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참고할 실화의 이야기는 6년간이나 돌아가신 집 주인을 못 잊어 묘소를 지키고 있는 “충견 카피단”의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흔히 하는 욕설로“개새끼만도 못한 놈”이라할 때 영어로“son of a bitch”라고하지요.bitch는 암캐를 뜻하는데 이야기의 줄거리는 아르헨티나 중부 카르로스 피스마을의 공동묘지에“카피단”이란 이름의 개가 한 주인묘소 곁을 6년간이나 지키고 있다는 사실이 인터넷에 올랐는데 이 개가 비가 오나 눈이오나 2006년3월에 사망한“미켈 구스만”씨의 묘소 곁을 떠나지 않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이지요.
이분이 세상을 떠나던 날 개는 집에서 한동안 간곳없이 사라져버렸는데 장례를 치르고 돌아온 유족들이 개가 온데간데없어 차에 치어죽은 줄로만 알았는데 유족들이 일주일 뒤 묘소를 갔더니 카피단 개가 주인묘소를 지키고 앉아 있다가 가족을 보더니 마치 통곡을 하듯 울부짖으며 짖어댔다지요. 참 이상한 일은 묘소에 한 번도 데리고 간적이 없는데 어떻게 그 장소를 알고 찾아갔는지? 모르겠다는 “베로만 구즈만” 미망인분의 말이었습니다.
묘지관리인에 의하면 어느 날 세파트 개 한 마리가 나타나 묘지 전체를 돌아다니더니 저 혼자 힘으로 주인 묘를 찾아냈다고 합니다. 그걸 안 가족들이 몇 차례나 집으로 데려왔지만, 날만 어두워지면 주인 묘소를 급히 돌아간다고 한다지요. 관리인은 이처럼 너무 헌신적인 카피단을 측은히 여겨 먹이를 주고 보살펴주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제는 가족이나 공원묘지 측 모두 카피단의 뜻에 따라주기로 했다는군요. 한 가지 더 특이한 것은 매일 저녁 6시 정각이 되면 묘소위로 올라가 엎드린다는데 묘소를 지키는 카피단이 밤새 그렇게 하고 어둠과 추위로부터 지켜주겠다는 듯 보듬어 안은 자세로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들인 데미안은 “아마 카피단은 죽을 때까지 아버지 묘소를 지킬 것 같다.”고 말했답니다.
충성스럽고, 진솔하기 그지없는 인간의 가장 좋은 친구인 이 개에 감복하며 개만도 못한 인간들이 득실거리는 이 험악한 세상현실을 비교해보면서 다음의 또 한분 전 재산 8천억 원을 장학금으로 기부하시고 값진 삶을 살아가시는 <이 종환>명예회장 분을 여기에 실어봅니다.
경남의령에서 태어나 마산중학교(5년제 당시)를 졸업하고,1944년 일본 명치(메이지)대 경상학과 2년을 마치고 학도병으로 징집돼 만주, 오키나와 등에서 병영생활을 했다지요.
20대에 작은 정미소 사업을 시작했으나 6,25전쟁 뒤에는 동대문 시장에서 오퍼상을 하며 종잣 돈을 모은 다음,1958년 영등포에다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삼영화학을 창업, 이후 전자제품 핵심소재인 극초박용 필름 등을 개발 큰돈을 모아 현재 삼영 그릅은 계열사10여개를 거느리게 됐다. 이분은 80이 되던 2002년 사재3천억 원을 털어 장학재단을 만들어 8천억 원이란 전 재산을 장학금으로 기부한 장한 93세의 기부 왕 분이십니다.
그가 그동안 장학금을 지급한 학생의수만 5천 여 명, 총 천 백억 원을 쾌척해 4천석규모의 도사관을 지어 서울대에 기증했고, 가난 때문에 꿈을 포기하는 인재들이 없도록 돕는 게 인생의 목표라는 훌륭하신 어른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여타의 재벌들은 자기들 집안만을 위해 축적하고 기부문화가 정립돼있지 않음을 비교해보면서 이 종학 명예회장 분 같은 정신은 본받아지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미국의 재벌들의 기부액들은 상상을 초월 하는 수준이지요. 가령하여 <빌 게이츠>분은 작년 한 해 기부액만 1,6조원이고, 마크 저커버그 자산재단에1조를 투척하신분도 세상에 널리 알려져 있듯 우리나라에도 이에 못지않은 기부 왕이 있다는 것이 자랑 스런 일이기에 이분의 이름을 밝혀봤습니다.
또 한분의 경우, 세계적인 한센 병 권위자인.“폴 브랜드”.박사는 미국 남부 루이지나주의 한센 병 환자 재활원의 원장 분이신데 인도에서20년, 미국에서30년을 이들 환자들만을 위해 헌신하신분이십니다. 영국 여행 중 어느 호텔에서 옷을 갈아입고 양말 한 짝을 벗는 중에 갑자기 발 뒤꿈치에 아무런 감각이 느껴지지 않았다지요. 인도에서 수많은 한센병 환자들을 시술하고, 피 고름을 만지면서 치료해 본 경험이 많은 그가 순간적으로 의심이 스쳐가 기계적으로 일어나 날카로운 핀을 찾아 복숭아뼈아래 부분을 찔러보았더니 찔린 부분에서 피가 나오는데도 감각이 없었다고 합니다. 한센 병에 감염된 것이 틀림없었다지요.
그날 밤 박사는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라며 두려운 마음이 엄습해 왔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격리돼 살아가야 할 버림받고 외로운 자신의 인생의 말로를 그려보며 가족들을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려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합니다. 고통의 밤이 지난 박사는 더 이상 희망이 없었습니다.
그는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다시한번 자신의 발을 찔러보았더니 그 순간 너무나 아파서 악! 하고 비명을 질렀다지요. 그러자 순간 자신의 입에서 이런 기도가 나왔답니다. 아이 고 하나님! 감사합니다. 아파도 감사합니다. 아프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요. 또 아픔을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라며 몇 번을 되풀이한 후에 찬찬이 생각한 후 알고 보니 장기간동안 먼 기차여행 때문에 비좁은 자리에 오랫동안 앉아 있었기에 신경의 한 부분이 눌려서 호텔방에 올 때까지 마비돼듯한 상태의 발이 풀리지 않았던 것이랍니다.
그날 이후 박사는 완전히 달라져 자신의 몸 아픔이 오히려 더 큰 감사인지를 깨달았다고 합니다. 실수로 손가락을 베일 때에도 감사, 찔려도 감사, 넘어져도 감사, 신경이 살아있음도 감사, 오늘 내가 살아있다고 살을 꼬집어봐 아파도 감사한 기도를 하나님께 올렸다고 하지요. 중환자실에 오늘 밤을 넘길 수 없다고 사형선고를 받은 시한부 인간이여도, 그리고 지금 눈을 떠 세상을 볼 수 있어 당신과 대화로 웃고 즐길 수다는 것만으로 감사하다나요. 살아있는 동안 나의 몸에 살아있는 장기하나라도 남에게 기증할 수 만 있는 그런 좋은 일 한 가지라도 하고 눈을 감을 수 있다면 당신은 참 행복하게 복 받은 사람이겠지요.
진정으로 남을 위한 봉사가 그 얼마나 값진 일이라는 사실의 교훈을 이상의분들을 예로 들며 죽은 먼 훗날에라도 길이길이 그 값진 이름은 남아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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