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수협 생긴 이래로 최대 수입 견인한 박범석 조합장
2017년 사료공급사업 확장, 2억 수입예상, 해마다 늘 것으로
강진군수협이 제18대 박범석 조합장이 취임하면서부터 흑자로 돌아서고 있다. 박 조합장이 취임한 것은 2015년 3월 20일이었는데, 2015년 7억 2천만원, 2016년 8억 3천만원의 당기순이익이 발생해 그동안 적자를 면치 못했던 수협에 큰 희망을 주고 있다. 이같이 흑자경영이 된 것은 박 조합장의 리더십과 경영 노하우가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 조합장은 직원들의 교육을 통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 무엇보다도 옛날 방식의 업무태도는 과감히 버리고 선·후배가 상호 존경하는 풍토와 특히 대민업무에 있어 친절을 최우선으로 삼았다.
직원들의 세대교체도 신선한 분위기를 만들었는데, 현재 직원들의 평균 연령은 34세이고, 대학을 졸업한 고급인력이란 점도 조합의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조합장은 “취임을 하고나서 우수인력채용에 힘썼고, 그런 직원들과 개별적으로 소통을 하였다. 직원들의 의견과 고충을 들었는데, 대화를 많이 하다 보니 직원들이 잘 따라주어 당기순이익을 발생케 했다”고 밝혔다.
박 조합장이 2015년에 취임을 했을 때 금어기 등으로 어민들이 활동을 못하게 되자 위판업무가 활발치 못한 상태였다. 이를 만회하고자 박 조합장은 강진에서 생산된 16가구 물김 전량을 수입해 조합의 위판수입에 보탰다. 마량 본소에서도 물김을 위판했고 신전 사초리에 있는 신전출장소에서도 물김 위판장을 개설해 어민들이 채취해온 물김을 현지에서 판매토록 했다. 이는 어민들에게도 소득이 되었을 뿐 아니라 조합에게도 위판수입료를 올릴 수 있었다.
2016년 박 조합장은 공제사업과 여신업무 확장을 위해 노력한 결과 사업계획 대비 160%를 달성하는 등 조합의 수익창출이 가시화 되었다.
“조합은 적자가 나서는 안 된다는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다. 왜냐하면 조합이 적자로 운영될 때 그 피해는 고스란히 조합원에게 가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적자를 면치 못하던 조합이 이제 2년 연속 흑자로 돌아서서 기쁘다.”
박 조합장의 2017년 사업계획 또한 원대하다. 현재 강진에는 가두리 양식 어업을 하는 가구가 25구이고 전복치패양식 어가는 8가구로써 이들 어가들에게 사료를 공급하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사업이 확정되면 강진은 물론 완도, 해남, 진도까지 외형적으로 확장시킬 계획이다. 외형적 확장은 지자체를 통해 확장할 예정으로 첫해 2억 정도의 수입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해마다 판매가 늘어날 경우 고수익이 예정되고 있고 사업이 안정될 경우 3년 안에 많은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박 조합장은 이 같은 사업구상 외에도 상호금융사업을 확대할 생각이다.
“군단위로 본다면 강진군에 금융계가 많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서울이나 경기도 쪽에 영업점을 개설해서 상호금융 사업을 실시해 공제판매 등을 할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조합에서는 경제사업을 해야만 하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생각이다”
박 조합장은 이러한 사업구상으로 내실을 기하고 밖으로는 어민들을 위해 탐진강 패류감소로 인한 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에 따른 용역비 9억 원은 세워져 있기 때문에 다가오는 2-3월에 용역결과가 잘 되어 어민들이 보다 나은 보상이 지급되었으면 하는 것이 박 조합장의 바램이다.
수협의 조합원 김 모씨는 “시끄럽던 수협이 조용해졌고 직원들의 친절도가 높은 가운데 흑자까지 냈다고 하니 수협의 밝은 미래를 보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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