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사랑과 교육
곽영체:완도교육청교육장(전강진교육장)
창조주의 뜻은 교육을 논할 때 남성보다 여성을 우선한다. 본래 어머니의 뱃속에서 태교가 시작되고 아이 낳는 일, 젖먹이는 일등 육아의 모든 것이 어머니가 중심이 된다. 그래서 인간의 영혼 깊은 곳에 정의와 미덕의 선천적 원리는 어머니로부터 존재한다고 말한다.
▣ 사랑의 표현
아이는 태어나서 먼저 어머니로부터 사랑을 주고받는 태도를 습득하게 된다. 사랑이 부족한 환경에서 자라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갖지 못하고 더 나아가 놀랄만한 사실은 부모의 사랑이 부족하면 부모를 싫어하는 성격으로 자라기 쉽다는 것이다. 때문에 육아를 하는 어머니는 틈만 나면 아이에게 뽀뽀를 한다든지, 볼을 만져 준다든지, 엉덩이를 토닥거리고, 머리를 쓰다듬는 등 스킨쉽을 해주어야 한다.
‘에릭프롬’은 사랑은 상대방의 잠재능력을 개발 시켜주는 의지적 행동이고 상대방과 따스한 관계를 창조할 행동이며 상대방을 인정해주는 존중의 행동이라고 했다. 어머니가 아이를 기르면서 사랑을 소중히 여기고 생활 속에서 사랑을 끊임없이 나눌 때 그 속에서 자란 아이는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아 올바르게 성장하게 된다.
▣ 지능 발달의 결정적 시기
한아이의 어머니로서 아이를 기를 때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것들 중에서 중요한 것은 아이의 뇌의 발달에 관한 것이다. 에릭슨이라는 학자는 아이의 뇌의 발달엔 결정적 시기가 있어 7세 이하에서 90%가 발달하고 그 이후 20세까지 완만하게 발달이 계속된다.
독일의 훼스턴 박사는 쥐를 가지고 실험을 했다. 갓 태어난 새끼 쥐의 뇌는 둥근 공모양인데 2주후에는 돌기가 돋아났고 2주 후 눈을 가리고 키운 쥐와 눈을 가리지 않고 키운 쥐를 비교해보니 눈을 가린 쥐는 시냅스(신경세포의 신경돌기가 다른 신경 세포에 접합하는 부위)가 1백여 개 밖에 안 되었고 눈을 안 가린 쥐는 시냅스가 8천여 개나 되었다고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눈을 가리지 않는 쥐가 훨씬 많은 자극을 받아 뇌의 발달이 촉진 됐다는 의미이다. 다시 2주후 눈을 가린 쥐를 다시 볼 수 있게 해줬으나 시냅스가 비교 할 수 없을 만큼 적었는데 이것은 시기를 놓쳐 만회가 어려움을 말해준다.
이것은 어머니가 아이들을 교육할 때 적절한 시기(발달의 적기성)가 있음을 시사점을 주고 있어 교육은 시기를 놓치면 만회하기 어려움을 말해 준다. 갓 태어난 아이에게 매일 목욕을 시키는 일은 청결을 위한 것만은 아니고 아이에게 자극을 주어 지능발달을 촉진시키기 위한 것이며 어머니가 아이를 업고 다닐 때도 아이의 눈이 엄마의 등을 향하도록 하는 것은 아이의 지능발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 말이 많은 엄마, 말이 없는 엄마
아이의 언어능력도 출생에서 10세까지 증가하는데 생후 20개월 동안에 말이 많은 엄마와 말이 없는 엄마 밑에서 자란 아이의 어휘획득 차를 조사했는데 말이 많은 엄마 밑에서 자란아이가 어휘획득이 131개나 많았고 두 돌이 지난 후에는 295개 어휘차를 보였다. 이는 아이를 기르면서 엄마가 아이에게 유익한 말을 많이 하는 것이 아이의 어휘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 뇌의 발달 촉진은 이렇게!
결론적으로 아이를 기를 때 생활속에서 즐겁게 놀면서 직접 만지고,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는 오감을 지속적으로 자극하면 뇌 전체가 골고루 발달하게 된다. 뇌를 좋아지게 하는 방법은 아침밥을 챙겨 먹이는 일, 골고루 먹이는 일, 잠을 푹 자게 하는 일, 자기 방을 스스로 정리하게 하는 일, 기초생활을 잘 지키도록 하는 일도 뇌의 발달에 도움이 된다.
생후 7세 이전의 아이에겐 교육에 대한 어머니의 지혜와 사랑이 결정적 역할을 하므로 아이의 평생 행복을 위해 최소 7년간의 어머니의 열정과 희생이 필요하다. 7세 이전에 지능발달이 90%이상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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