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100세 시대 척추측만증3
몸의 심리학 - 뼈와 근육(33)
척추측만증 환자 중 46%가 10대 청소년으로, 지난 10년간 8,000명 이상이 증가. 척추측만증 통증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어
요통이 심해지고, 굽어진 곡선이 심한 경우 폐 기능 저하로 폐활량이 감소해 호흡 곤란이 올 수도 있다.
병은 생기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어떤 질환이든 조기에 치료한다면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며 예후가 좋다. 척추측만증도 마찬가지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조기발견과 치료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일반인들에게 척추측만증은 다소 생소한 질환이었다. 특별한 치료방법이 개발되지 못해 척추가 심하게 휘어진 후에나 수술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유일하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모바일기기와 컴퓨터의 발달 등에 따른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는 척추측만증에 관심을 갖는 질환 중 하나가 되었다.
특히 성장기의 측만증은 키가 크는 동안 척추의 휘어짐도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성장장애를 비롯한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게 되며, 아이의 미래를 생각한다며 조기에 치료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기 교정운동이 중요한 이유는 이러한 휘어짐의 문제가 뼈를 받치는 근육과 인대에 있기 때문으로 근육의 불균형으로 인하여 서서히 휘어지기 때문이다.
그만큼 근력과 신경계의 기능을 회복시켜주면서 변이를 일으키는 심부근육의 불균형을 회복하는 교정운동이 필요하다. 물론 이러한 교정운동에 있어 체계적인 검사는 기본이 되어야한다. 본인의 몸 상태를 정확히 체크하고 어느 부분의 문제가 있는지를 확인한 뒤 그에 맞는 맞춤운동을 처방받아야 하며, 본인의 상태와 상관없이 무리한 운동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측만증이 있는 분들은 정상적인 체형일 때보다 유연성이 떨어지며 동작이 한정적이다. 이러한 몸 상태에서 처음부터 몸이 따라갈 수없는 무리한 동작을 한다면 이것은 절대 도움이 될 수 없다. 바른 자세를 최대한 유지할 수 있는 상태와 범위 내에서 본인에 능력이 맞는 운동을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하겠다.
척추측만증은 만곡이 심해지기 전 초기에만 충실히 교정운동에 임한다면 더 이상의 휘어짐을 예방하고 충분히 회복될 수 있다. 때로는 이러한 운동치료가 항상 효과가 있을 수는 없다. 만약 측만증을 오래도록 방치하여 휘어진 각도가 심하게 커졌다면 이때는 만곡이 커지려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교정운동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려울 수 있으며, 보조기 착용이나 기계치료 등을 병행하여 치료가 이루어지게 된다. 아주 심각한 상태에서는 수술적 방법이 필요하게 될 수 있다. 때문에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겠다. 따라서 발병 초기에 정확한 검진을 통해 악성측만증으로 휘어지는 변형을 막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척추측만증이 의심되신다면 바로 병원에 내원 정밀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에 들어서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청소년들과 직장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장시간 컴퓨터 업무를 보는 직장인들과 바르지 못한 자세로 장기간 앉아 공부하는 학생들이 이에 해당이 된다. 하지만 이들은 대부분 통증이 있음에도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만성통증이나 척추질환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중 대표적인 질환이 척추측만증이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정상적인 굴곡으로 바르게 위치하지 못하고 옆쪽으로 굽거나 휘거나 돌아가 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심한 경우 주위의 몸 속 장기를 밀거나 눌러 기능을 방해하고 나아가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척추측만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소아마비와 같은 신경이나 근육의 질환, 선천성 기형, 신경섬유종, 종양, 척추감염 등을 비롯한 수십 가지 질환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척추측만증 환자 중 46%가 10대 청소년으로, 지난 10년간 8,000명 이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10대 청소년들의 경우 학업으로 인해 앉아 있는 시간이 많고 스마트폰 사용 증가로 인해 척추질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불규칙적인 생활습관과 근육량 불균형 등으로도 틀어질 수 있는 척추질환은 척추측만증이 대표적이다. 척추측만증은 정면에서 봤을 때 C자 혹은 S자 형태로 휘어 있거나 회전하는 등 척추가 변형된 상태를 말한다.
척추측만증은 외형적으로 어깨와 골반, 쇄골의 높이가 다르며, 등을 앞으로 90도 구부리면 한 쪽 등이 다른 쪽 등보다 더 위로 튀어나와 보인다. 측만증이 증가하면 요통이 심해지고, 저린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굽어진 곡선이 심한 경우 폐 기능 저하로 폐활량이 감소해 호흡 곤란이 올 수도 있다.
이러한 질환은 서 있는 자세에서 양 쪽 어깨 높이가 다르고 등 뒤에서 보면 척추가 휘어지거나 허리를 구부렸을 때 등이 튀어나온 모습으로 확실하게 알 수 있다. 단순 방사선 검사를 통해 변형의 크기, 부위 등 환자의 상태를 알 수 있다. 그 외에 척수 신경에 이상이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MRI 검사를 하며, 측만증 각도의 휜 정도가 심한 경우 폐활량의 문제가 없는지 폐 기능 검사를 하기도 한다.
