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후보지지율 27%, 황 22% 크게 앞질러
고흥 38%대 36%, 보성 46%대 28%,
장흥 55%대 20% 강진 65%대 16%
4·13총선은 유권자 수가 강진 32.726명, 장흥 35.492명, 보성 39.243명, 고흥 60.584명이기 때문에 고흥 출신 후보가 가장 유리할 수 있겠다는 흐름이었다. 그러나 고흥출신 신승남 후보는 황 후보에게 국민의당 후보 경선에서 패한 후 “창당명분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61일 만에 탈당해 더민주당후보 신문식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흥 출신 두 의원과 황주홍 의원과의 치열한 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이른바 소지역주의의 선거 양상이다.
그러나 지난 3월 28일부터 29일 양일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조사에 따르면 황 후보가 49% 압도적 1위를 차지하면서 2위 후보인 신문식 후보와는 22%의 격차가 벌어졌다. 2차 여론조사인 이번 조사는 고흥 보성 장흥 강진 지역 만 19세 이상 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인구비례 무작위 추출에 의한 유선전화 ARS(RDD)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율은 9.1%인 조사에서 국민의당 황주홍 후보 49.4%, 더불어민주당 신문식 후보 27.5%, 새누리당 장귀석 후보 6.4%, 민중연합당 위두환 후보 2.7%로 나타났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잘 모른다는 대답은 14%였다. 지역별로는 고흥군에서 황주홍 38.7%, 신문식 36.9%, 장귀석 6.1%, 위두환 1.6%, 없거나 모름은 16.7%였으며, 보성군에서는 황주홍 46.9%, 신문식 28.5%, 장귀석 10.8%, 위두환 1.6%, 없거나 모름은 12.27%였다. 또 장흥군에서는 황주홍 55.2%신문식 20.8%, 장귀석 4.9%, 위두환 4.1%, 없거나 모름은 15.0%였으며, 강진군에서는 황주홍 65.7%, 신문식 16.2%, 장귀석 3.5%, 위두환 4.4%, 없거나 모름은 10.2%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에서도 국민의당 48.3%, 더민주당 27.7%, 새누리당 8.1%, 정의당 2.7%, 민중연합당 1.9%, 지지정당 없음은 9.3%였다. 이번 조사는 2016년 2월 지역별, 성별, 연령별, 국가 인구통계에 따른 가중치를 이용했다.
공직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달 31일 오전 9시 강진버스터미널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거리유세에 돌입한 황 후보는 이날 장흥군청, 보성역 앞, 벌교역 앞, 녹동 선착장, 고흥읍사거리를 돌며 지지자들들과 지역민에게 한표를 호소했다.
“황 후보 “농·어업·수산·축산 최후의 수호자”
황 후보는 31일 오전 9시 강진버스터미널 앞에서 가진 출정식에서 “열심히, 그리고 바르게 일하기 위해서 출마한다. 국회의원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공익요원 자리이므로 저를 낮추고 군민 여러분을 높이는 새정치를 하겠다”고 밝힌 후 “침체와 낙후의 대명사가 아니라 광주전남이 옛 영화를 되찾으려면 반드시 정권교체가 이뤄져야 한다. 정권교체의 첨병으로서 광주전남의 미래를 활짝 여는 전사가 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황 후보는 이어 “호남정치가 위축되고 있는 것은 농어촌 인구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인데, 농어촌 선거구를 지키기 위한 운동 펼쳤을 때 김무성 대표는 농어촌선거구를 지키고 비례를 줄이자고 주장했으나 문재인은 농어촌선거구는 줄이더라도 비례는 줄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면서 “이는 친노 문재인 세력 아집에서 비롯되었으므로 문재인 친노세력을 심판해야 하고, 내년 정권교체 열망 원한다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과 친노세력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후보는 또 “강진은 인구와 유권자가 적기 때문에 투표율 높여야 상쇄할 수 있으며 지난 4년간 초선의원답지 않게 무게감 있는 의정활동을 펼쳤다는 언론계의 평을 받았다”면서 “국회의원 30명 중 정치혁신 개혁위원회를 유일하게 황주홍만 3년 연속 맡았으며
농수산·축산·임업의 소득증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황 후보는 마지막으로 “4년 동안 7건 발의 채택되어 통과되었는데 황주홍 발의 4건 통과되어 황주홍 의원이 국정감사를 주도한다는 언론보도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신 후보 “새누리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
2일 오전 11시에는 더불어민주당 신문식 후보의 선거전이 펼쳐졌다. 이 자리에서 신문식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새누리의 독주를 막고 박근혜 정권 심판과 정권교체의 기반을 닦는 중요한 선거이다”라고 말했다. 신 후보는 이어 “호남분열 정당, 새누리를 돕는 정당, 신생정당은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강진군의회 문춘단 의원은 선거유세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높은 당직을 맡고 있어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돕지 않으면 직무유기가 되기 때문에 그런 시점에서 이 자리에 나왔다”면서 “박근혜 정부를 심판할 수 있는 더불어민주당에 힘을 실어야 하고 신문식 후보에게 소중한 한 표를 준다면 너무나도 귀한 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
문춘단 의원은 "황주홍 후보는 훌륭한 분이시고 말씀도 잘 하신다. 신문식 후보는 믿음직스럽고 말씀은 잘 못하지만 뚜벅뚜벅한 말투 속에서 정을 느낄 수 있다. 앞으로의 시대는 이성이 아닌 감성의 시대이므로 감성의 정치가 필요하다"며 "4월 13일 귀중한 한 표를 정직하고 뚝심 있는 신문식 후보를 지지해서 국회에 보내 달라. 앞으로 군민 여러분께 가까이 다가가는 의원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신문식 후보를 국회에 보내주면 거대야당이 또다시 될 수 있으며 젊은 사람들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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