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송귀근 전 광주광역시 행정부지사 지지에 탄력
각정 여론조사 앞서고 당지지도 높아 당선 무난할 듯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적통’임을 내세우며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고흥·보성·장흥·강진의 선거판세는 국민의당 황주홍 후보가 상당한 간격을 벌리고 있다는 게 현 선거기류이다. 특히 목포, 여수갑·을, 고흥·보성·장흥·강진이 확실한 우세를 보이고 있어 국민의당 강진사무소에서는 황 후보의 당선을 낙관하고 있다.
황주홍 후보측에서는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고흥군수 후보로 출마했던 송귀근 전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이 보도자료를 내고 황주홍 후보에 대한 지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탄력을 받고 있다. 송 전 부시장은 지난 6·4 지방선거 때 무소속 고흥군수 후보로 출마하여 39.35% 득표율을 올렸고, 3.12%라는 근소한 차이로 아깝게 석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송 전 광주부시장은 국민의당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했을 뿐 아니라, 지난 2월 5일 국회 정론관에서 중앙당의 주요 영입인사 케이스로 입당 기자회견을 한 바도 있어 고흥지역의 대표적 국민의당 중심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황후보측에서는 현 고흥군수도 중립으로 돌아섰기 때문에 특히 인구가 많은 도양읍(녹동)에서 지지를 크게 받고 있다면서 낙관을 하고 있다.
황주홍 후보의 낙관론은 2野 주장 호남우세지역으로 더민주는 최대 8곳, 국민의당은 최소 23곳이라는 점에서도 강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국민의당 이상돈 선대위원장은 “광주지역 전체 선거구 8곳을 석권할 뿐 아니라 호남 28곳 중 최소 23곳을 앞서고 있는데다가 계속 당 지지율이 오르고 있기 때문에 전남 28곳에서 모두 승리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렇듯 국민의당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것에 대해 다급해진 문재인 전 대표는 8일 광주를 방문해 “호남이 지지하지 않을 경우 정계 은퇴 및 대선 불출마‘의 배수진을 쳤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광주나 호남에서의 반(反) 문재인 정서를 정면 돌파해 보겠다는 속셈의 표현이었으나, 과연 광주 호남 인심이 쉽게 돌아설 수 있겠느냐는 것이 관전포인트다.
황주홍 후보는 국민의당으로 입당하기 전 문재인 대표를 강하게 비판하며 친노세력으로는 정권을 잡을 수 없다고 강조해왔었다.
강진 사전투표율 22.8%
한편, 8일과 9일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사전투표 결과 전남이 18.85%로 전국 최고 투표율을 보였다. 그러나 강진은 더욱 많은 22.8%를 기록해 전남 18.85%보다 4%가 더 높았다. 사전투표율이 전남보다 강진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정치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룻밤만 자고 나면 우세와 열세가 뒤바뀔 만큼 접전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사전투표율로 어떤 예측은 어렵지만지지 후보에게 미리 표를 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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