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迎日)정(鄭)씨 송강 정철(鄭澈)(1536~1596)선생은 선조 때 장원급제한1585년 우의정을 하시며 유명한 관동별곡(關東別曲), 사마인곡, 성산별곡 등 많은 장가를 비롯한 저서를 남긴 것 가운데 훈민가(訓民歌)중에 자효(子孝)의 글이 있습니다.
관동 팔백리길을 걸으며 지었다는 이글은 부모에 효행하는 뜻으로“어버이 살아 실제(생전) 섬기길랑 다 하여라,지나간 후면 에닲다 어이 하리. 평생에 고쳐못할 일은 이뿐인가 하노라”했고, 명심보감에도 자식이 효도하면 어버이는 즐겁고,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이루어진다고 했습니다.
시인 “조 병화”도 죽기 전에 묘비에 남겨달라는 글로 “이 세상에 나왔다가 이제 어머님 심부름 다 마치고 어머님께 돌아왔습니다.”라고 썼다지요.
우리나라에서는 1956년5월8일부터 어버이날로 정하였으나 1972년에 명칭을 가정의 달로 바꿔 5월에 국가적인 행사로 삼아 자녀들로부터 효를 받도록 했습니다.
어버이날의 유래는 지금부터 약100여 년 전에 미국 버지니아 주 웹스터 마을에“안나 자이비스”란 소녀가 어머니와 단란하게 살았었는데, 불행하게도 어느 날 사랑하던 어머니를 여의게 되는데 소녀는 어머님의 장례를 엄숙히 치르고, 그 산소 주위에 어머니가 평소 좋아하시던 카네이션 꽃을 심었다지요. 그리고 항상 어머니생전에 잘 모시지 못한 것을 후회하여 소녀는 어느 모임에 참석하면서 흰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고 나갔다지요. 보는 사람들이 그 이유를 물었더니 소녀가 대답하기를“어머님이 그리워 어머니 산소에 있는 꽃과 똑같은 꽃을 달고 나왔다.”고 말합니다. 그 후 어머니를 잘 모시는 운동을 벌려 1904년 시에틀에서 “어머니 날” 행사가 처음 개최된 후 미국에서는 1913년 이래 매년5월 둘째 일요일을 어머니날로 정하였고, 점차 세계적인 관습이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신록이 우거진 5월을 가정의 달로 정하여 인생의 장차에 꿈을 품고 약동하는 계절이며, 가정은 따뜻한 사랑의 복음지리이고 안식처가 됩니다. 그래서 제93회 어린이날을 5일로하고, 어버이날이 8일이고 34회 성년의 날이18일입니다. 자식은 부모가 낳은 사랑의 씨앗이며 가정과 장차 국가의 희망이지요. 이런 어린이가 참되고 튼튼하게 잘 자라서 가정과국가에 기둥이 되도록 보호해야하는 것이 부모와 국가의 책임이고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부모는 장차 나라의 일꾼이 되기 위해 바르게 성장하도록 참된 사랑과 교육이우선입니다. 우리민족이 36년간의 일제의 억압 속에서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한(恨)을 정부가 수립된 이후 너나없이 내 새끼들만은 잘 가르쳐 우선 권력기관인 법관이나 정부 관료를 만들어 출세시켜야한다고 없는 살림에 논 팔고, 밭팔고, 소 팔아 무조건 1등공부만 시켜 놓고 보자는 심리가 만연하다보니 진정한 부모공경의 삼강오륜(三綱五倫)의 가정교육이나 학교의 올바른 인간교육(人間敎育)은 저 멀리 제쳐두고 우선 출세부터 시켜놓고 보자는 심리로 바뀌다보니 이젠 그런 자들이 높은 자리에 앉아 좌지우지하면서 우리사회가 개판 사회로 만들어져 버렸습니다.
이런 위정자들의 엄청난 교육정책의 실패가 한참 즐거워야할 가정이 영어공부와 과외 때문에 그놈의 순 후레자식 천국인 미국이나 유럽이란 곳에서 출세만을 위해 공부한자식 (4,5,6,70대)들이 고국에 돌아와 고위직에 앉다보니 인성(人性)이나 인간미가 전혀 없이 돈이 우선인 개판사회로 전락돼버려 더 이상 수습할 엄두도 내지 못할 정도가 돼 버렸지요.
모조건 1류 대학을 나와야한다고 박이 터지다보니 졸업자가 이젠 과잉상태가 돼 고급 실업자가 무려 200만이 넘어섰다는 통계니 정부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지요.
이로 인한 부작용은 1등공부와 빨리빨리 병이 생겨나고, 한참 즐겁게 살아가야할 40대 가정에 공직자들 자녀들 뒷돈 감당이 어려워 가랑이가 찢어지다 못해 부정을 저지르다 탈이 나고, 기러기아빠들의 가정이 파탄이 속출, 세계에서 이혼, 자살, 사기, 절도, 강도, 고위공직자 도둑질, 교통사고 춤바람에 성추행까지 1등 국가로 낙인 찍혀져 수습키 어려운 현실사회로 전락돼 버려 지금의 한심한 나라현실을 누굴 잡고 호소할 길 조차도 없는 통탄스런 현실입니다.
만일 그런 젊은이들을 불러 호되게 나무라다가는 뼈도 못 추리고, 오히려 부모가 자식에 맞아죽는 뉴스와 기사를 종종 보면서 참으로 다된 세상같이 여겨집니다.
필자가 무역업을 하며 일본에 1980년에 다니며 보고 절실히 느낀 것을 제가 저술한 책마다 소감을 밝힌바있으나 이제라도 늦지 않는 것은 어린 아이들(3살~ 8세까지)라도 일본식 교육정책을 빨리 도입해 실천해야할 절실한 때입니다.
그것은 초등학교1~2학년까지는 다른 영어나 그런 교제의 공부는 일체 없고 그저 수신(修身)교육밖에 가르치지 않습니다. 부모를 공경하고 인사하기, 줄서기, 나라사랑, 신발 바로 놓기, 정직하기, 공공질서 지키기 등 한마디로 어린 나무 묘목이 바로 성장하도록 부모나 담임선생님이 그 기간 동안 철저한 인간을 만든 다음 3학년부터 학교공부를 본격적으로 시킵니다. 그러므로 1~2학년 때 담임선생님은 노련한 학교원로 선생들로 이력에까지 올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할 정도입니다.
부모의 사랑과 선생님의 바른 가르침으로 자라는 자녀가 장차 크면 부모를 잘 돌보고 효행을 하게 되지요. 삶의 안식처인 편안한 가정에서 잘 자라는 자식일수록 사회에 모범된 인간이 됩니다. 그런 가운데 스승에 감사하고, 사랑의 제자를 기쁘게 맞을 것입니다. 가정을 이루는 부모는 자녀들 앞에서 절대로 언쟁을 하거나 나쁜 본을 보게 해서는 안 됩니다. 반드시 부모의 모습대로 따라가기 때문이지요. 사랑이 충만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서는 제일중요한 인성교육이 첫째이고 마지막입니다.
부모에 바른 효행(孝行)의 길은 모든 행동의 근본(根本)이요. 자식은 그 본을 닮은 한 세상토록 모범된 인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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