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신록의 계절 끄트머리에 노란 꽃망울이 하나둘 터지기 시작하더니 6월의 시작과 함께 어느새 만개해 황금빛 물결을 이루고 있다.
대구면 미산마을~대구초등학교 도로변 약 1.5km 구간, 상저마을 가로화단 등지에는 대구면사무소에서 대구면소재지 도로변 꽃길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작년 4월과 10월 두 차례 파종한 금계국이 노랗게 피어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초여름의 잔잔한 바람에 일렁이는 금계국의 황금물결은 “상쾌한 기분”이라는 꽃말처럼 모내기로 바쁜 농민들이나 이곳을 지나가는 운전자들에게 잠깐의 휴식과도 같은 볼거리를 제공해주고 있다.
금계국은 비록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꽃이지만, 대구면사무소에서는 버려진 공터와 잡초가 무성한 도로변에 금계국 꽃길을 조성하기 위해 작년부터 많은 공을 들였다.
쓰레기 불법투기로 인해 민원이 자주 발생하던 대구면사무소 앞 버스정류장 주변 공터의 경우, 약 0.3t 분량의 쓰레기를 모두 수거한 뒤 황토와 마사토를 이용해 복토작업을 하고 퇴비를 뿌리고 꽃씨를 파종하는 등 꾸준히 정성을 기울인 끝에 버려진 땅에서 아름다운 꽃밭으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온갖 잡초가 무성하여 꽃 한송이조차 자랄 수 없을 것만 같았던 미산마을~대구초등학교 구간 도로변은 장비를 이용하여 정지작업을 한 후 노인일자리사업과 연계해 꽃씨를 파종하고 지속적으로 잡초제거를 해줌으로써 샛노란 금계국 꽃길이 만들어져 대구면의 자랑거리가 되었다.
한편, 대구면사무소는 올봄 대구면 수동교~계치교 왕복 약 5km구간에 추가로 루드베키아와 꽃양귀비 종자를 파종하였으며, 제 43회 강진청자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을 위해 또 한 번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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