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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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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문의 인생교양 칼럼 226
평생의 동반자와 인생의 동반자

 

이형문 수필가 영랑기념사업회 자문위원

이 세상 우주 만물을 창조(創造)하시고, 인생의 생사화복(生死禍福)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하늘이 맺어준 부모, 부부와 자식 간의 소중한 인연은 평생 혈연(a blood relative)의 동반자이나 한 세상을 살아가며 만나는 친구나 지인(知人)은 인생의 동반자입니다.

살아가는 우리 인간이 공기(空氣)의 소중함을 모르듯 부부간에도 같이 있을 때는 모르다가 이혼(a divorce)을 하거나 사별(死別)하게 되는 경우 빈자리의 귀함을 절실히 느끼게 되지요.

한 예를 들어봅니다. 밖에서 스트레스가 잔뜩 쌓여 들어온 남편에게 아내가 바가지 긁는 말만하니 화가 치밀어 마누라에게 “보기 싫으니 집 나가버려” 고함을 치니 마누라가 “좋아 내가 그럼 못 나갈까봐!” 집을 나간 한참 후 마누라가 집에 다시 들어오니 화가 덜 풀린 남편이 왜들어 왔어? 라고 하니 마누라가 중요한 것 하나 빠뜨려 논 것 가지러왔어 라고 말하니 그게 뭔데? 하니 “그것 당신 마음이야”......라고 해 웃으며 화해했다고 하지요.

명심보감에 부부를 표현하길 “어진 아내는 그 남편을 귀하게 만들고, 악한 아내는 남편을 천하게 만든다.”고 했듯 아내의 이름은 참으로 귀하고도 값진 이름입니다. 가까우면서도 멀고, 멀면서도 가까운 사이로 항상 곁에 있어도 또 보고 싶고, 그리워지는 게 부부랍니다. 그래서 혼자면 쓸쓸해 외롭고, 떨어지면 보고파서 병이되는 부부이기에 세상에 이 부부같이 좋은 인연이 없는데 현대세상이 살기에 허덕이고 버거워 스트레스가 쌓이다보니 사소한 감정에서부터 시작해 이혼을 쉽게 생각해 버리는 그런 어처구니없는 짓들을 합니다.

또 어느 하루 마누라가 좀 잘못한 걸 알면서도 남편이 웃고 넘어가니 왜 나한테 저 주는가? 라고 따지니 당신이 내 사람인데 싸워 이겨봤자 뭐하겠소. 만일 내가 싸워 이긴다고 한들 당신을 잃으면 진 것 이상이 아니겠소. 행복이란 은행저축통장에 많은 돈이 아니라 당신 얼굴이 얼마나 활짝 웃느냐와 마음씨 곱게 애교를 얼마나 잘 부리느냐? 에 달렸다고 생각해요. 경우에 따라 남자가 저 주는 건 남자의 아량과 도량이며 당연한 의무랍니다.

그런 연약한 아내가 좀 잘못해도 감싸 안아주지 못하고 폭언, 폭행까지 서슴없이 하는 이기적인 남편이 되어 이 지구상에서 우리나라가 이혼율이 1등 국가라니 참으로 부끄럽고 한심한 일이지요. 한 순간의 사소한 결심이 영원한 파탄으로 헤어져 서로가 뒤안길에서 울어야합니다. 이에 딸린 자식들의 안타까운 책임의 죄 값은 모조리 부모들의 몫으로 하는 일마다 절대 잘될 수가 없는 까닭은 하늘이 내린 자식을 버린 천벌(Heaven`s vengeance)이라는 것이지요.

그런 무서운 이혼이란 단어를 불륜이 난무하는 이 현실사회에서 밥 먹듯 쉽게 생각해 버리는 현실이 진정 괴로울 뿐입니다. 잘 못 만난 악한 인연이라 해도 인간이기에 서로의 감정을 삭이고, 한걸음 양보하며,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존경심을 서로가질 때 마음은 차츰차츰 화기애애(和氣靄靄)(harmonious)해지고, 즐거워지게 마련입니다.

