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만 생태탐방로 조성, 석양에서 바라보는 강진만 갈대가 최고!
'동순천 서강진‘이라는 말이 있다. 공통점은 문화재 보유현황이 많고(이는 예부터 살만한 고장이었다는 것을 암시한다), 만을 끼고 기름진 평야로 신선한 재료를 활용한 한정식이 발달되었다는 점이다. 또 한 가지 덧붙이자면 바로 만에 형성되어있는 갯벌과 갈대밭이다.
군은 생태관광자원인 강진만의 갯벌과 갈대밭을 활용하여 생태적 가치를 보전하고 이를 활용한 관광자원화로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환경부에 국가생태문화탐방로 조성사업을 건의하여 국비 확보에 성공, ‘탐진강~강진만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강진읍 남포리 강진만 일원에 바다의 천연자원인 갯벌, 갈대 및 고니 등 철새 등을 탐조할 수 있도록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연차적으로 40억 원을 투입해 조성할 예정이며, 2012년부터 2013년까지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실시한 바, 국비 4억을 확보하여 군비 4억원을 포함 8억 원에 대한 1단계 사업을 착수 완료하였고, 이어 2015년도에는 2단계 사업 16억원에 대해 현재 실시설계 중이다.
‘탐진강~강진만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은 앞서 말했듯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단계별 추진하는 사업으로서, 지난 2월 25일 준공된 남포리 일대의 데크길은 2개소 377m가 되며, 탐조대 1개소를 설치한 상태이다. 2단계 사업 추진 시 진입로 등에 안내판 및 주차시설을 설치하고,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생태탐방로(데크길 포함) 조성, 철새탐조공원(쉼터), 이정표 등을 설치하면 동 사업이 완료된다.
흔히 갈대하면 ‘순천만’, 생태공원하면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을 떠올리기 십상인데 순천만 갈대밭은 분포면적은 넓지만 시내와 거리가 있고, 갈대밭 등 생태공원외에는 다른 명소가 부족한 편이다. 이에 반해 강진만은 주변에 산이 어우러져 등산객이 탐방 할 수 있으며 읍내와 가까워 관광객의 접근성이 용이하다. 영랑생가, 사의재는 물론 남미륵사, 가우도출렁다리, 마량항, 다산초당 등 인근 면의 관광명소와도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강진만은 바닷물이 시간에 따라 민물과 썰물이 교차하는 곳으로 다양한 경치를 자아낸다. 고니와 물오리가 점벙거리고 갈대와 갯벌이 춤추는 이 곳 강진만은 오후 5시 정도 해가 져갈 무렵 한층 빛을 발하는 곳이다. 이 금빛 물결을 사이에 두고 남포에서 해창까지 갯벌 둑을 걸어보면 지상낙원이 따로 없다. 그야말로 명소 중의 명소이다.
남포마을 쪽 구 목리교 아래로 가면 강진읍에서 가장 쉽게 갯벌속의 갈대밭을 보고 느낄 수 있다. 지금은 ‘탐진강 ~ 강진만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이 진행중이어서 진입로 부분과 안내시스템이 미비하지만 조만간 이 부분부터 정비해서 관광객을 유치할 예정이다. 지금 설치되어 있는 생태탐방로 377m에 대한 진입로 안내판 및 주차장이 없어 현재로서 이용하기에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금년 하반기 2단계 사업 착수 시 설치할 예정이고, 장애인이 사용하기 편리 하도록 보완할 계획이다.
순천시도 처음에 순천만을 활용한 갈대밭 조성 시 반대에 부딪치며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순천하면 갈대요 갈대하면 순천이 됐다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다 아는 사실이 되었다. 남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우리도 강진만의 특색을 살려 생태자원 보존과 더불어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면, 앞으로 서울사람들이 ‘이제는 순천만보다 강진만 갈대밭이 최고‘ 라 할 수도 있다.
관광객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가우도 출렁다리도 기획 당시만해도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다. 완공 후 몇 년까지 휑한 주차장이 강진의 고민거리이기도 했다. 지금은 부족한 주차장이 문제로 대두될 정도로 사람이 넘쳐나고 있다. 이는 군민의 기대와 이에 대한 홍보의 힘이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매주 토요일에 열리는 마량 놀토시장 등 주변의 관광자원과 연계하여 적극적이고 광범위한 홍보활동으로 ‘탐진강 ~ 강진만 생태탐방로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겠다. 제2의 가우도 출렁다리를 꿈꾸면서......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