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에 기쁨과 희망을 전달”
지난 16일 오후 7시, 강진군 신전면에 있는 영동농장에서 지역민을 위한 추수감사 가을음악회가 열렸다.
이번 음악회는 영동농장영농조합법인과 (재)용복장학회가 후원하고 (재)한사랑농촌문화재단(강정일)과 (사)한국농어촌선교단체협의회(회장 김웅길)에서 주최했으며, (서울)영동농장 설립자인 김용복 명예회장과의 특별한 인연으로 마련된 음악회로서 농촌에 기쁨과 희망을 전달하는 의미로 개최됐다. 또한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뜻으로 2014년 김용복 회장이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기리기 위해 설치한 대형태극기 광장에 특설무대를 마련 개최됐으며, 가을 추수에 바쁜 주민들을 위로하고 피로를 풀어주는 음악회로서 가을밤 이색적인 감동을 선사했다.
음악회 행사는 올해 제9회 전국청해진 국악대회 사물놀이 대상을 차지한 강진 영랑풍물패의 사물놀이가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시작됐으며, (사)한국농어촌선교단체협의회에서 참가한 음악인, 테너 금기중, 소프라노 조영주, 베이스 최철 등이 출연해 가곡과 성가곡, 오페라 아리아 및 지리산선교동지회 색소폰 연주, 혼성중창이 이어지며 1시간 반에 걸쳐 가을 밤하늘에 세워진 태극기 사이로 메아리쳐 울려 퍼졌다.
이날 행사를 마련한 (재)한사랑농촌문화재단은 영동농장 김용복 회장이 농업 농촌사랑의 뜻을 실천하기 위해 2004년 설립했으며, 생명산업인 농업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는 숨은 일꾼을 발굴 매년 시상을 해오고 있다. 올해로 9회째 시상식을 갖고 있는 이 재단은 농업(식량자원)부문, 농업(원예작물, 축산), 농촌지도 봉사부문, 특별상으로 사회공익 부문과 새터민부문 등 5개 부문에 걸쳐 시상을 하고 있다.
또 (사)한국농어촌선교단체협의회는 한국기독교 농어촌 주요교단 및 농어업관련기관과 단체 선교회가 회원이며, 1996년 연합 결성한 농어촌협의체로서 농어촌 회복과 발전을 위해 도농교류, 봉사활동 등 다방면으로 힘쓰는 단체로서, 이날 강진 영동농장에 40여명의 참석하여 가을 추수음악회를 통해 도농교류의 장을 선물했다.
이날 음악회에 참석한 박수철 부군수는 “황금들녘에서 낭만과 멋이 어우러진 가을음악회가 열려 농번기철 농업인들에게 위안의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영동농장영농조합법인 오경배 대표는 “이번 음악회를 통해 도농교류의 장이 더욱 폭넓어지는 기회가 되어 기쁘다”며 “가을 일손으로 바쁜 농민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기 위한 음악회를 준비하여 이곳에서 개최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고, 함께해준 지역민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영동농장은 김용복 회장이 황무지였던 땅 233ha를 1984년에 농경지를 조성하여 1985년부터 경작을 시작하여, 수도작 단일면적으로는 전국에서 가장 넓은 67ha의 면적에 유기농 재배를 하고 있으며 동계에는 겉보리를 재배하여 ㈜일화에 유기농 음료인 맥콜의 원료로 공급하고 있다. 또, 2000년부터는 영동농장영농조합(대표 오경배)을 설립 친환경농업을 실천해오며, 우리나라 전통가락인 사물놀이와 클래식 음악을 벼에게 들려주는 농법으로 밥맛이 뛰어난 유기농 그린음악쌀을 생산 고가에 판매하고 있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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