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을신문 : 농업·농촌의 새로운 역할,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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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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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농촌의 새로운 역할, 힐링!
김지혜 (강진군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

 

시대에 따라 생활의 흐름이 바뀌어 진다. 21C에 들어서면서는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관심이 쏠리며 웰빙 열풍이 불었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떠한가? 웰빙의 개념에서 더욱 진화하여 잘먹고 잘사는 것뿐만 아니라 생채기 난 마음까지 치유할 수 있는 힐링의 개념이 이 시대의 트렌드로 급부상하였다.

 

힐링은 몸과 마음(영혼)의 치유와 회복을 의미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은 기분장애, 우울증, 불안장애 등의 경험이 있다고 한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19세이상 성인 중 우울증상 경험을 느껴본 사람이 10.3%나 되었다.(2013년)

이렇게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사회공포증을 앓고 있지만 이런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인지하더라도 사회적 인식 탓에 전문적 치료를 꺼리고 있는 게 현실이다.

 

여기에서 대두되는 단어가 농업·농촌이다.

그동안 우리는 농업을 ‘땅을 이용하여 인간 생활에 필요한 식물을 가꾸거나, 유용한 동물을 기르거나 하는 산업’으로 단순히 농경을 가리키는 말로만 생각하여 왔다. 농촌은 ‘농업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지역사회, 즉 제2 ·3차 산업 종사자가 밀집한 도시에 대응되는 말’로 정의하여 왔다.

 

그러나 그동안 생각해 왔던 농업·농촌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면 새로운 면을 찾아볼 수 있다. 농업은 생명을 다루고 관찰하며 그 결과물을 먹는다는 특징만으로도 생명에 대한 소중함과 내가 가꾼 것이라는 소유의식, 그리고 돌보는 주체가 된다는 자존감 등 심리적 치유의 효과를 느낄 수 있다고 하였다.(미국원예치료협회) 지금까지 농촌은 생산적 기능에만 집중되어 왔기에 그 외의 농촌만이 갖고 있는 치유 등의 다원적 기능은 그만큼 잠재력이 높은 사업분야라고 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농촌체험농장, 치유형 농업체험 비즈니스모델 시범, 한국형 체험 치유마을 프로그램 등의 신규 사업 발굴 등을 통하여 치유프로그램의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 군에서는 4대핵심프로젝트 하나로 『FUSO 감성여행』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학업 스트레스에 눌려있는 학생들을 상대로 농촌에서 체험활동을 하고 정을 나누면서 힐링의 시간을 갖게 하는 농촌의 치유적 기능을 십분 활용한 프로그램 일환이다.

 

농촌의 새로운 역할! 힐링(치유)은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

그러기에 발전가능성 높고 요구도 또한 높아지는 사업분야가 될 것이다. 작물, 원예, 가축, 정(情) 등 농촌에서 치유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은 무궁무진하다. 반면에 너무 쉽게 생각하여 상품을 만든다면 소비자가 등을 돌릴 위험도 높다. 단순 상품이 아닌 아픈 상처를 어루만져 심리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는 힐링의 개념 바탕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의 트렌드는 농업·농촌이다. 주어진 여건하에서 농업·농촌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 믿고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개발과 치유개념으로써 농촌의 기능을 확고히 다질 수 있도록 시장조성이 되어야 한다. 물론 국가의 정책적 뒷받침 또한 필수조건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농업·농촌의 다원적 기능에 대한 중요성 인식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모두의 관심과 사고의 전환이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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