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100% 국비와 도비를 대거 확보한 강진군이 가용예산을 풀어 가뭄 극복에 나서고 있다. 강진군은 6월12일 현재 평년의 33% 수준인 33mm의 적은 강우량으로 인한 농업용수 부족으로 이앙 지연과 간척지 염해 등 가뭄 피해를 해소하기 위해 대형관정과 소형관정 개발 등에 가뭄극복 사업비 20억원을 긴급 투입했다.
강진군의 이같은 발 빠른 가뭄대책 사업비 지원은 그동안 국비와 도비 공모 사업비 확보와 각종 상사업비 확보로 예산이 충분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강진군은 암반관정 등 대형관정 개발 27개, 소형관정 개발 430개, 양수기 및 송수호스 지원, 양수장비 지원, 하상굴착 등에 아낌없이, 투입 가뭄 조기극복에 나서고 있는 것.
군은 이와함께 고추와 참깨, 콩 등 밭작물 가뭄 우심지구에 긴급 급수할 수 있도록 스프링클러 500조를 지난 9일까지 읍·면사무소에 공급했다. 이를 농가들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와 독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신전면 사내 간척지 염해지역에 모가 고사되거나 재이앙을 해야 등 건전모 확보가 시급한 지역에 대해서는 농가 자가육묘 종자 570kg를 공급했다. 관내 공동육묘가 가능한 육묘장(농협 4, 법인 1)에 예비모판 4만5천상자를 육묘하는 등 장기 가뭄에 대비해 긴밀하고도 세밀하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탐진댐 방류량 증가 및 저수지 방류량 조절 등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농어촌공사와 협조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긴급 급수가 필요한 가품지역에는 강진소방서에서 소방차량을 동원해 급수를 지원하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매일 오전과 오후 가뭄현장을 방문해 가뭄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토요일과 일요일 등 주말과 휴일을 반납하고 가뭄 우심지구를 순회하며 농업인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며 현장에서 응급 조치와 항구적인 가뭄 해소 방안을 강구하는 등 가뭄피해 최소화와 농업인 위로에 진력하고 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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