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심은 곳이 콩 나고 팥 심은 곳에 팥이 반드시 난다는 말같이 세상사 모두가 다 인연으로 얽혀진 고리라고 밝혀뒀듯 인연에는 반드시 후 폭풍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처럼 하늘의 법도는 절대로 피해갈수 없다는 사실로 <뿌린 대로 거둔다.>하여 자업자득(自業自得) 이라 표현하는데 다음에 필자가 그 인연에 얽혀 직접 격은 실 예 몇 가지를 들어봅니다.
필자가 이민 갔던 곳에 한국인 한 50대초반의분이 20대 초반의 자식같은 또래의 여인과 신혼살림을 차려 필자가 사는 “나후토카” 집 근처로 살러와 교민들 사이라 서로 인연을 맺고 가깝게 지내던 어느 날 이 분이 필자의 집으로 찾아와 자기 집안에 얽힌 어려운 사정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토해내 듣고 보니 여간 딱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자기의 선친께서 충청도 모 은행 본점 이사로 재직당시 은행에 담보대출이나 부실기업들의 체납처분 등 경매를 시키는 담당 이사로 물건 중 욕심나는 것은 몇 번 유찰 형식(돈 세탁)으로 빼돌려 나중에는 아주 헐값으로 자식들 셋과 마누라나 가까운 친인척명의로 사 둬, 그렇게 돌려진 집들이 어디에 다 있는지조차 기억 못할 정도라는 자랑이었습니다.
미국으로 시집간 여동생인 큰딸 앞으로만 십여 채나 되고, 두 아들에게와 집식구 앞으로 그린벨트에 묶여진 땅(경기도, 충청도일원)들이 다 풀리면 자식손자들 때까지 가만 놀고먹어도 남을 것이라는 자랑이더군요. 그런데 자기 집 식구들이 모두가 하나같이 건강이 좋지 않다며 돈 많으면 뭐합니까, 선생님처럼 나이 들어도 병 없이 건강하게 글 쓰시며 바다낚시 다니시고 교민사회에서 존경받는 모습이 여간 부럽답니다. 라고 하는 말이었습니다.
미국에 시집간 딸은 9년차 되었으나 아직 아이가 없고, 신경통, 불면증과 우울증세가 심한데다 남편이 바람을 많이 피우고 병원에 살다시피 하며, 자기 어머니는 치 암(齒癌)이나 치루 병 수술까지 받았으나 의치를 하고 있지만 음식을 먹지 못해 고생이며 항문의 출혈이 심하고, 자신은 모 tv방송국에 과장으로 재직당시 퇴근 후 술에 취해 걸어가는데 어떤 차가치고 뺑소니쳐 그 때 다친 척추와 가슴 등 교통사고로 병원생활 1년여 때 본부인이 다른 남자와 눈이 맞아 이혼해 떠나버리고, 퇴원 후 몸이 좀 우선해져 휴양 차 지금의 젊은 여인을 다리고 이곳에 와있으나 허리불구의 몸으로 젊은 여인과 함께 사는 게 여간 어렵다는 하소연이고, 남동생 하나는 집안 사고뭉치로 나쁜 친구들 서클에 합세하여 마리화나, 본드 흡입, 문신 집단폭력 등으로 감옥소를 제집 들랑거리듯 돈을 물 쓰듯 낭비하며 이젠 사람 되긴 틀렸다는 호소이고, 아버지는 은행에서 부정이 탈로 날까 두려워 미리 명퇴 후 병원에 살다시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저런 말들을 다 듣고 난 뒤 필자가 이분에게 사실 좀 듣기에 거북하드라도 이해하시고 들어주시겠다면 말씀드리겠습니다. 라는 양해를 구한다음 말하기를 댁의 선친께서 모았다는 재산은 어디 다니며 자랑하지 마시고, 우선 창피한줄 알아야 하고, 조용하셔야지요.
차라리 한국에 나가 선친을 만나 지금이라도 부정으로 모은 돈 90%이상을 불우한곳이나 자선단체에다 베푸셔야합니다. 그 이유는 그 많은 재산압류로 생겨난 것들이 어쩔 수 없이 빚으로 압류, 넘어간 피 맺힌 한과 눈물의 돈이라는 사실을 Y과장은 아셔야합니다.
