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고을신문 : 야관경관 조명... 밤에 더 빛나는 세계모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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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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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관경관 조명... 밤에 더 빛나는 세계모란공원
모란 주제 국내 유일 테마공간, 영랑생가 뒤편에 올해 하반기 준공

영랑의 숨결이 모란에 스며있다. 향기가 번진다. 시심이란 이럴 때 어김없이 생기지만 나그네는 표현할 길이 없다. 지난 봄의 얘기다.

영랑생가는 늘 북적인다. 어린 학생부터 문학도, 일반인들까지 무수히 다녀간다. 영랑의 시 ‘모란이 피기까지는’은 강진의 산소다. 모란도 같은 존재다.

모란을 사계절 내내 볼 수 있게 됐다. 밤에도 빛나는 모란이 어느새 우리 곁에 다가왔다.

◇ 국내 유일 사계절 내내 ‘모란의 향기 속으로’

남도답사 1번지 강진군이 ‘모란이 피기까지는’의 서정시인 영랑 김윤식과 그의 삶, 흔적, 생가를 중심으로 세계모란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모란을 소재로 한 국내 유일의 테마공원이다.

강진군이 올해 강진희망 10대 프로젝트의 하나로 정하고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 세계모란공원은 기존 강진읍내 보은산 도시공원의 자연경관을 최대한 활용해 친환경적 생태문학공원의 의미도 담고 있다.

모란과 작약을 심어 시작을 알렸다. 올 10월이면 완료한다. 사계절 꽃을 감상할 수 있다.

강진군은 사계절 내내 가동하는 유리온실, 영랑 김윤식 선생의 추모비를 세우는 영랑추모원, 세계 각국의 다양한 모란의 자세를 자태를 느낄 수 있는 세계모란원, 공원 전체를 한눈에 조망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정자를 만들고 있다.

유리온실은 봄에 모란을 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의 전문기술을 통해 저온저장을 이용, 사시사철 내내 모란을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모란꽃은 봄의 끝자락인 4월 한 때, 5월 즈음에만 볼 수 있다.

세계모란원은 프랑스와 일본, 네덜란드, 독일, 미국, 영국의 국가별 모란을 심어 이 곳을 찾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 계획이다.

강진군은 아예 모란 산업의 육성을 위해 지난해 ‘영랑모란’을 상표출원, 지역브랜드로서의 가치를 선점했다. 관련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산업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강진군 농업기술센터 이동근 소장은 “앞으로 산업적 가치가 있는 모란·작약은 농민들이 재배해 공급기반을 만들어 군민들의 소득을 높일 계획”이라며 “세계모란공원을 문화관광콘텐츠로 적극 활용함으로써 미래 강진군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봄 한 철 꽃을 피워 주위를 환히 밝히는 모란이 사계절 내내 우리 곁에 다가올 날이 머지않았다.

 

◇ 낮 못지않은 세계모란공원 더 빛낼 야간경관 관람객‘유혹’

세계모란공원은 낮 못지않은 밤을 구현한다. 야간경관 조명을 통해 지역 랜드마크로서 부족함이 없도록 빛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강진의 밤이 아름다운 이유를 찾는 이들에게 세계모란공원이 해답을 줄 수 있도록 한다는 것.

군이 추진하고 있는 계획안 ‘언제나 봄날인 모란공원’에 따르면 우선 디자인 개념을 모란공원의 품격을 높이는 빛, 주변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빛, 편안하고 쾌적한 빛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빛의 연출계획을 소주제에 따라 세분화하고 추진하고 있다.

‘언제나 빛 : 진입대나무 숲’은 영랑생가에서 세계모란공원으로 들어가는 진입길로서 영랑생가 대나무숲을 그윽하게 밝히는 자연스런 빛의 이끌림으로 동선을 유도한다. 이어 스토리가 있는 가벽은 공원의 양쪽에 있는 수목조명을 비춰줌으로써 단정하고 품위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가벽을 지나 좁은 산책길은 통행에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작은 볼라드로 조명을 만들 계획이다.

‘언제나 빛 : 산 언덕’은 주위를 에워싸고 있는 돌담의 조명으로 찾는 이들의 동선을 자연스럽게 공원내로 유도하고 산언덕 파사드에 고보조명을 통한 세계모란공원의 정체성을 알리는 빛으로 꾸민다.

‘청향청담 : 모란원1’은 모란꽃에 방해가 되지 않는 법면녹지공간에 작은 꽃의 빛 오브제로 아름다운 감동을 주고 ‘청향청담 : 모란원2’는 제법 크고 추상적인 꽃을 오브제로 사람들의 눈길을 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청향청담 : 연못1’은 모란조형물을 그대로 드러내어 뒤에 보이는 벽천을 투광조명함으로서 연못과 벽천을 활용한 이벤트때 다양한 빛을 선사한다. 수직조명이 많아 수목조명을 아예 없애고 바닥 꽃패턴의 고보조명을 통해 자연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청향청담 : 연못2’의 빛의 방향은 강진만 갈대숲에서 느끼는 감성을 모란공원에서도 체감할 수 있도록 갈대빛 오브제로 연출한다. 퍼포먼스때는 풀컬러 조명으로 화려함을 더할 계획이다.

‘청향청담 : 석가산’은 잔디광장에서 바라보는 석가산 수목과 바위들을 자연스럽게 비춰줌으로서 보다 정갈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유리온실은 진입구에 모란꽃 패턴의 조명으로 명소들을 이어주고 입구임을 알 수 있도록 한다.

‘숲 속 조우 : 전망데크’는 전망데크 핸드레일에 조명기구를 넣어 바닥으로 빛을 보내 데크를 부드럽게 살려 걷는 길을 풍요롭게 만들 계획이다. 전망데크와 산책로에서 보이는 숲 속에 작은 빛의 반딧불이 같은 조명을 해 신비로움까지 더한다. 이어지는 산책로는 은은한 보안등을 활용, 공원 벤치 바닥으로 간접조명을 해 줌으로써 쾌적한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시문학파 상징 조형물과 안내조형물은 빛으로 보다 선명하게 소개하고 공원내 쉼터인 벤치는 벤치 아래 바닥에 간접조명을, 원두막은 내부공간에 조명을 달아 보다 여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이밖에 세계모란공원과 O2공원과의 연결부위는 O2공원을 알리는 디자인 기둥을 설치, 눈에 잘 띄도록 한다.

강진원 군수는 “‘모란이 피기까지는’의 시인 영랑 김윤식 선생과 모란이라는 지역자원을 활용해 만든 테마 문학공원인 세계모란공원은 영랑생가와 함께 강진을 대표하는 명소”라며 “강진의 문학과 자연을 잘 조화시켜 세계모란공원이 강진의 또 하나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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