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3월 2일(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호남지역 제1 숙원사업인 호남고속철도 1단계(용산-송정) 개통시기를 4월 초로 공식 확인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황주홍(전남 장흥·영암 강진)의원은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을 포함한 국토교통부 관계자를 상대로 한 현안질의를 통해 호남고속철 개통 시기를 4월 초를 넘기지 않겠다는 정부측의 확답을 받아냈다.
호남고속철 1단계사업은 당초 3월에 개통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서대전역 경유문제 등으로 4월로 연기되었었다. 그러나 4월이 불과 한 달도 남지 않은 현 시점에서 개통 일정이 불투명해 지역에서는 또 다시 개통이 연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었다.
또한, 황의원은 KTX운행으로 버스 및 항공 수요를 흡수해 이용객이 하루 10,145명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호남고속철 운행편수의 증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이에 국토부는 2016년 수서발 KTX완공에 맞춰 현재의 주중 4편, 주말 6편 증편 운행계획을 이용객 수에 따라 유연하게 추가 증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황의원은 “1단계사업이 4월에 완성되면 곧바로 2단계사업이 진행되어야 2020년까지 호남고속철 전구간이 개통될 수 있는데, 국토부와 기재부가 노선을 확정짓지 못해 작년에는 400억원, 올해는 600억원의 실시설계비가 불용 처리될 위기에 처해있다”고 지적하면서, “전남도의 의견이 집약된 2단계 사업노선을 하루 빨리 반영해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2단계 사업 노선에 대해 정해진 일정대로 진행하고 있어 1단계(용산-송정) 개통이 이뤄지는 4월 초쯤 노선을 최종 결정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황의원은 “호남고속철은 호남지역민들이 10년을 기다려 온 사업으로 2004년 개통된 경부고속철에 비해 11년이 늦은 고속철 사업이다. 특히 박근혜대통령의 전남지역 첫 번째 공약이라는 정치적 의미와 호남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사업이기도 하다.”고 지적하면서, “반드시 호남고속철이 빠른 시간에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