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을신문 : 기고-임채용(강진군 마량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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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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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임채용(강진군 마량면장)

자료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울력한다’고 하는 것은 전통적인 농촌 마을에서 주민들이 힘을 합하여 무보수로 남의 일을 도와주는 협동 방식을 말한다. 울력은 길흉사가 있어서 일손이 모자라는 농가, 과부나 노약자만 있는 집, 초상을 당한 집, 일손이 없어 적기에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집이나 추수하고 난 뒤 아직 나락을 거두지 못한 집이 있는데 비가 올 것 같다든지 하면 나가서 도와주는 것이다.

 

또한 집을 짓거나 고칠 때, 장례가 있을 때에도 해당되는 일이다. 울력은 마을 사람들이 노동력을 합친다는 점에서는 두레나 품앗이와 닮은 점이 있다. 그러나 두레나 품앗이는 대가성이 있는 노동교환 방식이라는 점에서 울력과 다르다. 주인은 울력 나온 사람들에게 성의껏 음식을 대접하는 것이 관행이다. 울력은 마을 공동체의 상부상조하는 공동체문화의 전형으로서 한국의 미풍양속으로 오랫동안 자리잡아왔다.

그러나 최근 산업화로 인해 노동이나 화폐가치에 대한 개념이 사람들의 생활 속에 깊숙이 파고들면서 이러한 풍습은 거의 사라져가고 있다

 

사실 50대 이상은 비포장 도로 사리부설(도로 패인 곳에 자갈을 깔아 평평하게 하여 차량이 다니게 좋게 하는 작업), 마을 공동 빨래터 조성, 농로개설, 하천 제방 보수 등 울력에 많이 참여했던 추억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마을의 어렵고 힘든 일이나 발전 등 모든 것을 울력을 통해 이뤄진 시대가 있었다. 지금은 농촌인구가 감소하고 노령화되어 울력하는 마을을 찾아보기기 그리 쉽지는 않다.

 

또 한편으로는 현대사회의 병폐인 개인주의, 이기주의가 팽배해 나 아닌 이웃을 배려하지 못하고 공동체 의식이 점점 사라져 가는 현실 때문에 울력이 약해지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일선에서 행정하다 보면 마을이나 청년회, 부녀회 등에서 조금만 노력하면 해결이 가능하거나 솔선수범 봉사하면 보람도 얻고 보기도 좋고 칭찬도 받을 일이지만 모든 것을 행정에 의존하고 부탁하는 경우가 있어 아쉬움을 느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물론 행정에서 모든 것을 다 해결해 주면 좋겠지만 행·재정적인 여유가 그리 넉넉하지 않아 주민의 욕구를 다 들어주기에는 한계가 있음은 다 이해할 것이라 생각된다.

 

요즘 마량에서는 울력정신이 되살아 점점 확산되고 있어 면장으로서 너무나 고맙고 감사드린다. 최근 마량 수인마을에서는 마을주민들이 울력을 2회 실시하여 마을 진입로 및 농로 잡초를 말끔히 정리하는 모습으로 모범이 된 바 있다. 이장회의 시 수인마을 사례를 소개하고 칭찬도 하여 많은 이장님이 공감 하고 실제로 여러 마을에서 울력을 실시하여 맑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우리 마량에서는 울력정신이 점화되어 한창 타오르고 있다. 마을진입로 풀베기, 농로 정비, 북산공원 가꾸기, 마량놀토 수산시장 성공을 위한 시가지 환경정비, 도로변 주정차안하기 등 곳곳에서 자발적인 참여로 면민화합 및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각 가정에서도 집주변 잡초제거, 위험시설물 정비, 쓰레기 분리수거, 자원 재활용, 마을골목 청소 등 농촌다운 농촌마을 조성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마량면의 울력정신이 강진의 울력정신으로 확산되어 열린 마음 큰 생각 행복한 강진건설의 주역이 되고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서는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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