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제12회 영랑문학제 부대행사는 5월1~2일까지 영랑생가 일원에서 개최됐다. 영랑생가로 진입하는 강진군청 옆 주차장에 본무대가 마련되었으며, 영랑생가로 들어서는 돌담주변으로 6곳의 행사부스가 자리 잡았다. 입구 진행본부를 시작으로 이정옥 목공예 초대전, 청자골농장 모란꽃 판매장, 강진경찰서 의경어머니회 향토음식장터, 윤춘영가죽공예 체험장, 강진군여성단체연합회 아나바다장터, 영랑시집 및 기념품 판매장이 영랑문학제와 함께 문을 열었다. 또한 2일 행사 마무리에는 오후 1시 30분부터 본무대에서 강진중과 강진여중 학생들이 참여하는 영랑골든벨을 열어 지역 학생들에게 영랑문학제의 의미를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영랑골든벨은 사전에 학생들에게 영랑시집과, 다산선생의 유배지에서 쓴 편지, 청자박물관 홈페이지를 공부하도록 하여 강진의 문화유산을 공부하는 시간을 갖게 하였으며 당일 본무대에서 0× 퀴즈도전, 패자부활전 등으로 재미있게 진행됐다. 이날 영랑골든벨에서 골든벨 영광을 얻은 학생은 강진중학교 오하늘군으로 상금 이십만원이 전달됐으며 5등까지 차등 상금이 주어졌고 많은 학생들이 도서상품권을 상품으로 받았다.
김창한 (사)영랑기념사업회 회장은 “영랑문학제를 성황리에 끝낼 수 있도록 부대행사에 참여 봉사해준 많은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오월 어느날 그 하루 무덥던 날 여러분들의 아름다운 봉사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더불어 영랑시인께서 무척 흐뭇해하실 것을 생각하니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모란꽃 판매장
“모란꽃을 알리고 판매고도 올려서 기쁘다”
모란꽃 판매장은 올해 제12회 영랑문학제에 처음으로 부스를 마련했다. 모란은 영랑시인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시어로서 모란꽃 판매장은 자연히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당기는 부스가 되었다. 대구면 청자골 모란농장(대표 이승례)은 이번 행사에서 모란꽃 판매장 부스를 운영하여 이틀간 이백여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영랑생가와 돌담 주변으로 심어지고 세계모란공원과 이어지는 모란꽃의 풍광에 누구나 모란나무를 집 정원에 옮겨 심고 싶은 충동을 받게 되었을까.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즉 나의 봄을 기둘리고 잇슬테요/ 모란이 뚝뚝 떠러져버린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흰 서름에 잠길테요/ 오월 어느날 그하로 무덥든 날......... 시 처럼 모란꽃 판매장은 모란꽃이 뚝뚝 떨어져 버렸어도 인기를 누렸다. 이승례 청자골 모란농원 대표는 “이처럼 판매가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었다”며 “이번 행사에서 관광객들에게 모란꽃을 알리고 판매고도 올려서 기쁘다”고 말했다.(이현숙 기자)
♣윤춘영가죽공예 체험 판매장
가죽에 영랑시인의 시를 새기는 이색 체험
한국가죽공예협회이사이자 한국가족공예협회 전남지부장인 윤춘영 가죽공예작가는 제12회 영랑문학제 기간에 가죽공예 체험 판매장을 운영하여 눈길을 끌었다. 중국, ‘한중교류전’을 비롯 8차례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고, 2012년 한국 아카데미 미술대전 공예부분에서 대상을 받았던 윤춘영 가죽공예가는 이번 행사에서 ‘마가렛꽃무늬 하늘파란색 소가죽 숄터백’과 ‘들국화무늬 자주빛회갈색 초록색 소가죽 핸드백’ ‘모란그림 소가죽 핸드백’ ‘모란그림 소가죽 클러치백’ 등과 손지갑, 방석, 남성용지갑, 혁대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으며, 관광객들에게 가죽에 영랑시인의 시를 새기는 이색 체험으로 영랑시인의 시심을 전달했다.
♣아나바다 장터
“부모와 자녀가 함께 ”아껴쓰는… “ 학습의 장
아나바다는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자,”는 재활용 용어를 줄여서 만들어진 용어다. 제12회 영랑문학제 기간에 아나바다 장터를 운영한 강진군여성단체연합회(회장 김미순)는 행사장을 찾은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차와 음료를 제공하고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의류, 장난감등 재활용품을 판매 운영해 수익금 전액을 지역 저소득 소외계층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매년 영랑문학제시 부스를 운영하여 봉사를 해오고 있는 강진군여성단체연합회 아나바다 장터는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어려운 계층에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김미순 회장은 “제12회 영랑문학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단순히 중고물품을 사고파는 재활용장터가 아니라 부모와 자녀가 함께 손때 묻은 물건을 팔면서 학습의 장이 되기에 영랑문학제에서 봉사하여 기쁘다”고 말했다.
♣강진경찰서의경어머니회 의경들과 함께 마련한 향토음식 장터
경찰서장 직접 요리 ‘감성족발’ 인기
제12회 영랑문학제에서 사람들의 발길을 가장 오래 머물게 한 곳이 바로 향토음식 장터다. 향토음식장터 운영은 강진경찰서 의경어머니회(회장 이현숙)에서 준비했다. 특히 음식 메뉴는 강진경찰서 한영록 서장님이 직접 만든 족발요리로 대 인기를 끌었다. 영록이네 감성족발이라 이름붙인 족발요리는 재료준비부터 일주일이 넘는 공정을 거쳐 정성껏 마련됐다. 이날 강진경찰서 의경들과 어머니 회원들은 5월 1일 오후 4시부터 갑자기 몰려든 손님들로 저녁9시가 넘는 시간까지 정신없이 움직여야 했고 400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또한 이날 음식메뉴판의 음식 하나하나의 명칭에 영랑시인의 시어를 담아 영랑문학제의 의미를 새겼다. 음식부스 힐링메뉴판에는 ‣영랑오월메뉴에서 영록이네 감성족발, 오감두부김치, 실비단 해물파전, 누이야 돼지김치전, 돌담주먹밥 ‣시냇물소리 마실 차에서는 오메 냉커피, 끝없는 강물 아이스티 ‣시인의 술상에서는 찬란한 슬픔의 봄 막걸리, 에메랄드 맥주, 삼백예순날 소주 ‣풀 아래 웃음 짓는 디저트로는 언덕에 누워 아이스크림, 오월 캔음료 등이다. 이현숙 회장은 “영랑문학제에 많은 사람들이 왔으면 하는 마음에서 음식부스를 마련했었다”며 “힘들었지만 의경들과 어머니회원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었고 매상도 좋아 좋은 일을 찾아 쓰겠다”고 말했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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