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을신문 : 특집, 혼돈의 총선정국과 손학규의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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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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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혼돈의 총선정국과 손학규의 행보

 최근 안철수 신당은 창당과 세몰이로 잰 걸음을 하고 있고 더불어 민주당은 제1야당 수성에 혼신의 힘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총선정국이 혼선을 빚고 선거구와 관련해서도 정해진 것이 없자 양당은 돌파구를 손학규 전 상임고문에게 찾고 있다.이에 따라 손학규 전 상임고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면서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집중 조명되고 있다. 이에 강진고을신문에서 최근 그를 둘러싼 상황을 분석을 해 봤다.

  손학규 측근

 혼돈의 총선 정국에도 불구하고 오직 강진에서 조용히 칩거 중인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언제쯤 칩거를 풀고 외출에 나설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의 움직임에 단초를 제공한 것은 광주 북구을에 출마의 뜻을 밝힌 이남재 동아시아미래재단 전략기획본부장이었다. 그는 손 전 고문과 함께 옛 민주당 대표 시절 비서실 부실장을 역임하는 등 핵심 측근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본부장이 오는 13일 오후 2시 광주 적십자회관 수련원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고 지난 8일 밝힌 바 있다. 그의 저서는 '저녁이 있는 삶을 꿈꾸며 이남재, 손학규를 만나다'라는 제목으로 손 전 고문과의 인연을 강조하면서 독자의 향수와 감성을 자극할 것으로 보고 있다.또한 손 전 고문도 이 본부장을 위해 몸소 근접 지원할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손학규 라인의 정치인들이 긴급하게 회동을 가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손 전 고문은 지난해 11월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당시 빈소를 지키기 위해 출타를 한 이후 다시 강진 도암에 칩거에 들어갔다.

 더민주, 선대위원장에 손학규 투입하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조기에 실시할 것으로 방침을 정하자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선대위원장에 유력 카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0일 저녁 문 대표 주재로 개최한 더민주 비공개 최고위원 간담회에서는 당의 내부 혼란을 해결하는 방법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손 전 고문에게 선대위원장직을 요청하는 방안을 놓고 심도깊은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중 일부는 "당 상황이 임계점에 달한 상태에서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손 전 고문밖에 없다"고 전제한 뒤 “손 전 상임고문의 복귀를 추진하자”며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주장하는 손 전 상임고문 영입설은 과거 당 대표 경력에 기인한다. 손 전 고문은 과거 당 대표로서 2008년 총선과 2012년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두 차례나 야권 통합을 끌어낸 적이 있고 최근 칩거 중이지만 호남의 민심이 손 전 고문에게 우호적인 상황이어서 여건만 마련되는 혼란한 당과 야권의 대통합을 이끌어낼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이와 관련해 손 전 고문의 주도적 역할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공동 선대위원장보다는 단일 선대위원장으로 추대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손 전 고문이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칩거해 있는 상황에서 과연 선대위원장직을 선뜻 수락하겠느냐는 회의적인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의견에 대해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도 ㅈ정계은퇴를 선언하고도 컴백을 해 대통령에 당선된 사례가 있으니 속단할 것은 아니라는 반박 의견도 뒤를 이었다고 알려졌다.손 전 상임고문은 정계에서 복귀 요청과 복귀 의견을 물으면 이미 정계은퇴를 선언한 몸이라 현실정치에 관심 없음을 밝히지만 이에 아랑곳 않고 그에 대한 구애를 멈추지 않는다. 특히 세를 불려가고 있는 안철수의 신당, 일명 '국민의당'에서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손학규’라는 이름만으로도 천군만마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 정당보다는 전라도 정당이라는 틀을 깨는 데 도움이 크고 혼란을 겪고 있는 호남 민심을 다잡는데 더 없이 좋은 카드이기 때문이다. 손 전 상임고문 관계자는 당내 논의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도 알 수 없고 그와 관련한 움직임에 대해서도 들은 바가 없다”고 잘라 말한 뒤 “양당 모두 호남을 두고 건곤일척의 대결로 치닫다 보니 급한 마음에 내 놓은 계책이 아니겠나 싶다”고 전했다

 손학규바라기, 손(孫) 은퇴 후 첫 회동도 빅 뉴스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칩거에 들어가면서 이제는 손학규계 인사들의 회동마저도 빅 뉴스가 되는 형편이다. 그만큼 손학규 고문이 현재 정계의 태풍의 눈이기 때문이다.지난 2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손학규 계 인사들이 대규모 만찬 회동을 했다고 한다. 손 전 고문이 작년 7월 정계은퇴를 선언한 이후 손학규계 인사들이 이렇게 대규모로 모임을 갖는 것이 처음이라고 하니 각계의 관심을 끄는 것도 당연하다. 이 때문에 이런 회합이 단순한 모임이 아니라 손 전 고문의 정계복귀를 위한 사전 조율이 아니겠느냐는 추측이 난무하다. 이낙연 전남도지사의 주재로 마련된 이번 회동에는 김동철 신학용 양승조 오제세 조정식 우원식 이찬열 이개호 임내현 최원식 의원과 송태호 동아시아미래재단 이사장, 김유정 서종표 전혜숙 최영희 전 의원 등 18명이 참석했다고 전해진다. 이 자리에서 이낙연 지사는 "옛날 동지들의 술자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고 밝혔지만 이 소식을 접한 많은 지지자들은 손 전 고문의 정계 복귀 또는 정치적 역할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연출됐다고 믿고 있다. 실제로도 참석자들은 손 전 고문의 역할을 바라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고 하니 야당을 다잡아줄 큰 인물에 대한 목마름이 느껴지는 대목이다.한편 이 지사는 지난해 손 전 고문을 만나 막걸리를 마시며 서로의 마음을 주고 받은 일화를 소개하면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는데 그러다보니 강진 군민들은 강진군과 전남도지사, 손학규 전 상임고문으로 이어지는 보이지 않는 손 효과를 떠올리고 있다. 특히 강진군의 미래라고 극찬하는 전남도공무원교육원 유치에도 그 효과가 있었을 것으로 입을 모으고 있다. 이래저래 손 전 상임고문의 강진 칩거는 분명 다산 정약용 선생 이후 최고의 후광효과라고 보는 여론이 크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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