부부란 젊은이들에게는 언제나 연인이요, 중년에 들면 친구이고, 노년기엔 서로의 간호사가 되지요. 인생 최고의 행복은 부도, 명예도 그 어떤 것도 아닌 사는 날까지 서로 당신먼저 양보하고, 이해하며 웃으면서 살아가는 그게 바로 부부가 만든 진정한 행복이랍니다. 행복은 절대 먼데 있는 게 아니라 언제나 당신들 곁에 있습니다. 필자가 새벽 산책길에 아내와 두 손 꼭 잡고 산을 오르다보면 젊은이들이 참 보기 좋다고들 많이 하더군요.

사는 날까지 사랑을 나누다가 한 사람이 먼저 가더라도“당신만나 참 행복했소.”라고 나눌 수 있는 말이라면 더 할 나이 없는 이상적 부부가 될 것입니다. 이 세상에 가족보다 더 귀하고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곁에 사랑하는 가족이 없다면 아무리 많은 재물이 쌓여 부귀영화를 누린다한들 무슨 사는 의미와 즐거움이 있을까요?

설상, 무심하고 무뚝뚝한 남편이고, 맨날 바가지만 긁는 아내라 해도 서로가 보이지 않는 마음의 버팀목인 것만은 사실이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의 원천이고 동반자가 됩니다.

200년 전에 시인 괴테가말하기를 “노년에 제일 큰 적은 고독과 소외이라 노년은 같이 보낼 마누라가 곁에 없으면 말벗이 되는 좋은 사람을 하나라도 만들어 둬야하고, 존경할 수 없는 사람과는 어울리지 마라.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가 중요하다”고했다지요.

공자님께서도 그 사람 곁에 가까운 친구를 보면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진실한 친구는 우연히 거저 얻어지는 게 아니고, 자신이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도록 살아온 여하에 따라 상대편도 같아진다고 하지요. 사기꾼이 곁에 있으면 함께 사기꾼이 되고 맙니다. 살아가다보면 끼리끼리 유유상종(Birds of a feather flock together)이듯 사람 사귀는 것같이 어려운건 없습니다. 비바람 눈보라 몰아쳐도 한세상토록 뜨거운 눈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그런 진실한 동반자라면 그 사람은 참 행복하게 성공한 인생입니다.

한세상을 사는 동안 어느 땐 곁에 아무도 없이 너무 외롭다거나 삶이 버거워 앞이 막막할 때도 있습니다. 자신이 한없이 초라해지기도 하고, 하던 일이 잘 안 풀려 힘겨울 때 이렇게 한번 해 보십시오. 추운 겨울포장마차에 들어가 오뎅 한 줄에 쐬주 몇 잔 쭉 들이 키고, 국수 한 그릇 둘둘 말아 훌훌 들이 삼켜보시면 속이 후련해 질 것입니다. 누가 뭐래도 내 인생은 내가 사는 것이기에 내 멋에 겨워 사는 자신의 마음을 달랠 줄 알아야합니다.

그리고 하던 일이 잘 풀리지 않아 날마다 죽고만 싶은 심정이들 땐, 큰 병원 중환자실로 무작정 한번 찾아가보십시오. 죽어버리려 했던 정신이 번쩍 들며 고개 숙여질 것입니다. 흔히 파리 목숨이라지만 쇠심줄보다 질긴 게 사람의 목숨이니까요.

또, 하던 일이 잘 안 풀리거나 인생살이가 답답할 때 무조건 아내와 배낭하나씩 둘러매고 길을 나서보십시오. 눈앞에 펼쳐진 산천(mountains and streams)이나 바다가 그리도 아름답고, 맑은 공기와 답답했던 환경이 뒤바뀐 여행길이 그 얼마나 좋은가를 알게 될 것입니다.

아내와 난 서로 눈빛만 봐도 알아차리고 무작정 길을 나선답니다. 여행에는 많은 돈이 필요 없이 서민들 속에 깊숙이 파묻혀보는 것이 제일 편한 즐거움이지요. 그런 만남 속에 인연은 쌓이고, 진정한 행복을 느낄 때 답답했던 일들도 밤하늘 수많은 별들 속에 파묻혀보면 자기도 모르게 어느 날 문뜩 다 풀려버리고 만답니다. 그 까닭을 캐놓고 보니 다 채울 수 없는 마음의 항아리에 욕심을 버리고 채울 만큼만 하나님이 채워 주신까닭이 그게 바로 분복대로 살라는 의미였고, 참 행복임을 알게 되지요. 그런 후부터는 활기찬 내일이 다시 당신 앞에 놓이니 제2라운드 인생길을 힘차게 나서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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