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더위도 초록믿음에 대한 농가들의 열기 앞에서는 무용지물이다. ‘2015년 강진 마케팅 원년의 해’로 선포한 강진군은 도시-농촌간 택배를 이용한 직거래로 지역 농어업인들의 농수특산물의 판매로를 확대·발전시키고자‘초록믿음 직거래 지원센터’를 설립했다. 우수한 농수특산물이 생산되지만 도시와의 접근성 및 수입 농수특산물 개방 등으로 지역 농수특산물 판로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상황이 지금의 현실이기 때문이다.강진군은 이런 어려운 현실을 타개하고 도시와 농촌의 관계를 상생시키고자 전국 최초로‘직거래’라는 새로운 유통모델을 제시했다. 유통판로의 기본 토대를 다지고 지역 농어업인들과 소비자들을 직접 연결시키는 유통망을 구축하기 위하여 초록믿음 입점 농어업인들에게 택배비와 택배용 박스 및 명함 제작비용 등을 지원해주고 있다. 또한 블로그나 SNS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전산교육까지 제공하여 농어업인들이 소비자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1차로 농산물을 생산만 하던 농가가 서비스업까지 활용함으로써 최근 각광받고 있는 6차 산업에 부합되는 롤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초록믿음 직거래 지원센터는 우수농수특산물에 대한 직거래 인증제를 실시하여 소비자의 신뢰를 제고하고 있다. 인증대상 품목에는 GAP인증 및 HACCP인증 등을 획득한 상품이나 도지사품질인증을 받은 가공식품, 친환경인증(무농약 이상)을 받은 농산물, 그밖에 전문인증기관으로부터 품질인증을 받은 품목 등 강진에서 생산한 우수농특산물임을 군수가 인증하고 반품 등에 대해서는 군에서 책임지고 보상하여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모색, 소비자 중심의 직거래센터로 유동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초록믿음에는 224명의 농어업인이 등록되어 있으며 8만여 명의 고정고객들에게 각종 정보와 사은품 제공 및 할인권을 지원 등 다양한 이벤트 활동을 벌이는 등 전략적인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강진군은 2017년을‘남도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로 선포하여 주변 환경 정비하는 등 손님 맞을 채비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외지 관광객들이 강진을 대거 방문할 것을 대비하며 강진군이 가지고 있는 문화관광 자원과 우수한 농수특산물을 효율적으로 연계하여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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