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5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서도 강진군 군동면 남미륵사 연꽃방죽에는 풀 작업이 한창이다. 남미륵사에는 입구 쪽으로 펼쳐진 넓은 연꽃방죽 외에 대웅전 뒤쪽으로도 연꽃방죽이 펼쳐져 있다.
이곳에는 세계 각국의 희귀 수련이 꽃을 피워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으며, 특히 이곳 빅토리아 수련은 꽃을 피우는 모습을 찍기 위해 전국의 사진동호회에 회원들이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다. 남미륵사 석법흥 스님은 “빅토리아 수련 꽃을 예쁘기 피우기 위해서는 온갖 정성이 필요하다”며 “세심한 관심을 가져야만 꽃이 피운다.”고 말했다. 또 이곳 연꽃방죽 윗 부문에는 밤에만 피는 수련들이 있으며. 꽃 색깔이 노란색에서 점점 붉은 색으로 변해가거나, 붉은색에서 노란색으로 변해가는 등 가만 지켜보고 있으면 꽃 색깔이 변해 가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는 등 세계 희귀 연꽃이 아름다운 자태를 보이고 있다.
남미륵사에서는 틈나는 대로 풀 작업을 하여 깨끗한 연꽃방죽을 만들고 있으며, 이날 석법흥 스님은 연꽃방죽에 잠수를 하며 수련을 심었다. 석 법흥 스님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작업이다”며 “아름다운 연꽃을 보기 위해 직접 물속으로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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