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이 화를 부르고 화가 독이 된다
여자인 경우 남자에 배신당하거나 억울한 일에 한이 맺힐 때 그 원한이 오뉴월 서리 빛으로 변한다는 말처럼, 목에서 끓는 화가 타서 독이 되어 뱉어내는 하얀 침을 ‘지네’의 대가리에 뱉으면 얼마 후에 결국 죽습니다. 그처럼 인간에게도 보이지 않는 무서운 독이 있지요.
신앙적으로는 죄가 되고 죄가 쌓여 지옥 간다고 표현합니다.
속을 끓이거나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거나 분노가 극에 달할 때 화로 가득 차 그게 독으로 변한 다음 인체의 모든 기관에 병의 원인 인자가 생겨납니다. 그 크고 작은 온갖 증오·분노·배신감·배타심과 탐욕에 따라 복수를 하거나 참는데서 오는 병의 종류 또한 수 만 가지 질병으로 나타나게 되는 게지요. 이러한 괴로움의 행위는 자기만을 생각하는 이기심에서 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행복은 그 반대로 남을 먼저 생각하는 이타심에서 생겨나지요. 참을 인(忍)자는 칼(刀)도자 밑에 마음 심(心)으로 가슴에 칼을 얹고 있다는 표현으로 힘껏 참는다는 의미여서 진정한 승리자는 자신의 분노와 미움을 참아 이겨낸 사람입니다. 분노가 화가되고 화가 독이 되어 원한이 복수가 돼 살인이 살인을 낳습니다. ‘참는다는 것’ 자제력(自制力)과 인고(忍苦)의 고통은 우리 인간을 다시 만듭니다.
본래 우리민족은 정이 많은 한(恨)의 나라로 표현하고, 일본민족을 애도 시대에 성주를 위해 복수를 했던 원(怨)의 민족으로 낙인 돼있으나 오늘날은 우리나라가 오히려 원(怨)의 민족으로 탈바꿈되고 있는 실정이지요. 그 이유는 오늘 날 우리들이 살아가는 현실사회가 마치 요지경세상 같아 분노가 쌓인 원한의 복수들로 극에 다달아 삭이고 참을 길 없어 스트레스로 쌓여 병원마다 환자들이 들끓는 실정이고, 살기가 어려워지면서 사회 기강(紀綱)이 무너져 내려 자고나면 크고 작은 사건들이 겹겹이 쌓이며 터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가장 양심적으로 살라고 외치는 종교들마저도 완전히 기복신앙이 되어 돈 많이 내면 극락, 천당 간다고 인간을 차별화시키니 바른 신앙심이 심어질 리가 없습니다. 2015년 초 조계종 자승스님의 말씀 중에 “도대체 우리 불교가 중(僧)정신이 없다. 50년간 불교가 사회에 해준 게 뭐 있나? 목숨 걸고 참선 포교하겠다는 정신이 없다.”고 질타했다지요. 그것은 종단교직자들이 바른 길에 참선은 하지 않고 잿밥에만 눈이 먼 듯 보이는 안타까운 현실을 개탄해 볼뿐입니다.
실상, 목사, 스님, 신부나 원불교 원사님들을 일컬어 본래 기본을 갖춘 구도자(求道者)라고 말하지요. 이들은 무엇을 생산하는 분들도 아니요, 백성의 보살핌을 받고 사는 절대 소비자들로 중생들이 가져다 바친 시물(施物)에 의존해 살아가며, 오직 중생들의 평온한 구복(救福)과 구원을 바라는 길 안내자 입니다. 그런 큰 뜻에서 신부의 검은 옷은 세상과의 단절이요, 죽은 자의 상징이며, 중들의 삭발은 속세와의 단절, 즉 절연을 의미하는데, 오늘날 이들 교직자들 중에는 수도의 길은 가지 않고 세속인들보다 더 호화호식하거나 외국 나들이 혹은 재산을 증식하고 살아갑니다. 이들에 바치는 시물이란 실로 참된 삶의 구원을 바라는 의미의 정성금인데 마치 당연하고 공짜인양 생각하는 도가 지나칩니다.
오늘날의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현실이 마치 당시 조선왕조 말기 500년 때와 엇비슷하게 돼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정부와 국민, 국민과 계층 간에 신뢰형성이 사라지고, 부정적 사고(思考)로 들이찬 정치 누리꾼들은 깽판과 이간질과 당파싸움질로 네거티브가 활개치고, 정치악, 사회악, 인간악이 하늘에 치닫고, 종북 친북세력들이 득실거리는 이때 정부가 아무리 좋은 정책을 내놓아도 결과가 없는 실상이고, 한국 관료사회와 재벌 족들의 부패와 기강이 만연하여 백성의 신리를 잃고 있는 한심한 이때, 우리가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인간개조’부터 인데, 박근혜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4만불 달성이 목표라는 엉뚱한 소리나 합니다. 과거 박정희 대통령이 미국에 갔을 때 대통령께서 너무 독재 하는 것 아니냐?는 말 대답에 “우리는 한국적 민주주의를 한다.”고 분명히 말한 선친의 명언을 참작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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