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끊임없는 연구와 기술도입으로 변화하는 농업경영 주문 -
강진원 군수가 민선 6기 취임 2주년을 맞았다.
취임식 대신 당일 영농현장을 방문함으로써 ‘강진군의 주력산업은 농업’이라는 것을 행동으로 표현했던 강진원 군수는 취임 2주년을 맞이한 날에도 농업현장을 방문해 농업인들과 함께 함으로써 농업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강 군수가 지난 1일 작천면 벼 재배농가와 병영면 수국 재배농가를 잇따라 방문해 의견을 청취하면서 지난 2년간의 농정을 되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진 것이다.
강 군수는 취임 이후 농업이 경영적 혁신을 통해 돈을 벌어들이는 산업으로 탈바꿈하도록 하기 위해 줄곧 마음을 쏟고 발로 뛰어 왔다.
우선, 경종농업분야에서는 ‘저비용 고품질의 농산물 생산’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친환경농업 교육을 통한 쌀 품질의 고급화 및 경영의 규모화를 도모하고 농촌 노동력의 고령화 및 부녀화 극복을 위한 획기적인 농법의 보급에 노력해 왔다.
이러한 노력의 하나로 초저비용 친환경농자재 자가 제조 및 방제요령 교육을 통한 자연순환형 친환경농업의 조기 정착을 유도하는 한편 노동력 절감형 벼 무논점파 재배면적 확대라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이다.
작천면에서 51년째 농업에 종사하면서 벼 관행농업 3.7㏊와 유기농업 2㏊를 재배하고 있는 박권서(76세)씨는 “친환경농업을 하면서 시중에서 농자재를 구입해 농사를 지으면 생산비가 증가해 경영상 불리하므로 농자재를 직접 제조함으로써 비용을 최소화 할 필요가 있는데, 군에서 추진하는 친환경농업 위탁교육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친환경농업뿐만 아니라 관행농업에서도 비용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며 나같은 경우 젊어서부터 써온 영농일지가 농업경영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씨는 1960년대 중반 농사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쓰고 있는 영농일지를 내보였다.
원예분야에서는 강진군의 대표적인 소득작목 중의 하나인 화훼산업을 부흥시키기위해 ‘전국 최고의 화훼단지 조성’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적극 추진중이다.
화훼분야에 새로운 기술을 도입 보급하기 위해 지난 2014년 10여명의 화훼농가와 함께 직접 화훼 선진국인 네덜란드 연수를 다녀온 것을 비롯해 매년 선진지 견학과 교육,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화훼분야 인력육성을 추진중이다.
특화작목을 연중 재배함으로써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비닐하우스시설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함은 물론 재배시설을 현대화하고 ICT 융복합시설 등 첨단 관리시스템을 도입 보급함으로써 시설원예농업의 생산성 및 품질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강진군 화훼재배농가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했던 전남대 이정현 교수는 “요즘 수입개방과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농업인들이 많이 힘들어 했었는데, 요즘 강진군 시설원예농가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농업인들이 생기가 돌고 하고자 하는 의욕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느낀다”면서 “이것이 강진군에서 시설개선에 대한 확대지원과 교육, 컨설팅 등 기술향상에 대한 시책을 지속 추진하면서 나타난 ‘투자의 효과’가 아니겠느냐”고 귀띔했다.
강 군수는 쉼 없이 돌아가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짬짬이 농업현장을 방문해 농업인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틈새 소득작목을 발굴 보급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
최근 수입개방과 소비감소 등에 따른 쌀 과잉생산 문제의 해결 및 맥류수매 폐지에 대응한 대체작목 보급을 위해 지난해부터 연 재배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국산밀 재배면적 확대 및 귀리 재배기술을 보급함으로써 소득화 하는 것 등이 그러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강 군수의 농업분야 시책 중 가장 눈에 띄는 것 중의 하나는 ‘초록믿음 직거래지원센터’의 개설을 통한 유통의 혁신이다.
초록믿음 직거래지원센터는 택배를 이용한 농수산물 직거래 판매와 소비자 신뢰 확보 및 대외 경쟁력 강화를 통한 농수산물 판로를 확대하기위해 군에서 지원, 운영하는 유통지원 시스템이다. 유통분야에서는 또 농수산물 마케팅대학 운영 등을 통해 마케팅 전문 농어업인을 양성하고, 포장재 등의 지원을 통한 상품성 향상을 유도하며, 택배비와 팜파티 지원 등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강 군수는 “농업은 강진군의 주력산업이다. 군수로서 이 생각은 취임식을 생략하고 농업현장을 찾았던 2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면서 “지금은 초고속 정보화시대로 사회가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다. 공직자는 물론 농업인들도 정보에 어두우면 남보다 뒤처지고 소득도 향상시킬 수 없으므로 항상 정보를 수집하고 첨단기술과 새로운 소득작목을 도입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하며, 최적의 유통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며 의식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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