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강진원 강진군수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뙤약볕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농업인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격려했다.
강 군수는 강진읍 목리마을 들녘에서 벼 무논점파 파종에 여념이 없는 김대중(45세)씨를 만나 현장에서 농가가 느끼고 있는 생생한 의견을 들었다.
강진군은 농촌의 고령화로 노동력 문제 해결의 실마리로 무논점파 농법을 적극 추진 중으로 김대중씨는 2011년부터 벼 무논점파 농법을 전수받아 3ha를 재배한 후 금년도에는 목리들녘단지 대표를 맡아 22ha 파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씨는 “이제 무논점파를 처음하는 어르신들은 기계 이앙법에 익숙해 새농법을 두려워 하시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경험으로 무논점파가 노동력 절감 뿐만 아니라 다방면에 좋다는 걸 알고 있다. 무논점파 농법이 기계이앙보다 났다는 것을 목리들녘에서 생생하게 보여 주겠다”고 말하며, “농민들에게는 부담스러운 무논점파 전용 파종기계 사업비 지원과 지속적인 시연교육이 도움이 많이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다.
강진원 군수는 기계이앙 대비 무논점파는 생산비와 노동력이 획기적으로 절감될 뿐만 아니라 뿌리 활착력이 좋으며 병해충이 적어 수확량이 증가할 수 있다며 김대중씨가 향후 벼 무논점파 재배 확대에 선구자적 역할 뿐만 아니라 무논점파 홍보대사가 되어 농업인의 소득제고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지난해 마늘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면서도 벼에 비해 수익이 높은 마늘을 재배하고 있는 작천면 평리 박정자(71세)씨 마늘수확(3,002㎡)현장을 찾았다.
굽은 허리로 뙤약볕에 땀흘리고 있는 고령 여성 농업인들에게 강군수는 한분 한분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여성농업인들의 노고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였다.
박정자씨는 “지난해 어려운 이웃 농촌일손돕기의 일환으로 공무원 42명이 마늘수확에 참여하여 큰 도움이 됐었다. 올해는 마을 공동급식으로 우리 여성 농업인의 부담을 덜어줘 한결 더 농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세심한 배려가 깃든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주길 당부했다.
강 군수는 가격등락 폭이 큰 마늘에 대해서는 재배 농업인들의 경영안정을 위해 향후 포장재(그물망) 지원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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