천심”이라 하는데 이들이 보여준 유치하고 구역질나는 언사와 허세부리는 있는 자들의 자식들의 횡포와 실상의 단면을 보여줘 국민들이 분노의 말들이 일벌백계로 당연히 받아야할 결과라고 판단되면서 얼마 전 SBS드라마 중 '사랑만 할래'라는 스토리 속에 돈 있는 자들의 횡포를 그려서 보고 느낀 소감은 의사란 본래 돈과 무관(無冠)하고 인술(仁術)(the healing art)로 사람을 살리는 것이 본연의 임무인데 종합병원을 해 돈을 많이 벌다보니 병원장의 어머니란 분의 말마디마다 인간 차별조로 “내 집안 뼈대가 누구인데 감히 우리에게”라는 유치하고 구역질나는 언사로 허세를 부리는 모습을 보면서 있는 자들의 더러운 오점과 인성을 보여준 드라마적 현실사회임을 개탄해봤답니다.
우리 인간이 한 세상을 살아가며 이승에 인연되어 태어나 잠간 머물다 흔적도 없이 바람 되어 떠날 내 한 몸 여생의 여행길에서 정말 소중한 것은 대궐 같은 집 자랑으로 부자 되어 인간차별로 산다거나, 최고급 자동차를 몰거나, 무슨 사회적 지위만을 자랑하며 홀로만 즐기는 독불장군의 인생이 아니라 인간의 계층을 구별치 않고, 누구나에게 따뜻한 정으로 사랑을 나누며 살아가며 어려운 이웃에게 표시 없이 덕을 쌓으며 얼마나 많이 베푸는가에 따라 사는 삶이 참된 이승에서의 값진 보람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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