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첫 기쁜 소식… 군민들 “상서로운 기운이 강진으로 와”-
- 지난해 8월 국토부 마을정비형 공공주택과 시너지 효과 기대 -
2017년 새해, 강진군민들을 한껏 들뜨게 한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강진군이 전국 지자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성전면 월남리 일대에 한국토지주택공사가 150억원을 투자해 ‘친환경 마을단지’를 조성키로 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강진원 군수의 전략적인 마인드와 민원봉사과 실무담당자들의 완벽한 준비가 콤비를 이뤄 결국 쾌거를 이뤘다.
지난 13일 강진원 군수를 만나 이번 한국토지주택공사의 투자 유치 성공에 대한 이야기와 사업현황, 향후 일정 등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
-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강진 성전에 친환경마을 조성을 위해 1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2017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를 맞아 연초부터 상서로운 기운이 강진에 넘쳐난다. 소감을 밝혀 달라.
△ 경제위기가 눈 앞에 닥친 현실이고 이를 타개하기위해 우리 군이 올해 강진 방문의 해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의 노력이 성전 친환경마을 단지 유치 성공이란 보람으로 다가왔다. 상당히 기쁘다. 또 언급하겠지만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 주관사업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의 강진읍 동부권 유치에 이은 대규모 마을단지 조성이어서 기쁨이 두 배다. 친환경 마을단지가 들어서면 강진의 새로운 주거문화 형성과 인구 유입,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협약식을 했다. 그동안의 유치과정과 향후 일정에 대해 설명해 달라.
△ 지난 10일 경남 진주에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에서 친환경 마을 60가구 건립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강진군 귀농·귀촌 주택단지 시범사업’과 관련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 주관사업으로 지난해 9월 전국 160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현지실사 및 심사 등 치열한 경쟁을 뚫고 강진군이 우선사업 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사업계획 수립 및 사업추진을 주관하고, 사업주간사 공모 및 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 약 1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귀농·귀촌인을 위한 60가구 규모의 친환경 주택단지 3만2천534㎡를 건설ㆍ공급한다. 강진군은 토지확보 및 기반시설을 조성한다.
협약체결을 계기로 사업추진이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업은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시범사업이고, 강진군 입장에서 새로운 대단위 친환경 마을단지가 조성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강진군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올 상반기 중 기본사업계획을 확정해 관련 절차를 거쳐, 하반기에는 인·허가 등을 얻은 후 착공하고 내년말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강진군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진입로와 상하수도시설, 공원 등 기반시설 조성과 마을조성 완료 후 마을회관 건립 등과 귀농귀촌 상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 친환경 마을의 규모와 특징은 무엇인가.
△ 총 60가구의 단독주택 단지로 소요사업비는 1가구당 2억5천만원으로 계산할 때 전체 투자 사업비는 150억원 정도가 된다. 1가구당 텃밭을 포함해 265(80평)~496㎡(150평) 대지면적에 건축면적은 85㎡ 이내로 건설될 예정이다.
공동체가 가능한 단지, 지속가능한 주택을 개념으로 설계가 이뤄진다. 주택자체가 일명 ‘제로에너지’ 주택으로서 벽체와 바닥, 지붕단열, 고성능 창호, 열교환 차단, 고기밀 등이 실현돼 에너지 소비가 최소화된다. 연료비 등 주택 유지비가 획기적으로 절약되고 이슬 맺힘과 곰팡이가 없는 쾌적하고 건강한 고성능 집이다.
이와함께 텃밭을 일굴 수 있도록 해 은퇴층과 고령인구의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적인 주거를 꾀할 수 있으며 농촌인구 유입을 통한 직·간접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
- 분양만 가능한가. 그리고 분양가격은 어떻게 되는가.
△ 사업목적 자체가 귀농귀촌 활성화가 목적이므로 귀농·귀촌체험 등을 위해 전체 사업물량 60가구중 10% 내외는 최대 4년간 임대를 병행해 추진한다. 임대에 따라 귀농·귀촌인의 초기 정착 위험부담이 상당부분 완화되는 강점이 있다.
정확한 분양가격은 기본계획수립 후 나올 예정이지만, 현재는 1가구당 2억원에서 2억5천만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건축면적(85㎡)과 텃밭이 포함된 가격이다.
- 이번 친환경마을 유치에 따라 새삼 주목받고 있는 강진읍 동부권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에 대해 다시 한 번 설명해 달라.
△ 강진군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가 약 200억원을 투입하는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 공모에 선정돼 강진읍 동성리 일원에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등 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공임대주택 150가구를 지어 공급한다. 올해 안에 인ㆍ허가절차를 마치고 내년에 본격사업에 착수에 입주가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월 임대료는 공공주택의 특성을 반영, 주변시세보다 낮은 10만~15만원선에서 책정된다.
- 끝으로 군민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 정부의 예산이 대규모로 100% 반영돼 새로운 친환경 마을단지가 강진에 들어선 것 자체가 인구유입,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이같은 효과를 알고 있기 때문에 저를 포함해 담당직원들이 죽기 살기로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는 각오로 뛰었고 결국 성공했다. 불황을 극복하기위해 특단의 대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2017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에 좋은 소식을 군민 여러분들께 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읍내 동부권에 들어설 마을정비형 공공주택단지와 이번에 유치한 친환경 마을단지가 서로 상생하는 효과를 거둬 주민들의 정주여건 향상은 물론 인구 유입과 농촌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 사진설명 : 지난 10일 오후 경남 진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에서 열린 귀농귀촌 주택단지 시범사업 업무협약식에서 강진원 강진군수(오른쪽)가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과 협약서를 함께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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