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당하는 노인들 “자식이 제일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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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태어난 우리 인간의 기본은 만물의 영장이며 효의 참된 정신으로서 인간다운 삶의 인성을 회복하는데 있다면, 효를 세워야합니다. 자기를 낳아주신 부모에 은혜에 감사할 줄 모르는 인간은 금수(禽獸)와 같아 삶의 근본을 잃어버린 사람입니다. 은혜 중 가장 큰 은혜는 나의 생명을 준 분입니다.그래서 효가 하늘에 맞닿아 도(道)를 이룬 인생 공부의 근본이 됩니다. 오늘 하루하루 당신을 낳아주신 부모님의 큰 은혜를 감사할 때 당신은 삶의 값어치를 알고, 성공할 것입니다. 그것이 인성회복(人間回復)의 첫걸음입니다. 그런데 오늘 날 노인들의 현실적 서글픈 글을 읽어보면서 국민일보 사회면에 실린 내용이 너무 서글퍼 여기에 실어봅니다.서울 영등포에 거주하는 정신장애 3급의 최 모(70) 할머니는 함께 살고 있는 이들(41)의 끊이지 않는 학대를 누구에게 알리지도 못한 채 수년간 견뎌내야 했다. 변변한 직장도 없고, 미혼인 아들은 정신 장애가 있는 할머니에게 구걸을 시켜 그 돈을 뜯어내는가 하면, 폭력과 폭언을 일삼았다. 할머니에게 정부가 지원하는 장애수당이나 후원금 노령 연금 역시 아들이 빼앗아갔다. 아들의 학대는 할머니의 여동생을 통해 뒤늦게 외부로 알려졌다.최 할머니 사례처럼 지난해 서울시에서 발생한 노인학대의 가해자는 주로 친족이었고, 특히 아들이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서울시가 노인보호전문기관 2곳을 대상으로 노인 학대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2014년 지난해 모두 976건의 노인학대신고가 접수돼 작년 865건보다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학대를 당한 것으로 판정된 노인은 모두 420명으로 월평균 30~40명이 피해를 입었다.따뜻한 자식들 품에 사랑을 나눠야할 부모들이 학대받아 갈 곳 없어 길가에서 거적 깔고 노숙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는 세상이 돼버렸습니다.2014년 기준으로 학대가해자 482명(중복)중 아들이 197명(40,9%)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배우자 82명(17%) 딸 74명(15,4%)순으로 나타났다. 학대가해자의 절반이상(56,2%)이 자식이었다는 사실입니다.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물질만능주의가 확산되고, 경제적으로 각박해지면서 어르신에 대한 학대가 날로 늘어난 것으로 안다며 제도개선 및 처벌강화와 함께 주위사람들의 세심한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지요.서울시는 노인학대 신고접수와 함께 현장으로 달려가 폭행가족으로부터 노인을 격리하고, 응급환자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일시 보호시설 4곳과 어르신 전문병원 2곳, 응급의료기관 1곳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재 학대 위험으로 집에 돌아기기 어려운 노인에게는 보호기간을 연장하고, 심리상담도 병행한다.시는 시립병원 3곳을 학대노인 의료지원 기관으로 정하고, 관련비용 전액을 부담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노인 학대 관련신고 및 전문상담이 가능한 전화(1577~1389)를 24시간 운영 중이다. 반면, 요즘 노인들 모임에 가면 유행어 하나가 ‘쓰다회’인데 이 뜻은 다 쓰고 죽자 입니다. 우리나라 노인들 중에 부를 갖춘 노년층에서 나온 말로 어떻게 하면 돈을 잘 쓰고, 이 세상을 떠나느냐? 는 숙제를 안고 있다는 유행어이지요.그런 여유를 가진 노인들도 말 못하는 고민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자식과 재산과의 관계에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이러한 고민을 자조적인 운율로 버무려져 마치 삼행시나 사행시 인 듯한 어구들이 노인들의 입에서 입으로 돌고 있다고 하지요.“재산 안주면 맞아죽고, 반주면 쫄려죽고, 다주면 굶어죽는다.”라고요.출가시킨 후 아들은 큰 도적, 며느리는 좀도둑, 손자들은 떼강도, 빚진 아들은 내 아들, 돈 잘 버는 아들은 사돈의 아들이라는 유행어입니다. 그러니 죽을 때 까지 돈을 꼭 쥐고 있으라고요. 안 그러면 자식들한테 무시당하고, 서럽기 짝이 없어지는 게지요. 다 쓰고 죽어야 해. 안 그러면 나중에 자식들 한태 유산을 놓고 자식들 간에 분란이 일어나지. 그래서 ‘쓰다회’를 만들기로 했노라고요.농담반 진담반으로 모이면 하는 말들이랍니다. 젊은 시절 악착같이 고생해서 가정을 꾸리고 자녀들 다 키워 출가시켰으니 이제 부모를 위해 써야겠다는 얘기입니다.이런 사례는 대한민국의 골드 시니어들의 한가한 푸념이지만, 다른 어려운 이들에게는 어리둥절한 허황된 빛 좋은 개살구의 표현으로 들린다나요.KBS정통역사 드라마에서 등장하는 부패권력자인 이인임(박영규분)이 실권하여 최영과 이성계에게 죽임을 당하였다. 죽기직전 이인임은 아주 의미 있는 말로 “내가 하루 먼저 죽는 것보다 권력 없이 하루를 더 사는 것이 두려울 뿐이다.” 라는 말을 남겼다지요. 그렇지만 “우리에게 더 절실한 것은 우리는 하루 먼저 죽는 것 보다 돈 없이 하루를 더 사는 것이 두렵다.” 라고 표현한다면 이것은 나만의 잘못된 생각일까?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라는 유명한 희곡을 쓴 ‘테네시 웰리암스’는 다음과 같은 명언을 나겼는데 “돈 없이 젊은 시절을 보낼 수야 있지만, 돈 없이 노년을 보내기란 참으로 더 어렵다.”고 했다지요.60세 이상의 노인의 빈부격차가 심화되면서 불과 10년 사이에 두 배가 훨씬 넘는 자살률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통계수치입니다. 이미 우리나라는 노인들 절반 이상이 빈곤노인들로 세계 최악의 노인 빈곤국 군(群)에 속해 있다고 하지요.그 어려움이 매년 더 악화하고 있는데다 특히 고령층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다 쓰고 죽자’ 와는 정반대 상황 속에서 ‘죽지 못해 사는 인생’이 되는 것 아닐까하는 걱정이 앞선다고 했습니다. 자식들에 학대당하며 돈 없는 노년 살아가기란 정말 두렵기만 한 세상이 돼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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