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강진지역대에서 지난 6월 16일 농촌일손돕기에 나서 메르스 발생 및 가뭄, 일손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현장을 직접 체감했다.
이날 농촌일손돕기 현장에는 강진군 지역의 예비군자원 훈련업무를 담당하는 예비군 강진군지역대 읍.면대지휘관과 상근예비역 20여명이 대민지원에 나섰다. 최근 상황이 좋지 않은 농촌 취약지대 돕기에 나선 이번 일손돕기는 예비군 강진지역대에서도 미약하나마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소집통지서 돌리는 일을 잠시 멈추고 팔소매를 걷어 올리고 나선 것이다.
농가선정은 강진읍사무소에서 병고로 대단위 일손이 부족한 지역을 선정하였는데, 발산마을 딸기농가에서 수확한 비닐하우스 딸기 마른줄기 제거 후 모종을 준비하는 임무를 받았다. 이날 작업은 뜨겁게 달구어진 비닐하우스 안에서 작업하기가 힘들 수도 있었을 텐데 군인들이 자신의 부모님을 도와드린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농가에서는 고마울 뿐이다.
농촌일손돕기에 처음 참여한 강진읍 예비군중대 배주영 일병은 “생각보다 비닐하우스 안이 기온이 높아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우리가 아니었더라면 불편한 몸으로 어르신께서 이 일을 어떻게 마무리 지으셨을까 걱정스런 생각에 즐겁고 매우 보람 있었다”며 “지역 농촌일손돕기에 언제라도 이런 기회가 주어지면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말했다.
활동을 마친 후 예비군 용종철 강진군지역대장은 “평시 예비군중대는 민관군경 완벽한 향방작전태세를 유지하며 국민의 군대로서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 때 서로 도와가며 지역사회와의 올바른 공생관계 정착에 매우 중요하다”며 “외적으로 지역사회와 군부대의 거리를 좁혀 친밀감을 형성하고 어려운 시기에 눈물 흘리고 계신 농가들의 가슴을 어루만져 주는 계기가 되어 기쁘면서, 내적으로는 우리 모두가 애향심을 고취하여 스스로가 지역사회 발전에 보탬이 된 부분을 보람 있게 생각할 수 있는 내외적으로 단단해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자발적인 농촌일손돕기 활동으로 시작한터라 도움을 주는 이들과 도움을 받는 이들 모두가 서로 감사하는 모습은 어려운 시기에 농촌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는 평이다. 또 가뭄 등 어렵고 일손이 부족한 시기라 이번 예비군 강진지역대 농촌일손돕기는 지역발전을 바라는 군과 민의 공생관계 정착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로서 확산될 것이라 기대되며, 예비군 강진역대는 월 1회 지역사회에 도움 주는 봉사활동도 전개하고 있어 지역사회 귀감이 되고 있다.(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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