그러니 그것은 당신 집안에 그 나쁜 신상(身上)의 액운(a misfortune) 덩어리를 짊어지고 부정한 돈을 주고 바꿔 산 꼴이니 집안 병고의 뿌리를 털어버릴 수 없고, 앞으로 더 심한 고통이 다가와 돈도 사람도 잃는 결과가 될 것이 분명하니 빨리 서두셔야합니다.
당신을 치고 달아났다는 그 뺑소니차도 깊이 따지고 들어가 보면 전생 복수의 인연이며 미국으로 시집간 딸의 병이나 애 못 낳는 일, 사고뭉치 막내자식, 그리고 어머니의 치 암이나 치루(痔漏)병, 선친의 당뇨합병이나 신근경색 간염 등은 욕심에서 생겨나는 병들의 모두가 신상에서 나타나는 모습임을 가르쳐주고 있는 인연 병(因緣病)이라는 사실이지요.
그러니 제 말을 야속하게 듣지 마시고 빨리 액운덩어리를 털기 위해선 한국에 나가 아버지와 무조건단판을 내셔야합니다. 그러나 선친께서는 돈에 이미 깊이 병든 몸이라 그 말을 귀담아 들을 리 만무하겠지요.
보통 우리나라에서 갑자기 돈을 번 졸부나 있는 집들의 경우 거의가 그런 류에 속해서 큰 병원에가 보면 그런 있는 부유층이 더 많이 누워있다는 사실이 증명합니다. 있는 집 자식들의 경우 자식들만이라도 우선 유학으로든 일류대학에 보내 출세만 시켜두면 되는 줄로 알지만, 알자 인간교육인 인성교육(a character education) 은 전혀 시키지 않았던 탓으로 높은 자리에 앉아 바르게 판결해야할 판, 검사들이나 대 기업중역진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투자한 목돈 챙기는 일부터 생각하기에 나라꼴이 개판되고 사회가 혼란해지며 배운 자들 일수록 부모도 몰라보고 돈 때문에 살인도 서슴없이 해, 상하가 없는 개판 사회로 전락되고 있는 오늘날의 현실을 실감해보면서 어려운 시대를 살아온 부모는 찍 소리 못하고 숨죽여 살아가야합니다.
오늘 날 우리나라 있는 사람들의 웃지 못 할 허영과 허세의 병적인 생태가 정상적으로 벌었다고 나설 수 있는 부호들이 과연 몇%나 될까? 의심스런 대표적 실 예로 박근혜대통령의 임기1년4계월을 남겨두고 터진 <최 순실>사건이야말로 인연에 얽혀진 나라의 흥망성쇠로까지 몰려 연관된 자들의 비리가 굴비 엮어지듯 하늘을 찌를 듯 나타나 분통을 참을 수 없습니다.
필자가 십여 년 전에 한 월간지에서 읽어본 내용에 한 정치인집에 로비자금으로 현금다발만으로 챙겨 밤에 갖다 뒀는데 그 안사람인 주부가 양심선언을 했다는데 작은 방에서 “돈 썩는 냄새” 때문에 잠을 잘 수 없었다는 기사 내용이더군요. 참으로 우리는 돈을 갖는 소중함보다 값진 씀씀이여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내 한 목숨 언젠가는 이승을 떠나야 하는데 있을 때 남에게 베풀며 이웃을 살펴볼 줄 알아야하겠습니다. 유머 같은 소리지만 저승에서 먼저 간 이병철 회장을 만난 정주영회장이 형님 오래만입니다. 혹 돈 가진 것 있으면 5만원만 빌려주세요. 하니 이병철회장이 난 가진 것이 없는데, 얼마 후 아들이 올 때 잊지 말고 돈 좀 꼼 처 와보라고 부탁할 참일세. 라고 했다지요.
2500년 전 공자님의 말씀 중에“썩은 고목에 조각을 세길 수 없다.”는 명언이 이 시대 썩은 정치지도자나 있는 부호들을 비교한 말 같아 옮겨보며 개판 같은 사회에 누가 더 양심적이고 누가 더 진실 되게 살아가고 있다고 딱 꼬집어 주장할 수 없는 썩은 새끼줄 시대에 다함께 휩쓸려 살아가고 있는 실정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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