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을신문 : 강진으로 들어가는 큰 어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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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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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으로 들어가는 큰 어구에서
이이슬(대구면사무소)

강진 대구면의 지명은‘나루를 향하여 들어가는 큰 어구’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큰대(大)에 입구(口)를 쓰는 간단한 한자 지명을 알고 나니, 그 이름이 새롭게 느껴졌다. 바로 이곳이 내가 사회인으로서 첫 발을 내딛을 곳이었다. 내 생에 첫 근무지인 것이다. 1년 6개월의 수험생활 동안 얼마나 간절히 바라왔는지 모른다. 제발 내년에는 독서실에서 새해를 맞지 않기를, 제발 이 지난한 공부가 끝이 나기를. 막막하고 불안하기만 했던 시간을 버티고 암흑의 터널을 지난 후에 맞게 된 합격의 빛은 정말 따스했다.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피치 못할 사정으로 수습을 하지 못하고 2016년 1월 1일 자로 발령을 앞두게 되었을 땐, 두려워졌다. 새로운 환경 속에서 '과연 내가 일을 잘 해낼 수 있을까'에 대한 의구심, 같이 일할 사람들에게 민폐가 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은 날 작아지게 만들었다. 이와 더불어 익숙지 않은 운전 실력을 가지고 구불거리며 복잡한 해안선을 지나 매일 출퇴근할 생각에 답답하기도 했다. 정말 바라던 직장생활을 마침내 마주하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난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첫 출근을 하고 나니 그러한 나의 걱정은 눈 녹듯이 사라졌다. 가족적인 분위기의 면사무소 주사님들, 실수를 너그러이 감싸주시는 팀장님들, 업무와 면정에 꼼꼼히 신경써주시는 부면장님과 면장님을 만났기 때문이다. 또한 손녀딸 보듯 반갑게 인사해주시는 이장님들과 대구면 주민들을 뵙고 나니 괜한 걱정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좋은 분들만 만났다는 행운에 감사했다. 사실 이 공무원 생활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면사무소에서 무엇을 하는지 잘 몰랐다. 살고 있는 지역의 면사무소조차 주민등록증이나 인감이 필요해서 갈 때 빼고는 방문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직접 이 곳에서 일하고 나니 생각보다 정말 많은 일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주민들의 생활에 항상 관심을 갖고 안타까운 일들에 책임감을 느끼며 그 상황을 해결하려 노력하는 일을 하고 있는 곳이 바로 면사무소라는 것을 알았다. 이렇게 잘 갖추어진 행정 시스템이 대한민국의 발전에 이바지한 것이 아닐까 싶었다. 그래서 내게 주어진 작은 일조차도 책임감을 갖게 되었고, 자부심을 느끼게 되었다. 나는 대구면 산업팀에 속하여 환경축산부터 해양산림, 농업기술센터 업무 전반 등을 맡게 되었다. 이제 업무를 배워가고 시작하는 단계라 날마다 밀려드는 사업들이 아직은 버겁고 힘들다. 하지만 맡은 바 최선을 다하여 모두가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이다. 주민과 소통하는 사람 중심의 공무원으로서 대구면과 강진, 더 나아가 대한민국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강진으로 들어가는 큰 어구에서 맞게 될 매일이 난 기다려진다. 점점 더 성장해 나갈 나의 모습도 기대가 된다. 이 다짐, 초심을 잃지 않고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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