변형이 심하지 않은 경우 운동치료와 보조기 착용 등 일차적인 치료를 시행한다. 보조기는 비교적 진행 정도가 심하지 않고, 측만 각도가 25∼50도 정도 휘어졌을 때 효과적이며, 만곡을 교정하고 더 이상의 진행을 막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척추측만증 운동치료법으로 슈로스운동치료법이 있으며, 이는 독일에서 1921년부터 시작한 운동치료법으로 비정상적인 척추 만곡의 진행을 중지시키고 척추의 측만을 회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호흡과 운동을 이용한 척추측만증 치료방법이다. 이 운동치료는 비구조적 측만증일 경우 자세가 교정되는 효과가 있으며, 특발성측만증의 경우 측만의 교정보다는 동반되는 통증을 줄여주고 유연성 감소로 인한 근육의 경직을 풀어주는데 더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특발성 척추측만증은 성장기에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 최대한 조기에 발견에서 치료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척추측만증과 관련된 잘못된 의학 상식
1. 무거운 가방을 매면 척추측만증이 생긴다?
가방을 한쪽으로 멘다고 척추측만증이 발생하는 건 아니다.
2. 칼슘이 부족하면 허리가 휠 수 있다?
노인층에서는 칼슘 부족시 골다공증에 의해 척추뼈가 약해져 허리가 휠 수 있지만, 자라나는 청소년에게서는 발생하지 않는다.
3. 척추측만증이 있으면 허리가 아프다?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관계가 있다고 보는 학자들과 없다고 보는 학자들 의견이 분분하다.
4. 척추측만증이 있으면 심장, 폐의 기능에 이상이 온다?
척추가 70-100도 이상 휘어진 경우에 심장이나 폐기능에 지장을 준다. 그 이하인 경우에는 문제없다.
5. 척추측만증이 있으면 운동을 하면 안된다?
운동을 하면 척추주위의 근육을 발달시키기 때문에 운동은 적극 권장된다.
<척추측만증의 진행 과정>
척추측만증 치료는 정확한 진단부터 시작된다. 평소 자세가 바르지 못해 척추 측만증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척추 X-ray를 촬영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척추가 휜 정도와 각도를 파악하여 척추측만증 진단을 내릴 수 있다. 또한 운동치료사가 정도와 위치에 따라서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척추측만증 교정운동을 진단 내린다.
척추측만증 교정운동, 슈로스 운동치료법이란?
슈로스는 100여년 전 독일 Katharina Shroth 여사가 측만증이었던 자신의 몸을 바로잡기 위해 만들어낸 운동법으로 이 치료법의 초기 아이디어는 공기를 주입시킬 수 있는 함몰된 고무공을 측만으로 인해 함몰된 신체와 같이 생각하였고 이를 호흡을 통하여 교정하려한 RAB(회전 호흡)를 이용한 운동이다.
(Katharina Shroth의 따님이신 Christa Lehnert Shroth 여사가 대를 이어 교육화하여, 측만증 치료에 애쓰셨고, Katharina Shroth 여사의 손자인 hans Rudolf Weiss 박사가 대를 이어 Shroth를 전파하고 있다.)
슈로스는 자세를 바르게 교정할 수 있는 자세를 취한 뒤 회전 호흡을 통하여 측만증을 치료하는 감각운동과 운동감각 자극하는 3차원적 운동이다.
3차원적 슈로스 운동치료법은 전 세계적으로 보급되어있는 척추측만증 교정 운동법으로 소아, 청소년, 성인 모두에게 시행할 수 있다. 척추측만증 교정운동을 진행함으로써 척추와 흉곽, 근육의 비대칭을 바르게 위치하도록 훈련시켜주는 비수술적 치료 방법이다. 최근 도입한 독일에서 1921년에 시작한 슈로스 운동치료법(schroth method)을 알아보자. 이 운동치료는 비구조적 측만증일 경우 자세가 교정되는 효과가 있으며, 특발성 측만증의 경우 측만의 교정보다는 동반되는 통증을 줄여주고 유연성 감소로 인한 근육의 경직을 풀어주는데 더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슈로스 운동치료는 전 세계적으로 척추측만증을 치료하는데 인정받은 치료법이다. 호흡과 운동을 이용한 이 치료법은, 척추측만증의 진행을 중지시키고 측만증세를 회복하는데에 목적이 있다. 사용되는 운동기구는 월바(Wall Bar)와 볼(Ball)이 기본적으로 이용되며 스트레칭 및 약해진 근육을 강화시켜준다.
■ 특징
1)3차원적인 변형
척추측만증은 일반적으로 왼쪽과 같이 오른쪽으로 척추가 휘어져 있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러한 척추측만증으로 인한 척추의 변형은 척추가 휘어지면서 회전이 동시에 일어나게 되어 위의 사진과 같이 오른쪽 등이 튀어나오게 되고, 정상적인 척추의 S자 만곡도 변형이 생기는 3차원척인 변형이다.
2)Rib deformity(갈비뼈 변형)
이러한 변형은 척추에 붙어있는 늑골의 변형을 유도하게 되는데, 늑골의 움직임은 호흡과 연관성이 크다. 측만증인 경우는 대개 호흡이 얕아지고, 주로 늑골이 튀어나온 쪽으로만 호흡을 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경향은 운동을 해주더라도 호흡을 통한 저항이 일어나 운동의 효과를 보기 어렵다.
시인•칼럼니스트
본지 논설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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