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형 상품개발, 관광벨트 더욱 활성화 박차
2016년도 강진군 관광정책의 비전은 지역민의 소득창출과 연계한 관광벨트 구축이다. 군은 올해 강진군이 ‘대한민국 감성1번지’ 목표 실현을 위해 다양한 감성프로그램을 추진해왔다. 그 중 군의 4대 핵심 프로젝트의 하나인 강진 푸소(FU-SO) 추진은 강진원군수가 취임 후 지역민의 소득창출을 위한 일환으로 일본의 선진 농박 현장을 직접 견학하며 벤치마킹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작품이다.
강진 푸소가 추진되기까지는 일본에서도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농박 현장을 지역민들이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지역민 스스로가 갖게 된 것이다. 일본의 선진 농박지 중 인구와 농업형태가 비슷하고 문화유산과 생활환경이 비슷한 곳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푸소는 이제 강진에 자리 잡게 됐다. 강진군은 지리적 여건상 도시권과 멀어서 체류형 관광형태가 아니면 지역민의 수입과 직결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어왔다. 2015년에 시작한 푸소는 그동안 부족했던 관광형태를 체류형 관광정책으로 변화시켜 지역민의 수익창출은 물론 도농간 간격을 좁히는 큰 가교역할을 시작했다. 단순한 숙박이 아니라 1박 2일, 2박 3일 동안 농촌가정에서 감성과 깊은 정을 나누고, 다시 찾아올 수 있는 제2의 고향이 되도록 더욱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가 바로 2016년도다.
군은 이러한 체류형 관광벨트를 더욱 활성화하는데 박차를 가할 방침으로 전남 서남부 거시기·머기시 시티 투어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인근 지자체인 장흥, 영암은 거시기, 강진과 해남은 머시기라는 남도 사투리를 명칭으로 하여 각 군의 관광자원을 활용할 수 있어 다양한 수요의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이 기대된다. 강진→장흥→영암→해남코스의 로테이션 운영에서 비용은 참여지자체가 균등히 부담하는 형태로서 인근지자체간 상생의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체류형 관광지의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미래지향적인 융·복합형 지역문화자원 발굴육성으로 군의 고유문화 자원을 재현하는 새로운 축제를 마련할 예정이다. ‘강진 동·서 줄다리기’ 재현이다. 2016년 2월 22일 정월 대보름날 강진읍 중앙로 1km 구간(농협중앙회 ~ 김호준 법무사)에서 개최할 줄다리기 대회는 단절된 고유 민속놀이를 되살려 군민화합을 도모하고 관광객과 함께 어우러진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줄다리기 행사는 동군(군동, 칠량, 대구, 마량, 작천, 병영, 옴천 등 7개면), 서군(강진읍, 도암, 신전, 성전 등 1개읍과 3개면)으로 나뉘어 2,000여명이 대항전을 펼치게 된다.
또, 강진지역의 특색 있는 농업형태 및 스토리텔링을 살린 축제도 계획하고 있다. 강진의 우수 대표 농산물중 빨간색의 붉은열매를 띄는 딸기, 파프리카, 방울토마토를 중점으로 RED3 Festival 을 검토 추진예정이다. 이 축제는 생산농가가 참여하는 판매장터 운영 등 오감통과 푸소체험 등이 연계된 시너지 효과로 농가소득 증대에 목적을 두고 있다. 또 지역의 일화를 스토리텔링화하는 축제도 계획하고 있다. ‘옴천면장 맥주 따르대끼’ 같은 지역의 일화를 지역자원으로 활용하여 관광객 유치 및 지역민 소득과 연계하는 콘텐츠 개발이다. 이러한 스토리텔링 축제는 일화의 부정적 요소를 해소하고 해학화 함으로서 긍정적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타당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강진군의 지역축제는 격년제 추진예정이며 짝수년도에는 개불축제, 메뚜기축제, 마량미항축제 등이 있으며, 홀수년도에는 병영성축제, RED3 Festival, 스토리텔링축제가 열리게 된다.
2016년 강진군의 지역축제는 4월말~5월초쯤 영랑문학제 2일, 9월말경 다산제 1일, 4월 17일경 병영성축제 3일, 9월말경 마량미항축제 3일. 3월초 사초개불축제 2일, 10월초 작천메뚜기축제 2일 등이 열리게 된다.
강진군의 유료관광지는 현재 3개소이다. 청자박물관과 다산기념과, 가우도 복합낚시공원이다. 앞으로 다른 관광지를 유료화하는데 있어서는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최근 가우도에는 많은 관광객이 다녀가면서 쓰레기 투척, 양식장 피해, 소음공해 등 환경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다. 섬 주변 생태계 보호와 시설물의 상시 관리 인력이 필요하여 유료화를 검토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올해와 같은 관광객 추세라면 내년도 에는 30여만명이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가우도 유료화에 대한 본격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러나 가우도를 유료화 할 경우 현재 섬 내 관광자원 및 각종 편의시설 등이 미비한 점에 대한 불만과 관광객 감소가 우려된다. 반면, 상시적인 유지관리로 주민 및 관광객 불편을 최소화 하게 되며, 수입으로 섬 주민의 복지 증진 및 생태 복원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여론도 제기되고 있다. (이현숙 기자)
사진설명:만추(晩秋)의 영랑생가
영랑생가에 가을이 숨어들었다. 오매, 단풍들것네의 시와 돌담에 속삭이는 햇살 같이의 시가 생각나게 하는 영랑생가에서 방문객들이 떨어진 은행열매를 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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