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강진군 농어촌공공도서관 준공식과 함께 개관 50주년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새롭게 단장된 강진군립도서관은 군 단위에서는 갖출 수 없는 12만권의 각종 도서가 갖춰져 있고, 디지털콘텐츠 2만 여종, 이동도서관과 종합 및 아동자료실, 시청각실 등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9개월에 걸쳐 구 본관과 별관 사이를 연결하는 844.49㎡ 규모로 23억원을 투자하여 기존건물과 연결하는 지상 3충 건물로 우뚝 서게 됐다. 강진군도서관 광장에서 펼쳐질 이번 준공식에는 음악소통동아리 공연, 섹소폰 공연 등의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책이음 마라톤, 영유아 장난감 전수식책 많이 읽는 군민만들기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또 부대행사로 하늘을 나는 동화책, 책 읽는 광대, 독서 명언쓰기, 책 많이 읽는 군민사진전, 동화동무씨동무 책 전시, 알뜰도서 교화전 등 군민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강진의 진정한 대학은 강진군립도서관이다
강진읍에 거주하는 김수현씨는 아이를 위해 장난감을 사주고 싶지만 고가가 많아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강진군도서관에 장난감도서관이 들어선다는 소식에 한시름 덜었다.
강진군도서관 2층에 영유아들을 위한 장난감도서관이 들어섰다.
그동안 강진군 성전면 위치한 강진위스타트 글로벌아동센터에서 지난 4월부터 운영해오고 있다가 강진군도서관의 신축과 관련하여 더 많은 지역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자리를 옮겼다.
처음 성전에 위치하여 강진읍 주민들이 장난감도서관 이용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번에 강진군도서관으로 장소를 옮김에 따라 군민들의 장난감 대여에 훨씬 수월해졌다.
장난감도서관은 현재 영유아의 아동발달단계의 적절한 270여점의 장난감이 구비하고 오는 9월 14일부터 대여가 가능하다.
영유아의 건강과 장난감 청결유지를 위해 세균 세정제, 스팀살균기, 자외선소독기 등을 이용하여 모든 장난감을 깨끗이 소독한 다음 대여하기 때문에 언제나 새 것처럼 말끔하다.
장난감을 대여하기 위해서는 강진군에 거주하는 0~5세 아동이 있는 가정이면 되고 1년 동안(1월~12월)의 가입비는 2만 4천원(월 이천원, 가입한 월에 따라 차감)으로 회원가입 후 이용이 가능하다.
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는 무료이고 다문화가정, 한부모세대는 50% 할인되며 그에 대한 증빙자료를 첨부하면 장난감 대여가 가능하다.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빌려주는 기간은 2주간(14일)으로 1인 2점이다.
특히 강진군도서관에서는 장난감을 이용하여 영유아와 부모가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도서관 2층 꾸러기방에서 장난감과 관련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도서관에서도 장난감과 맞는 도서를 같이 대출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 자라는 영유아들이 독서습관에 도움을 줄 방침이다.
자세한 내용은 강진군도서관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오는 9월 10일부터 게시할 계획이다
강진원 군수는 “강진읍에 장난감도서관이 들어서 군민들의 이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즐겁고 유익한 문화공간이 살아 숨쉬는 도서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진군의 영유아 장난감도서관은 강진위스터트 글로벌아동센터가 취약계층의 놀이지원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14년 영유아 장난감도서관 공모사업에 선정되었으며, 삼성SDI가 후원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고 있다.
♣도서관 연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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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 1. 12. 강진군립도서관 개관(현 문화회관 위치)
1971. 2. 22. 제 3회 한국도서관상(한국도서관협회) 수상
1984. 7. 22. 군민회관 이전 운영
1986. 2. 16. 현 도서관 본관 준공
1991. 10. 8. 강진군립도서관 현대화 사업 추진
1992. 12. 30. 도서관 별관 건물 준공
1994. 1. 21. 이동도서관 운영
2001. 5. 30. 도서관 청사재배치(자료실 1층 이설)
2002. 6. 30. 디지털 자료실 및 시청각실 설치
2005. 11. 15. 아동자료실 리모델링
2006. 3. 7. 제38회 한국도서관상(한국도서관협회) 수상
2007. 5. 7. “강진군도서관”으로 변경(조례개정)
2008. 7. 21. 종합자료실․노인자료실 야간 연장 운영
2010. 10. 02. 아동자료실 일요일 개관운영
2011. 01. 01. 종합자료실 일요일 개관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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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도서관 지천명(地天命)을 맞이하다
강진군의 중심지에 자리잡고 있는 강진군도서관이 올해 지천명의 50년을 맞이했다.
오랜 세월동안 강진군의 역사와 같이 해온 도서관은 새로운 출발을 위한 농어촌공공도서관 건물 신축에 따른 군민들의 독서문화진흥을 통한 책 많이 읽는 분위기 확산으로 도서관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될 것으로 보인다.
도서관의 역사를 간단히 살펴보면...
강진군 13대 김재호 군수는 도서관 설립을 위해 강진군립도서관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 1964년 11월부터 (구)도립강진병원의 건물을 재보수하여 강진군립도서관을 설립하였다.
당시 강진군립도서관은 전국에서 3번째로 설립된 공공도서관이다.
1975년 9월 27일 국립중앙도서관 지정 시범도서관으로 지정받았다.
1986년 2월 현 위치(강진읍 남문길)로 이전하여 별도의 독서실이 없던 강진군민들에게 깨끗하고 아늑한 독서실을 제공해 독서인구 확대에 기여하였다.
1991년 12월 당시 문병일 군수의 특수시책 사업으로 당시 7만이었던 강진군민 인구에 비례하여 1인 1책 갖기 운동인 7만장서 확보 운동과 도서관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였다.
1992년 많은 양의 장서로 인해 도서관의 공간이 비좁게 되자 건설하다 도중에 중단된 재향군인회관을 매입하여 1992년 12월 30일 별관을 준공하여 지역특색을 살려 다산관, 영랑관, 청자관, 모자열람실등을 설치 문화활동과 평생교육의 전당으로서
문림옥향(文林玉香)답게 예향의 군으로 면모를 갖추어나갔다.
1994년 1월 21일에는 도서관을 직접방문하기 어려운 면단위 군민들의 독서욕구 해소 및 지식보급 평준화를 위해 찾아가는 이동도서관을 운영하여 독서인구 저변 확대에 기여하였다.
2002년에는 디지털자료실을 설치, 다양한 종류의 비도서 자료를 구입하여 학생들의 학습능력 향상과 급변하는 정보화 시대에 발맞추어 최신정보서비스를 활용한 지식 보급, 군민들이 여가시간을 활용하여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제공하였다.
2008년 7월부터는 하교시간이 늦어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학생들과 직장인들을 배려해 개관시간연장사업을 도입하여 지역주민의 평생학습 교육 기회를 확대하여 지역사회 독서문화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하였다.
2010년부터는 별도의 휴관일이 있는 타도서관과는 다르게 휴관일이 없는 연중무휴로 도서관을 운영하여 지역주민이 언제라도 도서관을 방문할 수 있도록 유도하였고, 2014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책이음서비스(통합도서서비스)와 연계하여 인근 지역주민들도 강진군도서관을 이용하는 등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열린도서관으로 성장하고 있다.
강진군도서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여 독서인구 저번 확대에 기여할 것이며 책 읽는 군민만들기에 앞장설 것이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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