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게 익숙해지는(familiar) 거라 하지요. 너무 어렵게 등 돌리며 살지 마십시오. 등 돌린 만큼 외려 외로워지는 게 인간이랍니다. 그러니 사람인(人)자가 서로 기대 살라는 뜻이지요.
좋은 건 그저 좋다고 말해주고, 내가 충분할 때 나눠주는 정신이면 이웃은 언제나 내 곁을 떠나질 않습니다. 그 정신이 세상 살아가는 화목(harmonious)한 태도인데 우린 그러지 못하고 어려운 세상을 스스로 만들면서 외롭다고만 짜증내며 살아갑니다.
해민스님도 말했더군요. 사랑하면 사랑한다고, 보고 싶으면 보고 싶다고,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고 살라하더군요. 너무 어렵게 샘하며 살다보면 외려 되는 일이 없어 진다나요. 어두운 가슴을 가진 사람에겐 꿈에까지 풀리지 않는 꼬인 꿈만 꾼다고 합니다. 그러기에 세상이란 지극히 정직하기에 내가 긍정적으로 미소 지을 때 세상이 더 내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내가 절망할 때 더 절망을 준다는 뜻이지요. 밝고 아름다운 마음 하나를 언제나 당신의 가슴속에 담아두시면 언젠가는 예쁜 꿈을 꾸게 될 것입니다.
필자는 종종 가까운 이들을 일부러 만나자하여 틉틉한 막걸리라도 한잔씩 나누며 정담을 잘 주고받습니다. 술을 모르고 사는 이 보다 적당히 마시며 나누는 대화는 술 속에 인생살이 좋은 처신에 보탬이 되기도 하며, 사교성이나 낙천적(optimistic)인 면이 많아 더 좋습니다.
그래서 이 나이에도 전국구가 되어 너무 갈 곳이 많고 할 일들이 많아서 외려 걱정이라 아직껏 노인정에 한번 가본일 없이 하루 일과가 꽉 짜여 져 정말 좋아하는 여행 갈 시간도 없듯 호사다마(好事多魔)로 외려 좋은 일이 방해되듯 겹칠 정도랍니다.
결국, 삶이란 기다림 속에 리듬음악 같은 거라는 삶의 묘미(exquisiteness)가 그 속에 있다고 할까요. 시간을 낭비한 삶은 너무 위험하고 가치 없는 모양세라서 인생을 잘 살아가는 것도 자신의 시간과의 전쟁이라 하루하루 가는 시간이 너무 즐겁고, 아까워 제각재각 가는 시간이 정말 기가 찰 노릇이지요. 살날은 짧은데 하루 가 총알보다 빠르게 달아나버리니까요.
할 일들이 산더미 같아 미완성으로 가득하여 내 마음속에 해결해졌다고 생각이드는 것들이 없어 불만으로 가득할 뿐, 일상 글 쓰는 일에서부터 독서하는 일, 아내와 손잡고 산에 오르는 일과 인터넷 넨마불 바둑 께임으로 모르는 상대젊은이들과 전투하는 일, 아는 이들과 만나 막걸리잔 나누며 잡담하는 일과 웃는 일, 몸 관리하는 일 등등 시간을 쪼게 써도 모자라 갈 곳이나 할 일들이 산더미 같아 시간가는 것이 너무 아까워 집니다. 다행히 이 나이 먹도록 건강에 아무 탈 없으니 하늘이 주신 복으로 감사할 뿐이랍니다.
얼마 전 독서광인 아들이 읽어보시라며 보내준<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애덤 스미스 원저 러셀 로버츠 책을 보내와 아내의 경우 한 달에 두 세권정도를 읽는데 제가 지고 맙니다. 필자의 경우 젊을 적 돼지쓸개나 잉어쓸개, 인터넷에 은행잎을 술에 저장했다먹으면 눈 안질에 좋다하여 장복했던 그 영향인지 아직 돋보기안경 없이 보안경정도만 쓰고 다닙니다. 몸 안에 있는 아홉 구멍 전부와 이빨까지 아무이상 없으니 그게 복인 것 같습니다.
몸 안에 아홉 구멍 속에서 눈이 제일 겁이 많은데 저 많은 것을 어찌 다 해치워하지만, 인체중 제일 부지런한 손이 다 해치운다고 하지요. 두 눈이 보고 두 귀로 듣고 그 반만큼만 말하라하여 조물주 하나님이 만든 입에 세치 혓바닥(the flat of the tongue)으로 음식 맛을 보며 잘못 놀릴 때 평생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길 수 있다는 뜻이며 아홉 구멍 중 가장 고생하는 보이지 않은 곳의 항문(肛門)의 경우 몸 안에 나쁜 찌꺼기를 묵묵히 표시 없이 다 처리 청소해주는데, 거기가 탈이 나는 이유는 너무 많이 포식해 탈이 나는 경우나 대변 후 오물을 깨끗이 물로 씻어주지 않은 때문도 있지만, 인연풀이를 해보면 치질 환자대부분이 비밀이 많아 감추기를 좋아하고 자존심이 남보다 강한 사람들이 많은데 여자인 경우 아이출산 후 생긴 열로 인한 확률이 높아 별게지만, 남자들의 경우 특히 비밀이나 감추기를 좋아하는 기질에 많은데 심하면 고치기 어려운 치루(痔漏)나 치암(痴闇)으로 옮길 가능성이 많지요. 마지막 오줌구멍인 생식기란 아이 생산과 남녀 간의 마지막 인생쾌락을 건전하게 즐기라는 하나님의 배려인 도구인데 성문란행위로 아무데나 함부로 질서 없이 흔들어 재끼다가 어느 날 덜커덕 얹혀버린 추잡한 성폭력이나, 에이즈란 병은 하늘이 내린 벌로, 그런 호머 쌕스인 동성애를 정당하다고 최근 법으로까지 허용돼버린 말세 같은 현실사회입니다. 그러므로 가장 지켜야할 세 뿌리를 잘못 흔들어 재끼고 다닐 때 지위고하나 인기가 하루아침에 떨어지는 결과로 나타나지요.
신상과 사정에 얽힌 실상을 다 밝힐 수야 없지만 간단히 한두 가지만 예를 들어보면 중풍(中風)의 경우는 욕심과 분노에서 생겨나는 결과로 성질이 급하다거나 혈압이 높은 사람이나 포식하는 당뇨환자에 주로 생기는 병인데 채우려는 과욕 때문에 상대와 언쟁이 많거나 자기 성질대로 채워지지 않을 때 참지 못해 생겨나 혈관이 터진 결과로 중풍환자 대부분이 뇌나 몸으로 나타나는데 뇌인 경우는 뇌졸중으로, 팔 다리에 나타나는 경우는 걷는 모습이 팔이 안으로 오그라져 발과 함께 걷는 모습이 마치 내 것, 내 것 하는 욕심을 보이는 걸음을 하지요.
이 중풍환자대부분은 피가 잘 통하지 못해 온 몸에서 냄새가 많습니다. 또, 허리가 병이 난 경우는 집 같으면 기둥인데 집을 받치는 대들보가 탈이 난 것이지요. 보통 몸이 비대한 사람이나 남자인 경우 허리를 무리하게 써 생기거나 가정을 지키지 못하고 색정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여자역시 집안 기둥인 남편에 불순한 행위나 언쟁 혹은 바람기에서 생겨나지요. 병이란 반드시 원인이 있기에 하나님이 내린 크고 작은 결과라는 사실을 깨닫고 남에게 피눈물 나게 하면 언젠가는 천벌(Heaven`s vengeance) 받는다는 하늘의 심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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