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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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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에 빠진 강진의료원 지역이미지 '먹칠'
직원 3분의1 허위입원 보험금 수령 의혹

최근 강진의료원에서 의료원 직원 허위 입원 및 보험금 수령 의혹 사건이 발생 군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8일 전남도 감사관실이 올해 1월중 10일간 강진의료원에 대한 종합감사를 벌여 허위 입원한 행정직원 A씨를 적발하면서 밝혀졌다. A씨는 지난 2012년 6월 7일부터 같은 달 18일까지 폐렴 등 진단을 받고 입원 수속을 한 뒤 병가를 내지 않은 채 정상 근무를 하는 등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차례에 걸쳐 58일간 허위 입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감사 과정에서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허위 입원했다고 자백했다.

또 A씨뿐 아니라 가벼운 통증으로 입원이 불필요한 B의사는 20여 일 동안 입원한 것처럼 입원서류를 꾸몄고, 특히 이 기간에 진료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C간호사는 나이롱 환자인 자신의 입원상태를 체크하는 웃지 못 할 상황을 연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진의료원에 근무하는 132명의 직원 중 3분의1인 44명이 이번 사건에 연류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으며, 이들은 병가 등의 조치 없이 입원한 것으로 처리하여 입원한 환자가 의사, 간호사, 직원들로 또다른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어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이번 사건은 의료원 내부 규정상 직원들의 입원비를 50%까지 감면해주고 있어 직원들이 보험사기를 벌였다면 불법 수익금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도 감사관실은 이들이 모두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허위 입원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실제로 보험금을 수령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보험업무 감독기관인 금융감독원에 통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강진읍의 D씨는 “강진의료원에 50% 직원 입원비 감면 혜택이 있어 실손보험금과 정액보험금으로 수백만원을 챙긴다는 일은 의료원의 공공연한 일로 알려졌다”며 “40여명이 넘는 직원이 연류된 것이 바로 그 증거아니겠냐”고 말했다.

또한 지난 23일 박영걸 강진의료원장이 지도감독의 책임을 지고 전남도에 사의를 표명한 후 사직서가 수리됐으며, 중간관리자 또한 관리책임을 물어 문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전라남도는 입원하지도 않았으면서 입원 확인서를 발급받아 생명보험사 등으로부터 보험금을 부당하게 청구해 지급받은 사실이 밝혀진 직원에 대해서도 중징계 처분을 할 계획이며, 한 번 임용되면 퇴직까지 한 곳에만 근무하는 인사의 한계성도 이번 사고의 한 원인이라고 판단, 재발 방지를 위해 의료장비 납품비리의혹이 있는 순천의료원과 강진의료원의 인사 교류도 추진키로 했다. 또 허위 입원 방지를 위해 의료원 직원이 소속 의료원에 입원할 경우 원무과에서 복무관리부서인 총무과로 통보하는 등 복무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고, 의료원 직원의 윤리의식 함양과 역량 강화를 위해 전라남도공무원교육원의 각종 교육과정에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강진의료원은 의사 17명 중 9명이 공중복건의인 것으로 밝혀졌다. 공중보건의인 이들 의사는 군 복무대신 3년 동안 농어촌 등 보건의료 취약지에서 근무한다. 그런데도 이들은 과도한 성과급까지 받고 있는 사실이 감사결과 드러났다. 이들은 대통령령 규정에 따라 인턴, 레지던트 과정 공보의는 중위 1호봉 월 135만3800원, 전문의 과정 공보의는 대위 1호봉 176만1100원을 받고 근무기간이 길수록 호봉은 올라간다. 하지만 순천의료원과 강진의료원은 월 160만원까지 지급하도록 한 관련 규정을 어기고 과도하게 많은 성과급을 준 사실이 적발됐는데, 감사결과 최고 월 400만원까지 준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A 공보의는 기본급 180여만원에다 성과급 160만원, '규정 어긴 성과급' 400만원 등 월 800만원 가량의 수입을 올려, 수입으로 치자면 동네 의원 개업의에 버금갈 정도다. 군 복무가 그야말로 없던 금수저를 만들어주는 돈 버는 수단이라는 말이 나올 법하다.

강진의료원은 1947년 도립 강진병원으로 설립, 1983년 지방공사 전남도 강진의료원으로 전환했으며 1990년 병원급에서 종합병원급으로 승격했다. 강진의료원은 지난 2011년 11월 3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부지 30,809㎡에 건축면적 16,255㎡(지하1층 지상 7층)에 최첨단 장비를 갖춘 친환경병원으로 신축 개원식을 가진바 있다.

한편, 강진의료원은 지난해 말 기준 부채가 104억1천500만원이며 의사 17명과 약사 1명, 간호사 56명 등 직원 132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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